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증대·재두루미 서식지 보전…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주변 농지에 친환경으로 재배한 벼가 수확된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창원아이큽소비자생활협동조합, 영농조합법인 '주남의 아침', 경남시민환경연구소 등은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 인근 논에 친환경으로 모내기한 벼를 시민들이 직접 수확하는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시민들과 함께 재두루미 먹이터인 주남저수지 인근 논에 모내기했다.
해당 농지는 농약을 쓰지 않고 우렁이를 논에 풀어 잡초를 제거하고 미생물 용액을 뿌려 병충해를 막는 등 친환경 농법을 활용했다.
앞서 4월 창원시, 영농조합법인 '주남의 아침',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주남 저수지 인근 논에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주남의 아침'은 올해부터 주남저수지 인근 시 소유 농경지 7필지(1만3천827㎡)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재배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주민의 안정적 소득 증대와 재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서는 주남저수지 인근 논농사가 자연재배 방식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남저수지는 고니, 재두루미, 기러기, 가창오리 등 겨울 철새 수만 마리가 찾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contactje@yna.co.kr 2019/10/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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