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인죽과 백복령 칼국수 먹으면 좋은 효과 있다
무대공포증은 많은 사람 앞에 서서 연설이나 공연 따위를 하는 일에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음악가들은 특히 독주 때 무대공포증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 버지니아 오브라이언, 모스 앨리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머라이어 캐리, 존 라이든 등 유명인들도 대중 앞에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런 대중 인기인 말고도 일반 사람들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일을 앞두고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안 되면 대부분의 사람은 양방의 신경안정제 등 화학 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화학 신경안정제에 의존하다 보면 자율적으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여 더욱 불안감에 시달리고, 심지어는 자살 충동을 느끼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계의 발표에 의하면 화학 신경안정제에 의존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살하는 경우가 10배 이상 높다고 한다.
인간의 감정은 오장(五臟)에서 비롯된다. 즉, 기쁨은 심장, 슬픔은 폐, 분노는 간, 고민은 비위, 두려움과 공포는 신장과 방광에서 발현된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담대하게 하려면 오장의 기능을 안정시키고 건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간에 울체된 기운을 풀어 심장을 안정시키고, 신기(腎氣)를 강화시켜 두려움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날은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등 화학 식품이 범람해 있다. 그리고 이런 화학 식품을 어릴 적부터 비일비재하게 섭취하고 있다. 그 결과 오장육부가 병약해지고, 이것은 정신적인 나약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심신(心身)의 병약함과 나약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학 식품과 화학 약을 금하는 게 필요하다. 대신 현미와 발효식품 위주로 자연식을 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자연 속에서 적절히 운동을 하면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고, 취미생활 등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식양법
주식 : 발아현미 70퍼센트, 조 20퍼센트, 쥐눈이콩 10퍼센트
부식 : 김치, 조선간장, 전통 된장, 고추장, 청국장, 콩나물, 두부, 도토리묵, 검정깨, 녹두, 호박, 고구마, 감자, 시금치, 아욱, 양배추, 브로콜리, 가지, 양파, 당근, 쑥갓, 부추, 연뿌리, 생강, 마늘, 고추, 미나리, 무, 들깨, 머위, 민들레, 냉이, 쑥, 씀바귀, 고들빼기, 수박, 토마토, 복숭아, 포도, 배, 사과, 대추, 밤, 귤, 호두, 잣, 매실식초, 감식초, 미역, 다시마, 김, 파래, 매생이, 감태, 북어, 복어, 고등어, 꽁치, 문어, 오징어, 낙지, 주꾸미, 새우, 조개, 굴, 전복, 홍합, 죽염 등
약선식
백자인죽
재료 : 발아현미 2컵, 백자인(柏子仁) 1컵, 검정깨 곱게 간 것 2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천일염 약간
만드는 법 : 발아현미를 1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백자인은 막걸리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말려서 볶은 다음 분말한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발아현미를 넣어 2~3분 정도 볶다가 물을 붓고 쌀알이 퍼질 때까지 끓인다. 쌀알이 퍼지면 백자인 분말을 넣고 센 불로 끓이다가 불을 줄여 뭉근히 불로 저어 가며 끓인다. 죽이 다 되면 검정깨가루를 넣고, 천일염으로 간을 한다.
효능 : 백자인은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측백나무 열매의 씨를 말린 것이다. 맛이 쓰고, 약간 단맛도 있다. 성질이 평(平)하다. 약성이 심경(心經)과 간경(肝經), 비경(脾經), 신경(腎經)에 귀경(歸經)한다. 심(心)을 보(補)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대변을 잘 보게 한다. 또 풍습(風濕)을 없애고, 땀을 멈추게 한다. 주로 심혈부족(心血不足)으로 잘 놀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 잠을 자지 못하는 데 쓰면 특효하다. 식은땀과 변비, 관절통 등의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 백자인에 대한 의서의 설명을 보면 “진정(鎭靜) 작용이 있어 심계(心悸), 불면(不眠), 번조 (煩燥) 등을 치료한다. 노인들의 장조변비(腸燥便秘)를 윤장통변(潤腸通便)한다.”고 했다.『신농본초경』은 “경계(驚悸)를 치료하고, 오장(五臟)을 안정시킨다. 또 익기(益氣)하고 습비(濕痺)를 제거한다.”고 했다.
백복령 칼국수
재료 : 백복령 100그램, 유기농 밀가루 1컵, 애호박 1/2개, 유정란 2개
만드는 법 : 백복령을 분말하여 미지근한 물에 한 시간 동안 담가서 침전시킨다. 그러고 나서 물을 따라 버리고, 밀가루를 넣어 반죽한다. 이것을 얇게 펴서 칼국수를 만든다. 애호박은 채로 썰어 소금을 뿌려 놓았다가 기름에 볶는다. 계란은 얇게 부쳐 가늘게 썰어 놓는다. 그리고 다시마와 멸치를 삶아 육수를 만든다. 칼국수에 육슈를 붓고 끓인다. 다 끓여지면 간장,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후추 등으로 양념을 한다. 마지막으로 계란채와 애호박채를 그 위에 얹는다.
효능 : 백복령은 체내에 정체되어 있는 불순한 용해물을 배설시키는 효능이 크다. 노인성 부종, 비만, 배뇨 곤란, 수종(水腫), 비장 기능 저하로 인한 만성 설사 등에 사용하면 좋다. 또 마음이 약하여 쉽게 놀라거나, 불안 초조 ㆍ 불면증 등의 증세가 있을 때 심신을 안정시켜 주기도 한다. 백복령에 대한『동의보감』의 설명을 보면, “입맛을 좋게 하고, 구역질을 멈추게 하며,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킨다. 또 폐위(肺痿)로 담이 막힌 것을 낫게 하고, 신장에 있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또한 수종과 임질로 소변이 막힌 것을 잘 나오게 하고, 소갈(消渴)을 멈추게 하며, 건망증을 낫게 한다.”고 했다.
감국차
재료 : 말린 감국화
만드는 방법 : 활짝 핀 감국을 채취하여 물로 여러 번 헹군다. 그리고 물에 소금을 약간 풀어 뜨겁게 끓인 다음, 그 물에 감국을 살짝 데친다. 이것을 꽃잎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여 그늘에서 바싹 말린다. 말린 꽃잎을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찻잔에 말린 감국을 취향에 따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2~3분 정도 우린다.
효능 : 감국은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을에 노란색의 꽃이 피는데, 이것을 따서 음식의 재료나 약재로 사용한다. 약성(藥性)이 폐경(肺經)과 간경(肝經)에 작용하여 풍열(風熱)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독을 해독한다. 특히 두통과 어지럼증을 해소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크다. 맛이 향긋하기 때문에 입 냄새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다.『본초강목』을 보면 “감국차를 장복하면 혈기가 왕성해지고 몸이 가벼워져서 쉬 늙지 않는다. 장과 위를 평안하게 하고, 오장(五臟)을 보하며, 사지(四肢)를 튼튼하게 한다. 중풍으로 어지러운 것과 두통을 다스리고, 풍습비(風濕痺)를 없앤다. 또 눈을 청결하게 하여 시력을 좋게 하고, 눈물이 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고 했다. 또『동의학사전』의 설명을 보면, “감국은 풍열(風熱)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독을 푼다. 해열 작용, 혈압강하 작용, 관상동맥 확장 작용, 항균 작용 등이 실험 결과 밝혀졌다. 풍열표증(風熱表症), 간열(肝熱)로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아픈 데, 눈이 빨갛게 되면서 눈물이 나는 데, 관절통, 옹종(癰腫), 고혈압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고 했다.『신농본초경』은 “감국은 모든 풍(風)과 어지럼증, 습비(濕痺) 등을 치료한다. 오래 먹으면 혈기(血氣)를 이롭게 하고, 몸이 가벼워져서 장수한다.”고 했다. 최근 연구 결과 감국에 들어 있는 쿠산테논과 같은 정유 성분과 황색 색소인 크리사세민 등이 해열과 해독 작용을 하고, 감기로 인해 생긴 두통을 해소하며, 눈의 충혈을 없애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추리무침
재료 : 원추리 200그램, 마른 표고버섯 5장, 깻잎 3장, 쪽파 2대
만드는 법 : 원추리를 다듬어서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는다. 마른 표고버섯은 깨끗한 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잘게 썬다. 깻잎과 쪽파는 잘 다듬어 깨끗이 씻은 다음 적당한 크기로 썬다. 재료를 한 데 넣고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다. 양념장은 간장 5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매실식초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을 넣어 만든다.
효능 : 원추리는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란 뜻으로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부른다. 가슴이 답답한 것을 풀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 좋은 약초이다. 또한 습기를 몰아내고, 열을 내려 주며, 신장과 방광의 돌을 녹아 나오게 하는 효능도 지니고 있다.
■ 임상영 | 채운초당 대표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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