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우리가 흔히 복용했던 알비스, 써큐란, 루비수, 잔탁 등 화학 위장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시장에서 퇴출되는 소동이 있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위궤양과 역류성 식도염 처치제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라니티딘 성분의 원료와 화학 의약품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269개의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그 중 일부 제품에서는 NDMA가 최대 53.5ppm이나 검출되는 등 위험 기준치인 0.16ppm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IARC)가 암을 일으킬 가능성 있다고 지정한 독성물질로서 발암 위험성이 큰 2A 등급에 해당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발암물질이 검출된 269개 품목의 화학 위장약 국내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으로 2천700여억 원 수준이다.

2018년에도 양방 병원에서 흔히 처방하는 화학 고혈압약과 심장병약에서 화학 위장약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성분의 발암물질인 NDMA가 검출되어 큰 홍역을 치렀다. 한국아이큐비아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전체 화학 고혈압약 시장은 연간 1조2천억 원 규모다.

이 중 발암물질인 NDMA가 검출되어 문제를 일으킨 발사르탄을 함유한 안지오텐신-II 길항제 시장이 2017년 기준으로 8천900억 원 정도였다. 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 함유된 화학 고혈압약이 국민에게 천문학적으로 투여된 것이다.

화학 약이 유발하는 치명적인 피해 사례는 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일례로 PPA 성분의 감기약이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드러나 2004년에 시장에서 퇴출된 바 있다. 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은 콘택 600, 화콜, 지미코, 코리투살 등의 제품으로 국민들이 감기에 걸리면 비일비재하게 사 먹었던 것들이다.

또 2016년 5월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병원 연구센터 미셀 발리 박사는 두통, 요통, 월경통, 타박상, 근육통, 관절염, 감기 치료에 널리 쓰이는 부루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복용할 경우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1주일 내지 1개월 내에 심근경색이 생길 위험이 24~58퍼센트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NSAID인 타이레놀은 미국에서 연간 평균 5만6천 건의 간독성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그 중 연평균 450명이 타이레놀의 직접적인 부작용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펜잘, 게보린, 사리돈, 옥시타이레놀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화학 약이 타이레놀이다.

화학 약의 치명적인 위험은 화학 항암제도 마찬가지다. 화학 항암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사용했던 화학 독가스를 희석시킨 것으로 위장·심장·폐·혈액·신경·콩팥·골수를 손상시키고, 전신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화학 항암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사이클로포스마이드’는 독가스를 액체로 개발한 것으로 위장, 심장, 폐, 혈액을 손상시킨다. 또 다음으로 많이 처방되는 ‘시스플라틴’은 중금속인 플라티늄에서 추출한 것으로 신경·콩팥·골수를 손상시키고, 전신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화학 약은 석유의 폐기물에서 물질을 추출하여 합성한 것이다. 따라서 그 어떤 화학 약이든 태생적으로 독성물질이라 생명에 해를 주기 마련이다. 이런 독성물질은 응급처치 목적으로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그런데 제약회사의 상술과 양의사들의 수입 욕심에 의해 응급처치 목적으로 극히 제한해서 사용해야 하는 독성물질을 응급처치제가 아닌 최첨단 최고의 질병 치료제로 둔갑시켜 국민들에게 밥 먹듯이 하라며 비일비재하게 투여하고 있다.

그 결과 국민들이 화학 약물에 중독되어 암, 고혈압, 당뇨 등 화학 독소 질환에 시달리다 사망하고 있다. 이것은 화학 약의 부작용을 넘어 국민들이 화학 약에 의해 중독사 당하고 있는 것이요, ‘화학 살인’ 당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예를 보더라도 화학 약물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20만 명에 달하는 등 전체 사망원인의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회사와 양의사들이 화학 약의 문제를 은폐하고 최첨단 최고 약으로 둔갑시킨 결과다.

최근에 독감 화학 백신 접종 후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사망사고에 대해서도 질병관리청과 양의사들은 화학 백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화학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병이 예방되는 것처럼 미화하고 있다.

김석봉 | 동양자연의학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