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소화기관의 하나로서 담즙을 분비하고, 체내의 독소를 해독하는 기능을 한다. 또 피를 저장하고, 순환하는 피의 양의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기혈(氣血)을 원활하게 소통시키고, 영양분을 온몸에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간이 건강하면 심신이 안정되고, 음식 소화가 잘 되며, 몸이 가볍게 된다. 반대로 간에 이상이 생기면 기혈이 울결(鬱結)되고, 음식 생각이 없어지고, 화를 잘 내게 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구조적으로 서구의 화학 물질문명에 장악되어 의식주 전반에 걸쳐 화학적으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화학약 등 각종 화학물질제품이 범람해 있다. 따라서 체내에 화학 독소가 축적될 위험성이 큰 실정이다. 또한 생존경쟁이 심한 일상생활로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압박감이 큰 실정이다. 그 결과 간이 혹사당해 간염과 간경화의 위험성이 큰 실정이다.

전남 강진에 사는 김점식 씨는 황달에는 산에서 자생하는 구렁이밤나무가 특호약이라 소개한다. 구렁이밤나무는 크기가 1미터 정도이고, 가지가 넝쿨처럼 뻗는 식물이다. 뿌리나 씨앗으로 번식하는데, 집에다 옮겨 심어도 재배가 가능하다.

돌나물구렁이밤나무의 복용 방법은 일단 잎과 줄기의 깨끗한 부분을 골라 물을 붓고 약한 불에 서서히 끓인다. 그러면 검붉은 색의 액이 되는데, 잎과 줄기를 대충 걷어낸다. 이것을 고운 천에 걸러 하루에 3컵 정도씩 마신다.

눈과 피부가 노랗게 되고, 소변의 배설이 어려운 심한 황달도 얼마 복용하지 않아 큰 효험을 볼 수 있다. 김점식 씨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이 비방으로 황달을 치료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전북 완주에 사는 장명희 씨는 간경화에는 돌나물이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소개한다. 간경화는 간이 굳어진 현상으로 간질환이 악화된 말기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생명이 위급한 지경인데, 장명희 씨는 이런 간경화를 돌나물을 잘 활용하면 기사회생할 수 있다고 한다.

돌나물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이다. 성장력이 강하고 번식률이 빠른 다년생 자생초이다. 지방에 따라 생체나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김치로 담가 먹기도 한다. 간경화의 경우에는 생즙을 내어 먹어야 좋은 효과가 있다. 단 화학적으로 가공하거나 오염된 식품, 화학약, 육류 음식을 철저히 금하지 않으면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장명희 씨가 돌나물이 간경화에 효과가 크다는 걸 알게 된 것은 3년 전이라고 한다. 당시 그의 시댁 어른 중 한 분이 간경화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가 돌나물을 생즙 내어 꾸준히 먹고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장명희 씨의 시댁 어른은 술을 무척 좋아해서 거의 매일 과음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옆구리에 통증도 호소했다고 한다. 그래서 급히 양방 병원에 들러 검사를 한 결과 간경화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장명희 씨의 시댁 어른은 간경화라는 진단을 받자 사형선고를 받았다며 낙담한 상태로 거의 생을 포기하다시피 의욕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간경화에 돌나물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돌나물을 생즙 내어 1년 가까이 죽기 살기로 복용했다고 한다. 그 결과 간경화를 말끔히 낫고, 현재 아주 건강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돌나물을 복용하는 방법은 일단 돌나물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그런 후 생즙기로 즙을 내어 매일 규칙적으로 세 번 혹은 네 번 공복에 한 잔씩 마신다. 처음 마실 때는 냄새와 맛이 역겨워 괴롭지만, 마시다 보면 점차 익숙해져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장명희 씨는 돌나물을 생즙 내어 마시는 것은 어려운 방법이 아닌 만큼 꾸준히 실천하는 노력과, 화학약이나 화학적으로 오염된 식품 등을 철저히 금하는 생활습관만 있다면 누구든 간경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자료 제공┃민속의약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