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달(76, 남)
경북 구미시에 사는 임순달 씨는 3년 전쯤부터 이명으로 고생을 했다. 왼쪽 귀에서 매미 소리 같은 것이 계속 났다. 남들과 대화할 때 귀의 소리 때문에 방해가 될 정도였다. 양방 병원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주사를 놓고 화학 약을 지어 주었다. 그러면 그때만 잠깐 좋아지는 것 같다가 이내 다시 소리가 심해졌다. 그래서 양방 병원을 다니다가 말다가 하게 되었다. 그러다 2년 정도 지난 뒤부터는 양방적인 처치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어 아예 다니지 않았다. 그러다 동양자연의학연구소에서 개최하는 전통의학 비방 비술 발표 세미나에 참석하여 천산 선생의 강의를 듣고 이명에 좋다는 ‘유황오리탕’ 처방을 알게 되었다. 약재를 구해 건강원에 가서 달여 아침저녁으로 하루 2포씩 복용했다. 직접 이명에 좋다는 침도 놓았는데, 1주일 뒤부터 소리가 줄기 시작했다. 3주 정도 지난 지금, 큰 소리는 안 나고 아직 작은 소리는 남아 있다. 이것도 계속 약을 먹으면 없어질 것으로 믿는다. 주위에서 얘기를 듣고 어떻게 이명이 좋아졌냐고 묻기에 처방을 알려 주었다. 그들도 약을 복용 후 좋아진다고 기뻐했다.
◈ 발병
저는 노인 전문 상담소에 근무하면서 인형극이나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3년 전부터 일을 하기가 몹시 힘들어졌습니다. 왼쪽 귀에서 매미 소리가 계속 나는 이명증이 생긴 것입니다. 크고 작은 소리가 나니 남들과 대화할 때도 힘들고, 신경이 쓰여 정신적으로 피곤했습니다.
이명이 생긴 뒤 얼마 안 되어서 양방 병원의 이비인후과에 갔습니다. 거기에서는 몇 가지 검사를 한 뒤 주사를 놓고 화학 약을 지어 주었습니다. 일단 화학 약을 먹은 직후에는 귀 울림이 조금 덜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금방 마찬가지가 되었습니다. 약이 제대로 된 효과가 있으려면 먹을 때마다 조금씩은 나아져야 할 텐데, 먹을 때만 반짝하는 효과가 느껴지고 바로 원래대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러니 양방 병원에 가는 것도 이명이 유난히 심하다 싶을 때는 가고, 그렇지 않으면 가지 않게 되는 식이었습니다. 결국 이비인후과에 다니기 시작한 지 2년 정도 됐을 때 그만두었습니다.
◈ 치료과정
그러다가 동양자연의학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전통의학 비방 비술 발표 세미나에서 이명에 대한 강좌를 한다기에 벼르고 별러서 참석을 했습니다. 천산 선생님께서 이명 치료법을 강의하셨는데, 이명에는 ‘유황오리탕’이 좋다고 하시며 처방 내용을 공개해 주었습니다. 세미나가 끝난 뒤 바로 처방대로 유황오리와 무화과를 구해 건강원에 가서 조제를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유황오리탕’을 아침저녁으로 하루 2포씩 꼬박꼬박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천산 선생님이 알려 주신 고약을 구해 귀 밑에 붙이고, 24시간마다 새것으로 바꿔 붙였습니다. 이명에 좋다는 침혈 자리도 천산 선생님이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제가 직접 매일 침을 놓았습니다.
‘유황오리탕’을 먹기 시작한 지 1주일쯤 지나자 정말 이명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매미 소리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방 병원의 화학 약을 먹을 때는 잠깐 소리가 줄어들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소리가 조금씩 줄어들어 3주가 지난 지금은 큰 소리는 싹 사라져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직 작은 소리는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약을 먹고, 고약을 붙이고, 침을 놓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작은 소리도 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이명이 좋아진다는 얘기를 몇 사람에게 했는데, 노인 상담소의 노인회장께서 듣고서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어 왔습니다. 그래서 ‘유황오리탕’과 고약 얘기를 해 주자, 자신도 이명이 심하니 그대로 치료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이명이 오기 쉬운지, 주위의 다른 사람들도 같은 처방을 써 보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 극병
일단 노인회장을 포함한 세 분이 저화 함께 ‘유황오리탕’과 고약을 써 보기로 했습니다. 그분들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훨씬 편해진 것 같다며 꾸준히 탕약을 복용하고 고약을 붙이겠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그분들이 앞으로 확실한 효과를 보게 되면, 노인 상담소에 있는 많은 분들이 ‘유황오리탕’의 처방을 써 보겠다고 할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 좋은 유황오리를 구하는 것이나, 유황을 법제하는 것이나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또 무화과 생것을 구하려면 제철이 돼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서로 힘을 합치면 훨씬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황오리탕’에 대한 자세한 처방과 설명은 [전통의학비방] 2012년 11월호 ‘천가비방전’에 게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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