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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주 (49세, 남), 뱀독으로 인한 마비, 석유를 이용하여 말끔하게 해결했다 |
이영주 (49세, 남)
대구에서 회사에 다니는 이영주 씨는 37년 전에 청소년 단체 활동을 하면서 독사에게 두 번째 손가락을 물린 적이 있었다. 당시 인솔 교사의 적절한 응급처치와 양의사의 수술로 뱀독으로 인한 심각한 절단 수술은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후로 지금까지 해마다 겨울이면 독사에게 물린 손가락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겨울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손가락을 이용한 활동도 가능한 피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에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월간 전통의학비방』에 실려 있는 뱀독 제거법에 대한 기사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한 결과 단 한 번 만에 뱀독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었다. 그는 민간요법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면서 사례를 보내 왔다.
◈ 발병
저는 대구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49살 이영주라고 합니다. 지방에 취직하여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지내고 있는데, 날씨만 추워지면 왼쪽 두 번째 손가락이 마비되어 바깥출입을 자제합니다. 그러니 생활이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손가락에 마비가 오게 된 것은 벌써 37년 전의 일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보이스카웃이라는 단체의 일원으로 야외 활동을 하러 갔다가 독사에게 물린 적이 있었습니다. 선생님 인솔 하에 가는 극기 훈련이었는데, 또래들끼리 어울리다 보니 호승심이 발동하여 지나가는 살모사를 손으로 잡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시골에서 꽃뱀이나 덩치가 큰 뱀들을 잡아서 구워 먹기도 했습니다. 저는 평소 개구리나 뱀을 자주 잡아 봤기 때문에 조그만 뱀은 전혀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나타난 뱀에 다들 놀라서 '뱀이야!'하고 소리 지르는 것을 듣자마자 달려가서 뱀의 머리를 낚아챘습니다.
평소대로라면 뱀은 꼬리를 늘어뜨리고 꼼짝도 못해야 하는데, 제가 잡은 뱀은 살모사 중에서도 새끼에 속할 정도로 작았습니다. 그런데 이 독사가 꼬리를 심하게 요동치더니 유연하게 빠져서 손가락을 물었습니다. 따끔하는 것을 느끼자마자 뱀의 목을 놓았습니다. 소리를 듣고 달려오신 선생님께서 뱀을 밟아 죽이고, 제 어깨와 팔 ㆍ 손목에 끈을 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번째 손가락에도 끈을 묶은 뒤 칼로 물린 부위를 자른 다음 피를 뽑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피가 나오자 개울가에 앉아서 피를 빨아 뱉으라고 했습니다. 막 피를 빨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단원들은 바위 동굴에 들어가서 집에서 가져 온 과자와 음식을 먹었지만, 저는 하산할 때까지 아무 것도 입에 대지 못했습니다.
◈ 치료과정
선생님께서는 하산하자마자 저를 읍내 양방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수술을 받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팔을 자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당시 수술을 했던 양의사는 몸속에 돌고 있는 뱀독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으므로 늘 조심하라고 해서 그 후로는 뱀을 잡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겨울에 체감온도가 섭씨 0도 이하로만 내려가면 늘 독사에게 물렸던 두 번째 손가락이 마비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마치 냉동된 것처럼 구부려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죽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 여기며 당시 수술을 했던 양의사에게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 극병
그러던 중 한 달 전에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월간 전통의학비방』에 실려 있는 땅꾼들의 비법인 뱀독 제거법에 대한 기사를 보고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따라해 보았습니다. 저는 먼저 사무실에 있는 석유난로에서 석유를 좀 빼서 음료수 병에 담았습니다.
그런 다음 바늘을 가져와서 당시 독사에게 물려서 수술한 부위를 여기저기 찔러서 피를 뺐습니다. 봉합한 부위에만 독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므로 좀 넓은 부위까지 바늘로 찔렀습니다. 어느 정도 피가 나오자 준비해 둔 석유 병에 한 시간 정도 손가락을 담갔습니다.
솔직히 37년간 제거되지 않았던 독사의 독이 이런 간단한 방법으로 제거될 거라고는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쉽고 간단해서 재미삼아 한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날 매서운 추위에도 손가락이 마비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 후로는 아무리 추워도 손가락이 마비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저는 37년 전 양의사 말대로 피 속에 남아 있는 뱀독은 제거하지 못하고 평생 살아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훨씬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난 민간요법이 있다는 사실에 그 위대함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례를 발굴해서 알려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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