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천식은 치료가 쉽지 않은 병이다. 좋다는 약을 복용해도 그때뿐이고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여 고질병으로 알고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요즘은 노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에게서도 천식을 자주 볼 수 있다.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육식과 화학적으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 등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의 영향이 크다고 하겠다.

서울 시흥동에 사는 정순애 씨는 고질적인 기관지 천식으로 고생하던 7살 난 딸의 고통을 목화송이를 이용하여 말끔히 해결하였다고 한다. 또한 그는 목화송이를 이용해 만든 약으로 기관지 천식을 거뜬히 해결하는 사례를 여러 번 확인했다고 한다.

정순애 씨의 7살 된 딸에게 기관지 천식의 증상이 나타난 것은 2개월 전이라고 한다. 처음에 볼거리를 앓았는데,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 항상 목구멍에 가래 끓는 소리가 나곤 했다.

정씨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가까운 양방 소아과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고, 오히려 병세가 점점 심해져 갔다고 한다.

정씨 부부는 걱정 끝에 다른 양방 병원을 찾아가 X레이 촬영을 했는데, 임파선 결핵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정씨는 뜻밖의 진단 결과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과정에서 딸의 증세는 더욱 악화되어 갔다. 호흡이 갑자기 가빠지면서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뿐만 아니라 목구멍에서지금까지 나지 않던 이상한 소리까지 났다.

병의 심각성을 깨달은 정씨 부부는 종합병원을 찾아가 소아과 전문의에게 특진을 받았다. 진단 결과는 기관지 천식으로 나왔다. 주사와 함께 3일치의 화학 양약을 주어 복용했는데, 증세가 약간 누그러지는가 싶더니 3일 후에 또 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그래서 정씨는 다른 양방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지만, 응급 치료나 할 뿐이지 근본적인 치유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정씨 부부는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감 속에서 그래도 혹시나 하는 희망으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는 모 대학 양방 종합병원을 찾아 소아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고 말하고, 두 번 세 번 검사만 할 뿐이었다. 이렇게 정씨는 딸의 병을 해결하는 것에는 엄두도 못 내고, 증세가 악화 될 때마다 2~3일 간격으로 양방 병원을 찾아가 응급 치료를 받을 도리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에 사는 여인에게 딸의 증세를 이야기하였더니 자신도 천식으로 무척 고생을 했다면서 목화송이 껍질로 약재를 만들어 복용하라고 일러주었다. 이웃에 사는 여인은 수 년 동안 천식으로 무척 고생했는데, 목화송이를 이용한 약으로 감쪽같이 나아 이제는 추운 겨울에도 별다른 지장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정씨 부부는 그 말을 듣고, 그날로 시골로 내려가 목화송이를 구해 와 이웃 여인이 알려 준 방법대로 약을 만들어 딸에게 복용시켰다. 그러자 그렇게 낫지 않던 딸의 천식이 보름 만에 말끔히 나았다. 참으로 신통하고도 대단한 일이었다.

정씨가 설명하는 목화송이를 이용한 천식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단 솜을 털고 난 목화송이 껍질을 구해 물에 넣고 2~3시간 동안 끓인다. 그러면 간장과도 같은 색깔의 물이 우러나온다. 이 물에다 엿기름을 풀어 거른 다음 이 물로 식혜를 만든다. 그러고 나서 황설탕을 조금씩 넣어 수시로 마신다.

정씨는 그 후 주위에 기관지 천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목화송이를 이용한 약을 알려 주었는데, 천식을 거뜬히 해결하는 사례를 여러 번 확인했다고 한다. 그리고 정씨는 자신이 경험한 바 위의 방법대로 식혜를 만들어 복용하면서 우족(牛足)을 푹 고아 곁들여 먹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고 한다.

자료 제공┃민속의약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