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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거꾸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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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 김석봉 | 본지 발행인

전 세계가 플라스틱 폐기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한 사람이 일주일간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월 12일 세계자연기금(WWF)이 호주의 뉴캐슬대학과 함께 연구해 발표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람이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약 2천 개로 집계됐다.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신용카드 한 장인 5그램에 해당한다. 월간으로 환산하면 칫솔 한 개 무게인 21그램이며, 연간으로 보면 250그램을 넘는 양이다. 이 같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주된 경로는 음용수로 한 사람당 매주 미세플라스틱 1천769개를 음용수를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갑각류 182개, 소금 11개, 맥주 10개 등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경로로 지목됐다.
WWF는 2000년 이후 생산된 플라스틱 양이 2000년 이전에 생산된 전체 양과 같으며, 이 중 3분의 1이 자연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30년이면 1억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자연에 유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WWF는 현재 매년 8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270종 이상의 야생 생물이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해 피해를 봤고 240종 이상이 플라스틱을 섭취했다고 말했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사무총장은“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을 죽음으로 몰아갈 뿐 아니라, 인류의 생명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를 위해 설립한 OCF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거 연구 사례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들이 태평양을 떠돌고 있다고 한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플라스틱 섬 크기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월 22일 <네이처> 지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사이 해역을 최소한 7만9천 톤의 쓰레기로 이루어진 섬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갖가지 플라스틱으로 형성된 이 거대한 섬은 바다 위를 뒤덮으며 160만 평방킬로미터에 걸쳐 퍼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뒤덮고 있는 이러한 면적은 64만3천801평방킬로미터인 프랑스 영토와 비교해 약 2.5배, 10만363평방킬로미터인 대한민국 영토와 비교해 약 16배에 해당한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레프레톤 박사는 “지금 해양에서 참혹할 만큼 심각한 생태계 파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속도로 플라스틱 양이 늘어난다면 오는 2060년이 되면 전체 물고기 양보다 플라스틱 양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이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속에 가장 우려되는 것은 거대 쓰레기 섬 안에 포함되어 있는 엄청난 양의 미세플라스틱이다. 현재 미세플라스틱 쓰레기양은 전체의 8퍼센트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들 미세플라스틱은 물고기의 장 폐색을 유발하는 등 해양생물 생태계에 심각할 만큼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해양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은 인간에게 돌아와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임은 물론이다.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화학 독소는 미세플라스틱에 그치지 않는다. 현재 당국은 방부제·착색제·발색제·표백제 등 600여 종의 화학 첨가제를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에 허용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에 10그램 이상, 연간 4킬로그램의 화학 첨가물을 먹고 있다. 평균수명을 80살로 가정했을 때 1인당 약 300킬로그램이 넘는 화학 첨가물을 섭취하는 셈이다.
이렇게 엄청난 양의 화학 독소가 체내에 유입되고 있으니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인 일이 초래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창궐하고 있는 암, 고혈압, 당뇨, 심부전증, 신부전증, 폐부전, 간부전, 아토피피부염, 불임, 기형아, 치매 등은 그 결과의 하나다. 이것은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이 인류를 상대로 자행하고 있는 ‘화학 살인’이다. 그런데 서양의학과 양의사들은 오늘날 창궐하고 있는 화학 독소 질환을 그들의 인공 화학요법으로 처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인공 화학요법이 최첨단으로 발달된 것이고 검증된 의술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인류가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에 의해 대재앙을 당하고 있고, 화학 독소에 의해 죽음에 내몰리고 있는데, 무슨 최첨단이요 무엇이 검증되었다는 것인가?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이 인류와 자연생태계에 대재앙을 초래하고 있듯이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에 의해 탄생된 인공 화학요법 역시 인류와 자연생태계에 화학 독소를 가중시키는 것은 마찬가지다.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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