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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노인들에게 물은 필수 영양소다
사람의 노화 현상은 25세 정도부터 시작된다. 가장 대표적인 현상으로 키가 작아진다. 20세 때의 키가 169.2센티미터였다면 40세 때는 167.0센티미터, 60세 때는 16
5.8센티미터, 80세 때는 164.2센티미터, 90세 때는 160.8센티미터로 작아진다. 또 30세부터 90세까지 사이에 허리와 다리가 굽고 추간판이 위축되어 남자는 평균
2.25퍼센트, 여자는 2.5퍼센트 정도 작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노화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수분이 적어지고, 지방이 많아지면서 건조해진다는 점이다. 사람은 바닷물을 몸에 가지고 땅으로 옮겨온 생물로서 세포 안이든 세포 밖이든 수분 없이는 한시도 살 수가 없다. 그런데 노인이 되면 몸무게를 기준으로 몸 안의 수분이 약 10~20퍼센트 감소된다. 세포외 수분은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지만, 세포 내 수분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서 결국 피부에 주름을 만들게 된다. 또한 나이가 들면 영양분을 받아들이는 데 비하여 소비하는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져서 몸 안에 지방이 많아지고 뚱뚱해진다. 그 결과 심장에 부담을 주어 여러 가지 성인병이 생기기 쉽다.
노화가 진행되면 세포 수의 3분의 1을 잃게 되고 색소도 침착된다. 특히 70~80세가 되면 뇌, 콩팥, 폐, 근육 등의 세포 수가 40퍼센트까지 줄어든다. 세포의 크기도 작아져서 장기 조직들의 질량이 가벼워지고, 젊은 시기에는 없던 색소 침착물이 세포에 생기면서 노인 반점도 나타나게 된다.
또한 노화가 진행되면 질병에 대한 반응이 무뎌지고, 예비력도 낮아진다. 장기의 최대 능력에서 일상생활에 쓰이는 능력을 뺀 것을 예비력이라고 하는데, 늙었을 때 장기의 능력이 약하다는 것은 바로 이 예비력이 낮아진 것이다. 예비력은 낮아지더라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다만 일상생활 이상의 능력을 필요로 할 때는 힘겨움을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평지는 노인이라고 하여도 젊은이와 같이 걸을 수 있다. 하지만 고갯길이나 계단을 오를 때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며, 무릎이 떨리게 된다. 이것은 바로 예비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노화는 감각과 기억력, 성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보통 40~50세 때 수정체의 조절 능력이 약해져서 돋보기를 끼지 않으면 글자를 잘 볼 수 없게 된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점점 잘 듣지 못하게 되고, 미각도 둔해진다. 또 냄새를 맡는 기능이나 온도 감각, 통증에 대한 감각도 둔해진다.
이밖에 나이가 들면 점차 기억력도 떨어진다. 기억력은 머리에 새겨 넣는 작용과 그것을 저장하는 작용, 저장하였던 것을 필요할 때에 끄집어내는 작용을 말한다. 나이가 들면 먼저 머리에 새겨 넣는 힘이 약해지고, 다음에는 저장하였던 것을 끄집어내는 작용이 약해진다. 또 뇌수의 활동이 느려져 정신노동을 오랫동안 할 수 없고,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처리하기도 힘들어진다. 하지만 종합력이나 판단력 등은 떨어지지 않는다. 성격적으로는 훨씬 점잖아지고, 다른 사람에 대한 동정심이 많아진다. 또 자기중심적인 것이 적어지고, 과격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 때로는 너무 대범해지거나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자기밖에 모르면서 질투, 참견, 쓸데없는 걱정, 불평불만 등 저열한 성격으로 변하는 사람도 있다.
02 감정의 기복은 조기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보통 나이가 60세 이상이 되면 노인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은 없다. 다만 세계보건기구에서는 45세 이전을 청년기로 보고, 45~59세는 중년기로 기준을 정했다. 또 60~75세는 젊은 노년기라고 하고, 노인을 뜻하는 노년기는 75~89세로 정하였다. 따라서 국제적으로는 장수자를 90세 이상으로 본다. 하지만 노화 과정은 나이보다는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르다. 어떤 사람은 노년기에 이르러서도 노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비해, 어떤 사람은 아직 노년기에 들어서지 않았는데도 노화 현상이 빨리 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을 조기 노화라고 부르기도 하고, 병적 노화라고 하기도 한다.
생리적 노화는 보통 45세 이후에 나타나는 반면, 조기 노화나 병적 노화는 45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조기 노화와 관계되는 것은 유전, 환경, 직업, 생활 조건, 식사 습관, 사업상 특성, 체육, 오락 활동 등이다. 또한 기뻐하는 것, 성내는 것, 근심하는 것, 생각하는 것, 슬퍼하는 것, 겁내는 것, 놀라는 것 등 7가지 감정의 변화도 조기 노화의 원인이다. 그 중 성내는 것, 근심하는 것, 슬퍼하는 것, 겁내는 것이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이 네 가지 감정의 기복이 심하면 심장이나 뇌혈관계에 변화를 주게 되고, 각종 암 발병을 촉진하기도 한다. 감정 기복 외에 조기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으로는 육체적 ㆍ 정신적 과로와 영양 불균형, 흡연, 성인병 등을 꼽을 수 있다.
사람의 육체적 활동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데,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 노화가 진행된다. 물론 초기에는 모든 예비력을 동원하여 적응해 나가지만, 계속되면 예비력이 줄어들면서 몸 안의 조직과 장기들이 빨리 약해진다. 그 결과 조기 노화가 나타나게 된다. 두 번째로 정신적 과로와 불안한 정서도 사람을 빨리 늙게 한다. 기계도 정상적으로 정비하지 않고 혹사시키면 마모되어 쓸모없게 되듯이 사람도 노동과 휴식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쓸모없게 된다. 특히 정신적으로 과로하면 심장의 국소 빈혈과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결과 노화가 촉진된다. 세 번째로 편식하거나 영양가 높은 음식을 과식하고 운동을 적게 하면 몸이 뚱뚱해지면서 성인병에 걸리게 된다. 이러한 병을 오래 앓으면 겉보기에는 늙어 보이지 않더라도 몸 안에서 장기의 노화가 더 현저해진다. 한번에 과식하거나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도 빨리 늙는다. 네 번째로 담배도 조기 노화를 초래하는데, 20세 전부터 담배를 피운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얼굴 주름살이 평균 1.5~3년 먼저 생긴다고 한다.
또 담배를 피우면 심장과 뇌의 국소 빈혈,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폐암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가운데서도 동맥경화증과 그 합병증들은 조기 노화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마지막으로 3대 성인병인 심장혈관계와 뇌혈관계, 암을 비롯하여 만성적인 폐 질환이나 당뇨병과 내분비계 질병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도 빨리 늙게 만든다. 특히 성인병은 감정 기복에 의해 촉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결국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조기 노화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편집자 주 : 본 내용은 도서출한 폄에서 출판한 『우리민족장수비결』의 내용 중 일부를 정리한 것입니다.>
몸속 장기를 제거하면 수명도 줄어든다
양의사들은 몸 안에서 편도나 맹장과 같은 기관은 필요 없기 때문에 떼어 버려도 상관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 몸 안의 모든 기관들은 고유한 기능이 있으며, 쓸데없는 기관은 하나도 없다는 게 밝혀지고 있다. 특히 과거에 양의사들은 편도가 신장염 등을 일으키므로 갓난아이 때부터 서슴없이 떼어냈지만, 오늘날에는 세균 또는 유해물질이 폐와 소화기관에 침입하는 것을 막아 준다는 것이 드러났다. 맹장도 퇴화되어 버린 기관으로 보고 복부 수술을 할 때 잘라 버리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면역계통의 한 부분이므로 떼어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게 밝혀졌다. 흉선도 어린이 급사와 관련되는 기관으로 보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위축시켰지만, 최근에는 흉선이 면역계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게 드러났다. 마찬가지로 송과체도 ‘필요 없는 기관’으로 주장해 왔으나, 최근에는 성적 조숙을 미리 막고 잠을 자게 하는 기관이란 게 밝혀졌다. 이처럼 우리 몸에는 필요 없는 기관은 없으므로 함부로 수술해서는 안 된다.
■ 자료 정리 | 이우정 기자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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