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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약이 몸을 골병(骨病)들게 한다는 연구 결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화학 약이 유발하는 골병은 말 그대로 치명적인 뼈 질환은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뇌출혈 등 다양하다.
일례로 위궤양, 가슴 쓰림, 역류성 식도염 처치에 쓰이는 프로톤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화학 제산제를 장기 복용한 폐경 여성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하메드 할릴리 박사는 영국 <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8만여 명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PPI 계열의 화학 제산제를 최소한 2년 이상 복용한 폐경 여성은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평균 35퍼센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학 제산제를 복용한 기간이 길수록 고관절 골절 위험이 더욱 높아져 6~8년 복용한 폐경 여성은 50퍼센트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처치에 널리 쓰이고 있는 화학 혈당강하제 아반디아와 악토스가 여성의 골다공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어 대학의 윤 로크 박사는 캐나다 <의사협회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아반디아와 악토스를 복용하는 총 1만3천7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건의 임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척추와 고관절의 골절 위험을 2배 증가시킬 수 있는 골밀도 손실이 여성 환자에게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동맥 혈관에 혈전이 형성되는 것을 막는 데 널리 쓰이는 와파린 같은 화학 항응고제와 아스피린 같은 화학 항혈소판제를 오래 복용하면 뇌의 경막하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한다. 덴마크 오덴세 대학병원 신경과 전문의 다비드 가이스트 박사는 지난 2월 28일 미국 <의사협회저널)>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2000~2015년 사이에 첫 경막하 출혈에 의한 경막하 혈종을 진단 받은 환자 1만여 명(20~89세)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47퍼센트가 화학 항응고제 또는 화학 항혈소판제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막하 출혈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안쪽의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와 경막 사이에 피가 고이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되거나 마비될 수 있다.
화학 약이 인체를 치명적으로 골병들게 한다는 연구는 지금껏 수없이 있어 왔다. 하지만 식약처 등 보건당국이 이런 문제를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에 미온적이어서 국민들이 그 위험성을 모르고 있다. 오히려 화학 약 제조회사와 양의사들의 그럴듯한 포장 광고로 국민들이 화학 약을 복용하면 질병이 해결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이 화학 약의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관계 당국이 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 화학 약의 치명적인 문제를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화학 약의 부작용에 대해 양의사들의 설명 의무를 강제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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