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감차와 현미고구마밥 먹으면 좋은 효과 있다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말은 치주질환으로 고통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는데, 이빨이 아파 음식을 씹는 데 고통이 따르고 제대로 먹지 못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치주염(齒周炎)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치조골(齒槽骨), 치주인대 등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긴 증상이다. 치주염이 있으면 음식을 씹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따른다. 또 이를 닦을 때 출혈이 생기고, 입 냄새가 심하게 난다. 그릇된 생활과 처치로 증상이 악화되면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고, 치아가 흔들린다. 또 잇몸이 검붉게 변하거나 보라색으로 변하고, 음식을 씹지 않아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치아는 점점 더 흔들리고, 결국은 빠지게 된다.
서양의학과 양의사들은 치주염이 세균 때문에 생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와 결합하여 치태(齒苔)를 형성하고, 이 치태가 굳어져 치석(齒石)이 되면 여기에 세균이 부착하여 번식함으로써 치주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방 병원에서는 치주염이 있으면 치석과 고름을 깨끗이 제거하고, 클로르헥시딘이라는 화학 양치액이나 독시사이클린 계통의 강독성 화학 항생제를 사용하여 세균을 박멸하고 있다. 심지어는 염증이 있는 부위를 몽땅 제거하고 인공 뼈를 이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철저하게 세균을 박멸했음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치주염이 재발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사실은 세균이 치주질환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오히려 인공 화학적 처치로 화학 독소를 가중시키면 병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치주염은 대개 위장과 대장에 뭉친 열독(熱毒)으로 인해 발생한다. 경락의 순행을 보면 위쪽 잇몸은 위경(胃經)이 감싸고 있고, 아래쪽 잇몸은 대장경(大腸經)이 감싸고 있다. 따라서 위장과 대장에 독소가 뭉치면 열독이 경락을 따라 잇몸으로 상충(上衝)함으로써 잇몸이 붓고 통증이 생기게 된다.
오늘날 우리의 식생활을 보면, 서구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의 유입으로 인해 육류와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이 넘치고 있다. 이런 비자연적인 식품을 섭취하면 위장과 대장에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과 화학 독소가 쌓이기 마련이다. 그 결과 위장과 대장에 쌓인 열독이 잇몸으로 상충함으로써 치주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치주질환으로 고생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비자연적인 식품의 섭취를 금해야 한다. 대신 현미와 녹황색 채소, 발효 식품 등 자연적인 음식을 섭취해 위와 대장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 또 화학 치약의 사용을 금하고, 죽염과 천일염 등으로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식양법 ▣
▶ 주식 : 현미 70퍼센트, 율무 10퍼센트, 수수 10퍼센트, 쥐눈이콩 10퍼센트
▶ 부식 : 김치, 고추장, 조선간장, 전통 된장, 청국장, 콩나물, 호박, 고구마, 감자, 깻잎, 옥수수, 오이, 아욱, 양배추, 가지, 양파, 당근, 쑥갓, 생강, 마늘, 고추, 미나리, 무, 들깨, 더덕, 도라지, 머위, 민들레, 냉이, 쑥, 씀바귀, 고들빼기, 미역, 다시마, 파래, 토마토, 복숭아, 배, 밤, 귤, 바나나, 매실식초, 감식초, 구기자, 마른 명태, 새우, 조개, 굴, 죽염 등
▣ 약선식 ▣
구감차
재료 : 구기자 30그램, 감초 3그램
만드는 법 : 구기자와 감초를 분말한 다음 하루 3번 나누어 따뜻한 물에 풀어 마신다.
효능 : 구기자의 주된 효능은 보음(補陰)이다. 따라서 신장 기능의 허약으로 인해 생긴 치주질환에 활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또 몸이 허약한 데, 간신이 허(虛)해 어지럽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 음위증(陰?證), 유정(遺精) 등에 꾸준히 복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또한 허리가 시큰시큰 아픈 데, 무릎에 맥이 없는 데, 영양실조, 폐결핵, 신경쇠약, 당뇨병, 마른기침 등 음(陰)이 허해서 생긴 증상에도 쓰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기자에 대한『본초강목』의 설명을 보면 “구기자는 내상(內傷)과 대로(大勞)를 치료한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강하게 하며, 눈을 밝게 한다. 또 정기(精氣)를 보하고, 신(神)을 편하게 하여 무병장수케 한다. 잎을 국에 넣어 먹으면 얼굴이 희어진다”고 했다.
현미고구마밥
재료 : 현미 60퍼센트, 고구마 20퍼센트, 유기농 콩나물 20퍼센트
만드는 법 :현미를 물에 담가 하룻밤 불린다. 고구마는 잘 씻어 껍질째 깍두기 크기로 썬다. 콩나물은 물에 잘 헹군다. 재료가 준비되었으면 현미에 물을 붓고 밥을 짓는다. 물이 끓을 즈음에 고구마를 넣고, 밥이 다 되어 뜸을 들일 때쯤에 콩나물을 넣는다. 밥이 다 되었으면 골고루 섞어 준다.
효능 : 현미고구마밥은 위장과 대장 내의 열독과 중금속을 배설시키는 효능이 강하다. 현미는 어느 식품보다 쌀겨 층에 많은 양의 식이섬유를 가지고 있다. 밀과 비교해 보더라도 2배 가량 많은 식이섬유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다 쌀의 식이섬유는 질적으로도 아주 우수하여 어느 식이섬유와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스펀지처럼 흡착력이 강한 특성이 있다. 모든 식이섬유의 가장 큰 생리작용은 소화기관을 자극하여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키고, 체내의 노폐물을 흡착하여 배설시키는 작용이다. 따라서 현미밥을 먹으면 1차적으로는 소화기관과 장내에 활발한 생리작용이 일어나 음식물을 원활히 소화 흡수할 수 있고, 2차적으로는 소화기관과 장내 구석구석에 축적되어 있는 노폐물과 중금속을 배설시킬 수 있다.
고구마는 사람에게 필수적인 탄수화물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양질의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다. 특히 고구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셀룰로오스 식이섬유는 물을 흡수하는 힘이 강해서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대변 양을 늘려 변비를 해결해 준다. 또 장의 연동운동도 활발하게 해 주고 대장 벽을 청소하는 빗자루 역할을 해서 숙변 제거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고구마를 자를 때 나오는 우윳빛 액체인 얄라핀 성분도 변통 개선이나 대장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 주황색 고구마는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암 치료 효과가 높고, 씹을 때 아삭거리는 맛이 달콤해 생식이나 샐러드용으로 좋다. 고구마를 많이 먹는 뉴질랜드 마오리족 사람들은 대장암의 발생 빈도가 극히 낮다고 한다.
콩나물은 이소플라본 등 해독과 항산화 효능이 높은 콩의 영양소에다가 싹이 나면서 생성된 비타민 C가 더해진 건강식품이다. 콩나물 뿌리 부분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도와주므로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 유기농으로 재배된 콩나물은 줄기가 가늘고 잔뿌리가 많은 편이지만, 화학 성장촉진제 등이 들어 있지 않아 몸에 이롭다.
바나나배즙
재료 : 바나나 1개, 배 반 개, 천일염 약간
만드는 법 : 바나나의 껍질을 까서 분쇄기에 넣는다. 배는 잘 씻어 씨 부분을 파낸 후 껍질째 넣는다. 이것을 갈아서 천일염을 약간 가미하여 마신다.
효능 :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과일이다. 이 식이섬유가 배변을 원활하게 하고 숙변을 제거하는 데 좋은 작용을 한다. 또 바나나에는 비타민 B6와 A, 칼륨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이 고혈압과 심장병, 신부전증, 동맥경화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펙틴 성분이 몸속의 독소와 함께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을 없애 주는 작용을 한다. 바나나 껍질 안쪽의 하얀 면에는 칼슘, 마그네슘, 망간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껍질로 치아를 문질러 주면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배에는 다른 과일에서 볼 수 없는 오톨도톨한 아주 작은 돌기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먹을 때 역시 치아 사이에서 딱딱한 느낌을 주는 이물감을 주는데, 마치 돌이나 모래와 같다고 하여 그것을 석세포라고 부른다. 이 석세포가 씹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치아 표면과 마찰을 일으켜서 치태를 감소시켜 준다.
옥수수결명차
재료 : 옥수수 1개, 결명자 20그램
만드는 법 :옥수수의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그리고 결명자와 함께 물에 넣고 약한 불로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이 물을 수시로 입에 머금었다가 조금씩 삼킨다.
효능 : 옥수수 열매는 이빨처럼 생겼고, 속대는 잇몸처럼 생겼다. 옛 사람들은 이런 형상을 이해하고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이가 흔들릴 때 옥수수를 많이 먹는 방법으로 치료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잇몸 질환에 사용되는 다양한 의약품들은 모두 옥수수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옥수수 속대에는 베타시토스테롤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염증을 완화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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