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우유는 영유아에게 급체의 위험 높인다
돼지는 생후 한 달 내로 어미의 초유를 먹지 못하면 죽게 된다. 초유에 아직 규명되지 않은 갓 태어난 새끼 돼지들에게 꼭 필요한 면역 성분과 영양소 등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신생아는 엄마의 초유를 먹지 않아도 돼지처럼 사망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인간의 초유에도 마찬가지로 신생아에게 꼭 필요한 면역 성분과 영양소들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간의 초유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고, 이와 관련된 제품도 이미 시판되고 있다.
인간의 젖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당연히 현저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유와 인간의 젖에 들어 있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이 각각 얼마나 들어 있고, 어떤 비율로 들어 있는가를 영양학적으로 분석하더라도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또한 다양한 면역 성분을 분석해도 그 종류와 함량에 있어서 서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학적인 분석으로 알 수 있는 각각에 들어 있는 성분과 함량의 기본적인 차이 이외에 우유와 젖이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우유는 위를 네 개나 가지고 있는 송아지가 먹는 젖이며, 모유는 위가 하나뿐인 사람이 먹는 젖이라는 것이다. 모유는 위가 하나뿐인 영유아가 먹어도 체하지 않게 하는 작용을 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당연히 위가 하나뿐인 인간이 위를 네 개나 가지고 있는 송아지가 먹는 우유를 먹으면 소화시키기 어렵다. 체하기 쉽다는 뜻이다. 따라서 젖이나 우유를 아이를 눕힌 채로 먹였다든지, 먹이고 트림을 시키지 않았다든지, 먹이자마자 아이를 재웠다든지. 과도하게 많은 양을 먹였다면 젖을 먹은 아이보다 우유를 먹은 아이가 급체하여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확률이 높다. 반대로 구토와 설사 혹은 토사(吐瀉)로 소화시키지 못한 우유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지 못한 아이는 돌연사할 확률이 높아진다. 즉, 구토와 설사는 영유아가 소화시키지 못한 젖이나 우유를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서양의학의 세균병인론을 신봉하는 양의사들은 영유아가 생존본능으로 하는 생리작용인 구토와 설사를 가성 콜레라라는 질병으로 취급하면서 영유아에게 화학 약을 써서 구토와 설사를 하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급체한 것이 해소되지 않아 영유아는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아이의 사망은 서양의학과 양의사들에 의해 콜레라 때문인 것으로 된다. 그들의 책임을 회피한 채 세균병인론에 따라 세균 탓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02 아이에게 우유나 떡을 먹이고 바로 재우면 돌연사 위험 높아진다
젊은 부부가 다섯 살짜리 아이를 부모 집에 잠시 맡겨 놓았는데, 할머니가 손자에게 떡을 먹이고 바로 재웠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아이는 사망하였고, 아들 부부는 그날 이후 부모 집에 발을 완전히 끊었다고 한다.
이 경우 손자의 할머니는 두 가지 사실을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첫째는 소화가 잘 안 되는 떡을 먹일 때 조청과 함께 먹여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어떤 음식을 먹였든지, 즉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였든지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을 먹였든지 바로 잠을 재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이가 떡을 먹고 급체하였다 해도 잠을 재우지 않았다면 구토나 설사를 하여 급체가 풀렸을 확률이 매우 높다. 사람이 잘 때는 위와 장이 거의 움직이지 않으므로 구토와 설사로 급체를 해소할 기회를 잃고 돌연사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위가 아직 성숙되지 않은 영유아 또는 어린아이들에게 매우 조심스럽게 먹여야 할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음식은 우유, 떡, 빵, 감, 곶감, 고구마, 삶은 달걀 등이다. 영유아나 어린아이들의 돌연사는 거의 급체 때문이다. 이런 급체를 해소하기 위해 설사나 구토를 하는 것을 화학 약으로 못하게 막으면 안 된다.
■ 임교환 | 약학박사
임교환 박사는 서양의 인공 화학적 의론에 입각한 약학을 전공한 약사이면서 서양 의학의 이론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하며 평생 자연의학 외길을 고집해 오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지금까지 자연의학에 관련된 5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자연 약초를 이용한 각종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도 하였다. 임 박사는 서양 의학이 만성병에 대해 속수무책인 것을 통탄하다가, 부항 ㆍ 뜸 ㆍ 침 ㆍ 자연 약재와 같은 전통의학적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면서 그 효과도 탁월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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