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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려면 2.5리터 물 마셔야 한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5대 영양소가 있다. 햇빛, 산소, 물, 소금, 곡식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 태양은 모든 동식물과 미생물에게 염도(鹽度)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외선은 살균과 소독 작용을 통해 간장이나 된장에 곰팡이가 피지 못하도록 하고, 이불이나 빨랫감에 들어 있는 각종 균을 없애고 소독한다. 또한 피부의 콜레스테롤을 이용하여 비타민 D를 생성시켜 장(腸)에서 칼슘과 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 작용도 한다. 적외선은 피부의 말초 혈관이나 세동맥(細動脈)을 열어 줌으로써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시킨다.

산소는 혈관을 통해 각 장기로 이동한다. 산소가 부족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이나 구토가 생기게 된다. 산소에 가장 민감한 인체 세포는 체내 산소의 25퍼센트를 사용하는 뇌세포라 할 수 있다. 산소가 부족할 경우 뇌의 활동력이 저하되어 집중력, 기억력, 사고력, 창의력이 떨어지게 된다. 태아의 경우에는 저능아나 기형아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음식을 소화시키는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우리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표준 산소 농도는 21퍼센트이다. 이에 반해 지하철은 18~19퍼센트, 도심의 거리는 20퍼센트 정도라고 하니 현대 도시인들은 만성적인 산소 결핍 상태로 지내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가공식품이나 백설탕, 카페인 음료 등을 섭취함으로써 이들 식품의 독성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소를 과다하게 소비하게 된다. 또한 태운 것이나 끓인 것, 뜨거운 것에는 산소가 없으므로 소화 과정에서 체내 산소를 많이 소모하게 된다. 그 결과 현대인들은 산소 부족으로 인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풍욕과 냉온욕을 권하는 것도 몸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함이다.

중국의 철학자 관자(管子)는 “땅은 만물의 근본이며,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물은 땅의 혈기이니 근육과 혈맥을 통하여 흐르는 것과 같아서 만물을 온전하게 한다.”라고 했다. 공자는 “물이 있으니 인간이 건강하고 나라가 건강하다.”고 했다. 이처럼 지구상의 생명체는 모두 삶의 원천을 물에 의존하고 있다. 최초의 생명체도 바닷물에서 생겨났다. 사람도 어머니의 양수에서 조직이 형성되어 인간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처럼 물은 생명 활동의 중추이며, 생명이 약동하는 곳에는 물분자의 활발한 운동이 있다.

물은 우리 몸의 70~80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만약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신진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독소를 내보내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자가중독을 일으켜 1주일도 못가서 죽게 된다. 또한 물은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돌면서 영양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기도 한다. 또 혈액을 중성이나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유지하도록 해 준다.

건강을 위해서는 성인의 경우 하루 2.5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왜냐하면 하루에 배설되는 물의 양이 3리터인데 반해, 음식으로 섭취하는 물의 양이 0.5리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즉, 사람은 호흡하면서 하루에 약 0.6리터의 수분을 배설한다. 땀으로 배살되는 물의 양도 0.7리터에 이른다. 대변이나 소변으로 배설되는 물의 양은 하루에 1.7리터에 이른다. 따라서 하루 2.5리터의 물을 섭취해야 원활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진다.

그렇다고 해서 물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면 장하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물은 30분 단위로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수돗물을 마실 경우에는 항아리나 유리그릇 등에 담아 놓은 뒤, 8시간 정도 지난 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물을 담아 놓은 용기 속에 맥반석이나 숯과 함께 볶은 소금을 약간 넣어 주면 물의 효능을 더욱 좋게 할 수 있다. 물은 조금 짠 기운이 있어야 좋다. 지하수를 마실 경우에는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것이 좋다.


■ 자료 제공┃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민족 의학은 수천 년을 건강하게 살아온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은 것으로 생활이 곧 건강법이고 살림살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홍수처럼 밀려들어오는 서양 문화를 무분별하게 따르고 흉내 내는 후손들에 의해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민족 생활 의학을 연구한 고(故) 장두석 선생을 통해 우리가 계승해야 할 올바른 생활 의학을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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