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 1992년 10월 5일│취재 당시 약력: 역술인│취재 당시 나이: 50세, 남자
◈ 발병
나는 지금 건강한 몸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3년 전인 1989년만 해도 악성 간경화에 걸린 몸을 이끌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수십 년간 쌓인 과음과 폭주가 원인이 되어 간이 단단하게 부어 오르고 위가 헐어 쓰려 왔다. 얼굴은 새까맣게 변하여 병색이 역력하고, 피똥을 싸는 것은 물론, 입으로도 피가 넘어왔다. 또 담석증마저 겹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2~3분마다 극심한 통증이 밀려와 눈물을 쏟으며 시달려야 했다. 다리는 부어올라 한번 누르면 푹 꺼져 되살아 나올 줄 모르고 설사가 그치질 않았다. 체력 또한 극도로 저하돼 혼자 걸으려면 이내 쓰러져 누군가가 부축해줘야 했다. 간이 자리잡고 있는 부위는 불룩하니 부어 올라 단단한 게 한아름 잡히고, 배는 복수가 차 올라 팽팽해지는 등 간암 증세와 다름이 없었다. 당시 병고에 신음하느라 초췌해진 나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내가 다시 살 수 있리라고 생각치 않았다.
사실 간이 악화된 것은 1980년 초이다. 조금만 일해도 피곤이 심하고 한번 엎어져 자면 쉽게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평소 알고 지내는 한의사들이 진맥을 하더니 한결 같이 간이 나쁘다고 하였다. 물론 그때부터 약도 지어 먹었지만, 한편으론 과음을 하는 등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회복되질 않았다. 그러다 급기야 3년 전에 극도로 악화된 몸으로 쓰러지고 만 것이다.
◈ 극병
이런 나를 병고에서 구해준 게 바로 자연요법이다. 당시 주변의 자연요법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의 자문을 구해 몇 가지 민간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내가 가장 많이 먹었던 것은 '해독보간탕'이다. 그리고 노나무를 달여 놓고 보리차처럼 수시로 마시는 한편, 현미를 주식으로 삼고 죽염으로 절인 채소를 부식으로 삼아 식이요법을 하였다. 그렇게 1달 정도 지나자 쇠진했던 기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먹으면 토하던 증세가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은 내가 간질환에 시달리자 케일 등을 갈아 녹즙을 만들어 복용하라고 권하였다. 그러나 케일 등에 농약을 많이 치는 것을 아는 지라 복용을 피하고 대신 신선한 야채를 죽염으로 절여 많이 복용하였다. 그렇게 하니 녹즙을 복용할 때보다 훨씬 속이 편한 감이 있었다.
이런 식으로 3년간에 걸쳐 기나긴 투병 생활을 한 나는 이제 완전히 정상인이 되었다. 검었던 혈색이 발그스레 해지고. 단단하게 잡혔던 간도 풀어졌다. 수척했던 몸도 정상 체중으로 되었고, 위가 쓰리던 증세나 복수가 찬 증세도 사라졌다. 지금이야 편하게 말할 수 있지만 이렇게 극병하는 과정에서 속이 뒤틀리거나 끊어지게 아픈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그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여러 번 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인내하였다. 인내심을 갖고 투병하여 누구나 병마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빈다.
[김종성 씨의 간경화 낫게 해준 '해독보간탕'에 대한 자세한 약재 내용은 동양자연의학연구소 -> 전통의학비방에 설명되어 있사오니 참고 바랍니다.]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2. 대한전통의학회 회원에 가입하시면 매월 3째주 토요일에 실시되는 전통의학 학술 세미나에 초대됩니다. 또한 모임을 통해 회원 간 친목 도모 및 전통의학에 대한 토론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비는 없으며 세미나에 참석시 참가비는 2만원입니다. 회원 가입 및 비방 · 비술 발표 세미나 참가를 원하시면 연구소로 전화(02-888-7780) 주시기 바랍니다.
3. 동양자연의학연구소의 허락없이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편집하여 사용하거나 인쇄물을 만들면 저작권법에 의해 처벌받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