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아이의 홍역과 이하선염은 봄감기로 고열이 표출된 현상
겨우내 찬 공기를 맞아 차가웠던 안구가 봄이 되어 따뜻해지면 간의 열기가 나와 안구를 뜨겁게 하기 시작한다. 안구가 가려우면서 빨갛게 되고, 안구 충혈이 발생한다. 소위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각막염이 생기게 된다. 또 봄이 되어 다소 따뜻한 공기를 마시게 되면 코도 따뜻해져서 겨우내 나오지 못하던 폐의 열기가 코로 나오기 시작한다. 코가 빨갛게 되는 딸기코 현상이 발생하고, 콧속이 따뜻해지니 재채기를 하게 된다. 콧물이 나오는 수도 있다. 서양의학은 이런 증상을 봄에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봄에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각막염의 원인을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알러젠(Allergen)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이론이다.
봄이 되었을 때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어린아이들이 봄감기에 걸리게 되면 추위를 해소하기 위한 발열과 겨우내 몸 안에 쌓인 열기가 합해져서 대단한 열기가 밖으로 나오게 된다. 당연히 고열을 수반하는 홍역이나 이하선염 등을 앓게 된다. 만약 열이 많은 아이가 봄에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면 단지 겨우내 추위 때문에 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몸속에 쌓인 열기만 따뜻한 봄이 되었을 때 피부로 나오게 된다. 이러한 아이들은 비교적 고열(高熱)을 수반하지 않는 풍진(風疹)이나 수족구병에 걸리게 된다.
02 홍역과 이하선염이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는 주장은 잘못
서양의학은 홍역. 이하선염, 풍진, 수족구병 등 봄철 유행병에 대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전염되어 발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전염되어 발병하는 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끔 외국에서 여름철에 기온이 너무 치솟아서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수십 명의 시민이 동시에 사망했다는 보도를 접하기도 한다. 서양의학도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수십 명이 동시에 사망하게 된 원인이 여름철의 무더위 때문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즉, 여름철에 많은 사람들이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동시에 사망한 것에 대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한다는 화학 백신은 만들 이유도 없고, 만든다고 해도 효과도 없다.
그렇다면 겨울의 추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독감에 결린 것도 당연히 추위 때문이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때문이 아니다. 이런 사실은 겨울에 독감 화학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옷을 다 벗고 거리를 활보하면 냉해를 입어 독감에 걸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겨울에 추위 때문에 발병하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화학 백신을 만들 이유도 없고 효과도 없다. 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징인 추위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는 것이고, 여름이라는 계절의 특징인 더위 때문에 일사병과 열사병이 유행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봄에도 큰 일교차와 점점 따뜻해지는 계절의 특생 때문에 특별히 유행하는 질병들이 발생한다. 바로 홍역, 이하선염, 풍진, 수족구병 등이다. 당연히 봄에 유행하는 질병을 예방한다는 화학 백신을 만들 이유가 없다.
서양의학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어떤 병을 앓게 되면 무조건 세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다짜고짜 화학 백신을 만들어 강제로 접종시키려 한다. 서양의학의 주장대로 봄철 유행병들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영유아부터 열다섯 살 미만의 아이들만 선택적으로 감염시켜 이러한 병을 발병시키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서양의학은 면역력의 문제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노인들보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노인들은 봄에 유행하는 병을 거의 앓지 않는다. 노인들은 봄의 일교차 때문에 감기에 걸려도 나이가 들면서 오장육부가 차가워져 몸속에 쌓이는 열이 없으니 밖으로 나올 열도 없기 때문이다.
■ 임교환 | 약학박사
임교환 박사는 서양의 인공 화학적 의론에 입각한 약학을 전공한 약사이면서 서양 의학의 이론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하며 평생 자연의학 외길을 고집해 오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지금까지 자연의학에 관련된 5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자연 약초를 이용한 각종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도 하였다. 임 박사는 서양 의학이 만성병에 대해 속수무책인 것을 통탄하다가, 부항 ㆍ 뜸 ㆍ 침 ㆍ 자연 약재와 같은 전통의학적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면서 그 효과도 탁월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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