체험 1

부산에 현재 살고 있는 최옥남(64세) 씨. 수년 전에 중풍이 와 입이 비뚤어지고 좌측 눈이 감기지 않은 상태로 찾아 왔다. 눈꺼풀을 만져 보니 딱딱하게 경직된 상태였다. 나는 어렸을 때 이교선 (오래 전에 작고함) 옹으로부터 듣고 배운 게 생각이 나서 그대로 실천해 보기로 했다.

나에게 구안와사 비방을 전해 준 이 옹은 부친과 교우하던 친구로 한약방을 운영하던 분이었다.

◎치유 방법
양손을 합장한 상태에서 180도로 손바닥을 돌려 보면 가운데 손가락이 반대쪽 팔뚝 부위에 닿게 되는 자리가 있다. 그곳이 치료점인데, 그 부위를 만져 보니 단단히 뭉쳐 있었다. 그 경혈은 대체로 심포경의 간사 혈 부근에 해당된다. 그곳에 홍합 껍질을 태운 것과 할미꽃 뿌리를 함께 찧어서 붙여 놓았다.

이어 쑥봉을 직경 5미리미터 크기의 원추형으로 만들어 척추 5번 밑 신도 혈에 하루에 한 번 꼴로 뜸을 7장씩 1주일 정도 떴더니 감기지 않던 눈이 감기고, 눈꺼풀이 부드럽게 되고, 입 모양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치유 과정
간사 혈에 붙여 두는 약은 입이 정상보다 약간 더 돌아올 때까지 붙여 두면 된다. 보통 3시간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빠른 사람은 30분 만에 돌아오기도 한다. 또 더디 돌아오는 사람은 몇일 경과하기도 한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정상으로 돌아 기까지 시일이 더 걸리는 수가 많다. 입이 좌측으로 비뚤어진 경우에는 우측에, 우측으로 돌아간 상태는 좌측에 붙여 둔다. 약을 붙이는 곳은 간사 혈 부근인데, 부근의 단단히 뭉친 곳을 치료 점으로 삼으면 된다. 그곳이 기혈이 막힌 곳이다.

약을 붙인 자리에는 수포가 생기는데, 입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붙여 두었다가 뗀다. 약을 땐 후 수포가 생긴 곳에는 붕대를 감아 두어 저절로 아물도록 한다. 수포가 생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잘 낫는다.

◎치유 효과
구안와사가 발병한 지 1주일 이내면 백발백중 낫는다. 그 다음 발병한 지 2~3주, 또 6~9개월 된 사람이 잘 낫는다. 2~3년 이상 된 사람은 힘들다. 신도 혈에 뜸을 하지 않고 간사 혈 부근의 기혈 막힌 곳에 약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체험 2

천안 망향리 휴게소 부근에 현재 사는 86세의 김동희 할머니. 입이 비뚤어지고 눈이 감긴 채 떠지지 않는 상태였다. 체험 1의 예와 동일하게 치유하였다. 단 할미꽃 뿌리를 구하기 힘들어 뒤뜰 언덕에 있는 머위 뿌리를 사용했다.

연로한 관계로 치유가 어렵다고 생각하였는데, 다행히 10일 만에 완전히 회복되었다. 현재 회복된 지 1년 정도 된다.

체험 1과 2 모두 고혈압 환자였으며 외롭게 사는 처지였다. 특히 병원에 가기를 거부하는 성격이었다. 쓴 나물 쓴 된장 자연식을 권장하며, 육식을 멀리하도록 당부하였다. 수많은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말이 있다. 오늘날 질병이 극심해진 것은 비자연식을 한 탓이며, 자연식을 하면 사람이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식의 한 방법으로 몇 가지 소개한다.

김성식 | 靈草 천연 치유 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