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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된 지 2달이 지났다. 이때쯤 되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연초에 결심했던 금연(禁煙)이 슬슬 흔들리다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새봄을 맞은 이때 다시금 금연 결심을 새롭게 하는 것은 어떨까? 만약 금연이 힘들다면 천연 담배를 직접 만들어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담배에는 무려 4천여 가지의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타르와 니코틴 외에도 비소, 벤젠, 니켈, 카드늄, 나프탈아민, 비닐 크롤라이드, 나이트로사민, 과산화수소,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등 일급 발암물질도 20여 종이나 된다. 이들은 담배 맛을 좋게 하고, 니코틴의 인체 흡수력을 강화하여 중독성을 일으키기 위해 첨가되는 합성 화학물질들이다. 또 담배에는 담배를 피울 때 기침이 나지 않도록 마취 효과를 일으키는 화학물질도 첨가되고, 폴로늄 210이라는 독성이 매우 강한 방사성 발암물질도 함유되어 있다. 폴로늄은 화학 비료의 사용으로 인해 담뱃잎에 농축된다고 한다. 또한 담배는 재배 과정에서 어느 작물보다 살충제를 많이 뿌리기 때문에 화학 농약에도 오염되어 있다.
이렇듯 담배에는 많은 화학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담배를 피우면 건강에 해롭기 마련이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스탠포드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을 보면 담배를 하루에 1.5갑 피우는 사람의 폐 조직 검사에서 나온 폴로늄 방사선 양은 1년간 300회 정도의 가슴 엑스선 검사를 한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또 화학 첨가제들은 연소 과정에서 서로 합성하여 독성 작용을 상승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유독성 때문에 담배 연기와 직접 접촉하는 부위는 물론, 대사 ㆍ 배설 과정의 부위에 유독 물질이 쌓여 각종 암을 발생시킨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에 따르면, 하루 흡연 양이 20개비 이상, 흡연 기간이 30년 이상인 흡연자의 폐암 사망률은 비흡연자의 8배에 달한다고 한다. 위암은 흡연 시 침에 녹아든 타르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위에 들어가 발생한다고 한다.
또 2004년 11월 미국 하버드대와 퀸즈타운대 연구진이 <토바코 컨트롤>지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흡연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지난 2000년에 483만 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세계적인 흡연 증가로 인한 사망자가 1975년 이후 전 세계 성인 사망자의 10분의 1이며, 남자들만 따질 경우 거의 5명에 1명꼴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보건전망 보고서에서 2015년에 흡연과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640만 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0퍼센트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2030년이 되면 흡연 관련 질환 사망자는 83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안윤옥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이 대한의학회지(2013년 4월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남성 1만4천533명을 1993년부터 2008년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기간 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이 비흡연자의 4배에 달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2009년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 41퍼센트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성인 남성들의 폐암 발생 중 55.6퍼센트가 흡연이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양의사들이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선 자신들과 상담하여 적절하게 금연 보조제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금연 보조제로 많이 쓰이는 챔픽스는 자살 충동, 시력장애, 의식 상실, 우울증, 초조, 현기증, 정신착란, 심장발작, 부정맥 등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외국에서 보고돼 식약처가 경고에 나선 바 있다.
◎ 천연 담배 만들기
1. 청미래덩굴 잎을 채취하여 잘 씻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린다. 청미래덩굴은 해독과 항균 효과가 크다. 망개떡이라고 하여 청미래덩굴 잎으로 찹쌀떡을 싸 놓으면 상하지 않는다. 추석 무렵에 채취한 것이 가장 좋다.
2. 절반 정도 말려졌을 때 손으로 비벼 부드럽게 한 다음 다시 완전히 말린다.
3. 말려진 청미래덩굴 잎을 거칠게 분말하여 한지에 싸서 보관한다. 이것을 종이에 적당히 싸서 피운다. 너무 곱게 분말하면 흡입할 때 빨려 나와 불편하게 되므로 거칠게 분말하는 게 좋다.
4. 곱게 분말하여 담배를 만들어 주는 곳에 의뢰하면 만들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필터가 끼워져 있어 피우기 편리하다.
■ 윤성열 | 자연의학연구소 책임연구원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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