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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향상되었고 말한다. 특히 양의사들이 그렇게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의학이 인간의 평균수명 향상에 기여한 정도는 미미하다고 한다. 더구나 서양의학의 인공 화학요법에 의한 의료사고와 화학 약물 중독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의학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인류의 평균수명이 향상된 것은 의학 때문이 아니라 의식주가 향상되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의복은 제2의 피부라고 한다. 따라서 계절의 특성에 맞게 옷을 입으면 무병장수에 큰 효과가 있다. 그 핵심은 천연의 소재를 이용하여 자연의 이치에 거스르지 않게 입는 것이다. 또한 모자나 신발도 자연의 이치에 거스르지 않도록 쓰고 신어야 한다.
여름철 옷 : 여름에는 아마와 면이 좋다. 면은 빨래를 한 다음에도 별로 줄지 않으며, 열을 신속하게 밖으로 내보내 시원한 감을 느끼게 한다. 또 흰 바탕에 연한 색깔이 섞인 밝은 색을 골라 입는 게 좋다. 흰 옷이 받는 열을 100으로 한다면 연한 노란색은 102, 진한 노란색은 140, 붉은색은 165, 검은색은 208이다.
겨울철 옷 : 겨울에 옷을 많이 껴입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겨울철에는 외투를 입기 때문에 안에 입는 옷은 얇은 것이 좋다. 얇게 입으면 피부 호흡이 가능하고, 피부가 추위에 저항하는 힘이 강해지게 된다. 모직과 명주옷은 공기가 차지하는 공간이 많아 보온성이 좋고, 양털 옷은 통기성이 좋다.
속옷 : 무더운 여름철이나, 육체적 노동을 할 때는 보통 하루에 약 2리터의 땀을 흘린다. 땀에는 적은 양의 소금과 요소, 요산, 암모니아가 들어 있다. 무더울 때는 세균에 의해 요소가 분해되면서 암모니아가 생기므로 냄새가 나기도 하고, 피부를 자극하여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속옷은 베 ㆍ 면 ㆍ 명주 천으로 지은 것이 좋은데, 그 중에서도 특히 명주가 좋다. 자료에 의하면 명주 속옷은 면 속옷보다 땀을 30~50퍼센트 더 많이 빨아들이고, 1.5배나 더 빨리 날려 보낸다. 또한 명주실에 있는 18가지 아미노산은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피부병과 가려움증 등에 시달리는 노인 283명에게 명주 속옷을 입혀 치료한 자료에 의하면 그 효과가 90퍼센트였다고 한다.
모자 : 필요 없이 모자를 쓰지 않는게 좋다. 여러 민족들을 조사 연구한 바에 의하면, 어려서부터 머리를 반반하게 깎고 모자를 쓰지 않는 민족은 머리뼈가 두꺼워 돌로 때려도 깨지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 어려서부터 머리를 기르고 모자를 늘 쓰고 사는 민족에게는 대머리가 많고, 머리뼈가 약해서 돌로 조금만 충격을 주어도 부서진다고 한다. 몇 년 전 런던과 여러 도시에서 키 높은 모자를 오랫동안 쓴 탓으로 머리가 벗겨지고 심한 두통을 겪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뼈가 햇빛을 비롯하여 대기와 늘 접촉할 때 튼튼해진다는 것을 말해 준다. 여름에 직사광선을 막기 위해 모자를 쓸 때에는 모자 안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햇빛을 반사하는 흰색이나 연한 색이 좋다. 겨울철에는 빛을 많이 받아들이는 검은색을 비롯한 진한 색 모자를 많이 쓰는 게 좋다. 다만 지나치게 작거나 무거운 모자를 쓰면 머리가 압박을 받아 쉽게 피로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봄과 가을은 모자 안의 온도가 바깥보다 약 10도 정도 높아 머리가 답답하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양말 : 여름에는 공기가 잘 통하면서 습기를 잘 내보내는 면양말을 신어야 편안한 감을 느낄 수 있다. 겨울에는 발을 잘 보온해야 한다. 자료에 의하면 발의 겉면은 섭씨 28~35도이다. 그런데 섭씨 22도 아래로 떨어지면 감기에 걸릴 수 있고, 섭씨 10도 아래로 떨어지면 얼 수도 있다. 겨울에 양말을 많이 껴 신는다면 발과 신발 사이에 공간이 적어져 보온 작용을 하던 많은 공기를 내보내게 되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발 : 신발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변형성 발 관절염, 발톱 함몰, 무좀, 아킬레스건 주위염 등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두통, 요통, 견갑주위염, 주의력 산만, 초조감, 가슴 두근거림, 식욕부진,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에 좋은 신발은 발바닥에 딱 붙는 신발, 신을 신고 있다는 사실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신발이다. 제일 긴 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이 닿지 않게 발가락보다 10~15밀리미터 더 커야 한다.
신발 안에서 발을 편안하게 하자면 뒤축의 높이도 적당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사람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걸음 걸이는 맨발로 걷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신발은 발 생김새에 딱 어울리는 형태로 뒤축이 높지 않은 신발이다. 일반적으로 뒤축이 7센티미터이면 높은 신발이고, 3센티미터 아래이면 평 뒤축 신발이다.
평평한 신을 신었을 때 몸무게의 50퍼센트는 발뒤축에 놓이고, 15퍼센트는 엄지발가락, 나머지는 4개의 발가락에 놓인다. 그런데 뒤축이 높은 신발은 발가락이 먼저 땅에 닿아 원래 발뒤축이 부담했던 50퍼센트의 몸무게가 점차 발가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람의 중량이 모두 발가락 끝과 척골 끝에 쏠려 발 부위의 작은 뼈들이 부하를 지나치게 받게 된다. 그 결과 건강에 해가 될 뿐 아니라, 결국에는 평발이 되고 만다. 또한 뒤축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치우치기 때문에 발가락이 신발 앞부분에 눌려 상할 수 있다. 특히 잘 낫지 않는 특발성 괴저가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그만큼 발가락을 많이 움직여야 대뇌의 활동에 좋다. 반면 발가락 활동이 적으면 요통이 생기기 쉽다. 이런 의미에서도 발가락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뒤축 높은 신발은 좋지 않다. 신발 뒤축의 중요한 기능은 발뒤축이 땅에 맞부딪칠 때 생기는 진동이 척추에 전달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뇌수의 진동을 막는 것이다. 뒤축이 높으면 신발 뒤축의 중심 위치가 몸의 중심에 놓이지 않게 되므로 자기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또 지나치게 높으면 가슴 부위가 앞으로 쑥 나오고, 엉덩이가 뒤로 내밀려 척추만곡증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천 신발이나 가죽 구두의 가장 이상적인 뒤축 높이는 신발창에서부터 3센티미터 이하다.
또한 신발은 계절의 특성에 맞게 신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공기와 습기가 잘 통하는 가죽 신발창을 댄 천 신발이나 안감을 대지 않은 가죽 신발이 좋다. 신발창은 가볍고, 푹신하며, 유연해야 한다. 앞뒤축이 없고 지나치게 개방된 신발은 때때로 발을 접질리게 하거나, 힘줄을 늘어나게 할 수도 있다. 심하면 발목뼈마디가 탈구될 수도 있다.
체육용 농구화나 반농구화를 매일 신는 것도 좋지 않다. 하루 동안 일터에서 신는 신과 외출용 신을 엇바꿔 신는 것이 좋다. 그러면 발이 덜 피로해진다. 깔창은 될수록 부드럽고 질긴 고무나 소가죽 또는 천으로 만든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모 또는 해면으로 만든 것이 좋다. 신발 끈은 발 부위의 피 흐름이 방해되지 않도록 너무 조이지 말아야 한다.
■ 자료 정리 | 이우정 기자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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