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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방송된 KBS-1TV 건강 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장내 생태계를 복원하라’ 편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잘못 알려지고 외면당해 온 장내세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로잡고, 그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 장내세균이 인체의 면역 기능 증진, 해독, 소염, 신경 전달 물질과 비타민 생성, 영양소 흡수에 큰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명확한 사고를 할 때도 장내세균이 다양한 생리 작용에 참여한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당시 이 프로그램에서는 세계적인 장수 국가인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의 생활상을 조명해 주목을 받았다. 코카서스 산맥에 자리 잡은 이곳 사람들은 유산균 발효유를 꾸준히 섭취한 덕분에 평균 수명이 100세에 이르고 168세까지 장수한 사람도 있었다.
필자는 이 방송을 보고 나서‘169세까지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그 이후 지인들 앞에서‘내가 시키는 방법대로 실천하면 169세 무병장수가 가능하다.’고 장담을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어떻게 169세까지 살 수 있냐?’고 반문하며 필자를 못 믿는 눈치였다.
아제르바이잔 노인의 168세 장수 비결은 장내 미생물, 즉 유산균이었다. 그 노인은 장에서 증식되지 않는 동물성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한 덕분에 168세라는 놀라운 장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필자는 아제르바이잔 노인이 먹던 유산균보다 훨씬 좋은 슈퍼 유산균을 먹고 있다. 이 식물성 유산균은 장에서 120만 배의 유익균을 증식시킨다. 그러므로 필자는 그 노인보다 한 살 더 살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한다. 이는 단순한 장담이나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슈퍼 유산균을 먹고 난 이후 회춘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2005년‘유산균이 장내에서 수호천사 역할을 한다.’는 요지의 논문이 세계적인 의학저널에 잇따라 실렸다. 이를 근거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는 5년간 200명의 연구원과 2천억 원의 연구비를 대대적으로 투입해 장내 유익균이 만든 효소가 면역력이자 생명 활동의 에너지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2013년 6월 미국 국립보건원이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피부와 코, 구강, 소화기관, 여성 생식기에 6천여 종의 세균과 1천조 마리의 유익균이 공생하며 인체를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마치 휴전선에서 아군이 적을 지켜 주듯이 바이러스와 유해균으로부터 유산균이 인체를 지켜 주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뚱보에게 홀쭉이의 똥을 이식시켜 치료하고, 장염 환자 77명에게 건강한 사람의 똥을 이식하여 치료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1차 이식에서 70명이 치료되고, 2차 이식에서 6명이 치료된 사례를 들어 유익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 같은 연구 논문으로 서양의학이 개발한 화학 약이 똥보다 못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아울러 서양의학이 크게 잘못된 의학임이 드러났다.
2013년 3월 정통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99.9% 살균의 함정’편에서는 좋은 세균이 만들어 내는 기적과 좋은 세균이 사라지면서 생겨나는 재앙에 관해 다뤄 시청자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안겼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항균 비누로 손을 씻고, 외출할 때는 화학 항균 손 세정제를 가방에 넣고 다닌다. 주방에선 항균 도마에, 항균 행주, 화학 항균 세제를 쓰고, 아이들 장난감을 독한 화학 락스로 깔끔히 씻어 낸다. 이들은 과연 더러운 세균으로부터 오염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일까? 그 덕분에 더 건강해질 수 있는가?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는 99.9퍼센트의 살균을 목표로 하는 이 시대의 화학문명이 더 많은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세균에 대해 너무 많은 편견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또 모든 세균을 질병과 동일시하며 쫓아내기에 급급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균은 죄가 없다. 대부분의 세균은 무해하고, 어떤 것은 건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 오히려 화학 살균제와 화학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화학 독소가 인체 면역력을 약화시켜 더 심각한 질병을 만들어 냈다. 실제로 현대사회에서는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등 면역력 약화 질환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왜 그럴까? 대답은 간단하다. 몸에 좋은 세균이 우리가 쳐 놓은 살균이란 덫에 걸려 설자리를 잃어 가기 때문이다.
■ 박세준 | (주)힐링바이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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