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 1993년 9월 2일│취재 당시 약력: 주부│취재 당시 나이: 36세
◈ 발병
내가 유방암이란 걸 처음 안 것은 92년 1월 18일이다. 처음엔 피곤하고 입맛이 없고 오른쪽 유방에 약간 콕콕 찌르는 자극이 있었지만, 암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더구나 뒤늦게 첫아이를 낳고 18개월까지 모유를 먹이다 끊은 지 3개월째 되던 때라 산후에 따른 이상이라고만 짐작하였다. 오른쪽 젖가슴에 계란만하게 멍울이 잡혔지만, 이것도 아기에게 젖 주던 걸 갑자기 끊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 중에 다시 애기를 갖으려고 건강검진 차 산부인과에 들렀다가 유방암 2기말이라는 뜻밖의 말을 듣게 되었다. 발병 원인은 과거 첫 애기를 낳지 않고 소파수술을 3번 한 것과, 91년 1월 무렵 친족 간의 돈 문제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 때문이라 짐작되었다.
◈ 치료과정
너무 당황이 되어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 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35살의 나이에 어린 자식을 두고 죽게 되
면 어떡 하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절로 쏟아졌다. 양방병원에선 유방암은 절제 수술을 하면 성공 확률이 높으니 걱정말고 수술을 하자고 권유하였다. 별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어 양방병원의 권유대로 오른쪽 유방을 절반가량 절제하는 수술을 하였다. 그 후 항암제 주사를 한 달에 두세 번씩 4개월 동안 맞는 한편, 매일 방사선 치료를 한 달 보름간 하였다.
그런데 양방병원의 당초 말과는 달리 수술과 항암 치료 후 나의 몸은 좋아지지 않았다. 몸은 유방 절제수술하고 나서 혈액순환이 잘 안 돼서 그런지 오른쪽 손이 부은 상태이고, 오른손의 엄지 ㆍ 검지 ㆍ 장지 등 세손가락이 항상 저리고 미세하게 감각이 없었다. 또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주사를 하고 나면, 구토증이 나서 식사도 못할 뿐더러 기운이 탈진되어 한동안 깨어나지 못하였다. 또 누가 부축해 줘야 일어나 앉을 만큼 빈혈증이 심하게 나타났고, 몰골은 창백했다.
상황이 이러 하니 내가 양방치료를 받고 살아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특히 양방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양방치료 후에 유방암이 재발되어 다시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 역시도 왼쪽 유방이 콕콕 찌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등 재발의 조짐이 있어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양방병원 측에서 '수술 성공'이라고 말하는 것은 유방에서 암 덩이가 보이지 않게 잘라낸 것을 말하는 것일 뿐, 근본적으로 병을 고쳤다는 뜻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제사 괜히 유방을 도려냈다는 후회와 함께 양의사들한테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때는이미 엎지러진 물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또한 지난 일에 연연하기 보다는, 몸이 붓고 기력이 깔아지는 등 점점 악화되어가는 병을 고치는 방법을 찾는 게 시급했다. 결국 입원한 지 6개월 만인 1992년 7월에 나는 양방치료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결론짓고, 퇴원하여 자연요법을 이용한 치료를 찾아보자고 가족들과 의견을 모았다.
◈ 극병
이런 내가 다시 생명을 되찾게 된 것은 주위의 전통의학을 잘 아는 사람의 권유에 따라 30여 가지의 자연약재로 만든 '포공영탕'을 복용하면서부터이다. 먼저 '포공영탕'은 아침 점심 저녁에 1첩씩 달여 식전과 식후에 절반씩 나누어 복용하였다. 또 식이요법으로 자연식을 철저히 하였다. 특히 죽염을 콩알만큼씩의 양을 수시로 침으로 녹여 복용하는 한편. 음식에 죽염으로 간을 해서 먹는 등의 방법을 통해 한 달에 1백 그램 정도를 복용하였다. 그리고 밭마늘을 구워 하루에 2~3통씩 죽염에 찍어 복용하였다.
이렇게 3개월 가량 열심히 약을 복용하자 서서히 병세에 차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입맛이 돌아오고, 몸의 기력이 회복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5 킬로그램 가량 빠졌던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왼쪽 유방을 콕콕 찌르던 증상도 사라졌다. 양방 치료를 받을 때 생겼던 생에 대한 좌절감에서 벗어나, 내가 다시 살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내가 살 수 있다는 분명한 확신이 서자 그후엔 즐거운 마음으로 투병할 수 있었고, 병세도 급속도로 호전되어 갔다. 그리고 약을 복용한 지 10개월쯤 된 1993년 5월, 나는 완전히 유방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원기가 회복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해도 무리가 없고, 창백했던 혈색도 제대로 돌아왔다.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인 탈모증 ㆍ 가려움증 ㆍ 빈혈증도 모두 사라졌다. 나는 현재 임신 3개월로 새로운 삶을 설계하면서 희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혜숙 씨의 유방암을 낫게 해준 '포공영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동양자연의학연구소 -> 전통의학비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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