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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유럽 의약청(EMA)은 유럽연합(EU) 전역에 중국산 원료로 만들어진 발사르탄(valsartan)이 함유된 화학 고혈압 처치제와 심장병 처치제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렸다. EMA는 중국 절강성(浙江省) 화하이(華海) 제약회사가 생산한 발사르탄 원료에서 발암성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EMA는 현재 이 문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또 발사르탄 화학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긴급 심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제암연구소(IARC)가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한 독성 물질이다.
발사르탄은 원래 스위스의 노바티스 제약회사가 개발한 고혈압 화학 처치제로서 디오반(Diovan)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됐다. 지금은 특허가 만료돼 많은 복제약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54개 제약회사가 문제의 성분을 사용하여 115개 품목의 고혈압 화학 처치제를 제조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내 전체 발사르탄 사용량만 해도 48만4천682킬로그램 (제조 : 36만8천169킬로그램, 수입 :11만6천513킬로그램)이다.
국내에 허가된 고혈압 화학 처치제는 성분별로 발사르탄, 로잘탄, 에프로사탄, 텔미살탄, 이베살탄, 올메살탄, 칸데살탄 등을 함유한 총 2천690개 품목이 있다. 한국아이큐비아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전체 고혈압 화학 처치제 시장은 연간 1조2천억 원 규모다. 이 중 발사르탄이 포함된 안지오텐신-II 길항제 시장은 8천9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암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을 지닌 고혈압 화학 처치제가 국민에게 천문학적으로 투여되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사태가 생긴 것은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국민의 안전보다는 화학 처치제에 대해 관대한 행정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약회사와 양의사들이 더 많은 이익을 챙기기 위한 탐욕으로 응급처치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화학 약물을 치료제인 양 혹세무민(惑世誣民)하여 국민에게 비일비재하게 투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고혈압 화학 처치제는 암을 유발하는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혈압 화학 처치제의 체내 작용을 보면 소변을 통해 수분을 과잉 배출하는 이뇨제, 자율신경을 통해 심장과 혈관으로 내려가는 아드레날린성 자극을 차단해 심장이 지나치게 많이 박동하는 것을 막는 베타 차단제, 좁아진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는 알파 차단제, 동맥 수축에 필요한 칼슘이 세포로 들어가는 통로를 차단해 혈관 수축을 막는 칼슘 길항제 등이다. 따라서 이들 고혈압 화학 처치제는 대부분의 화학 처치제가 그렇듯이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일례로 이뇨제의 경우 혈관 내의 끈적끈적한 피를 쓸어다 강제로 신장에 쏟아부어 놓는다. 이렇게 되면 혈관에는 미치는 압력이 낮아져 일시적으로 혈압이 뚝 떨어진다. 하지만 신장에는 정상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양 이상으로 끈적끈적한 피가 밀려와 사구체를 막음으로써 신부전증이 생기게 된다. 또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수분대사가 되지 않아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은 물론, 안압이 상승해 녹내장이 생기게 된다. 이밖에도 칼륨 결핍 및 영양 손실을 부추기고, 혈액순환장애 ㆍ 발기부전 ㆍ 치매 ㆍ 중풍 등을 일으킬 위험성을 키운다. 또 칼슘 길항제는 혈관 수축에 필요한 칼슘을 차단함으로써 심장의 근력을 약화시키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렇게 심장의 근력이 약해지면 혈압은 내려가지만, 심부전증 ㆍ 현기증 ㆍ 가슴 두근거림 ㆍ 변비 ㆍ 속 쓰림 ㆍ 안면홍조 ㆍ 발목 부종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듯 양방이 사용하는 고혈압 화학 처치제는 인체를 해치는 부작용이 심각하다. 하지만 양의사들은 고혈압 화학 처치제의 부작용과 그들의 그릇된 처치를 인정하기보다는 고혈압 화학 처치제의 독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고혈압 합병증이라고 둘러대고 있다. 즉, 고혈압 때문에 이상 증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약은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투여된다. 그런데 양방이 사용하는 화학 처치제는 석유의 폐기물에서 물질을 추출하여 인위적으로 합성해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태생적으로 생명을 해치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이런 화학물질이 과학과 의약품이란 허울을 둘러쓰고 인류에게 광범위하게 투여되고 있다. 정부 당국이 제약회사가 양의사들이 탐욕을 부리도록 이런 혹세무민을 방치한다면 제2 제3의 ‘발사르탄 사태’는 이어질 수밖에 없고, 국민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다. 국가와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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