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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저출산에 시달리고 있다. 출산율이 지난 40년간 계속 감소해 2002년부터 전 세계에서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출생한 아기가 1970년대 한 해 100만 명에서 2002년에 49만 명으로 30년 만에 반으로 감소했다. 세계에서 한 세대 만에 출생아 수가 반으로 줄어 인구절벽에 직면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인구보건협회가 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16 세계 인구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1.3명이다. 이것은 세계 평균치 2.5명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최저 출산율인 포르투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몰도바(1.2명) 다음으로 꼴찌에서 4번째에 해당한다. 지금의 출산율이 계속되면 이르면 2018년, 늦어도 2019년이면 한해 출생아 수가 심리적 저지선인 30만 명대로 떨어질 수 있다. 게다가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출산율 제고 정책들이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해결 방법마저 막막한 실정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10여 년간 저출산 ㆍ 고령사회 대책에 무려 150조 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저출산과 인구절벽에 직면한 것은 정자와 난자가 파괴되어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젊은이들의 불임률은 33퍼센트에 달한다. 또 보건 당국의 발표를 보면 매년 불임률이 4.2퍼센트씩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9년에는 불임률이 100퍼센트에 도달해 젊은이들이 더 이상 자연적인 생식 방법으로는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된다.
젊은 남성의 정자를 죽이고, 젊은 여성의 난자를 파괴하는 주범은 화학 독소다. 특히 예로부터 수은에 중독되면 영구히 불임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수은은 정자와 난자를 죽이는 주된 독극물이다. 이런 수은은 화학 농약의 주된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전 국민의 혈중 수은 오염 농도에 대한 역학 조사가 이루어진 바가 없어 그 실상을 알 수 없지만, 화학 농약으로 재배되지 않은 농산물이 없을 정도임을 감안해 볼 때 그 축적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수은은 화학 백신에 방부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현재 생후 6개월 사이의 갓난아이에게 필수 예방접종이라 하여 10여 가지 화학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데, 어린 시절 화학 백신을 통해 흡수되는 수은의 총량은 평생에 걸쳐 축적되는 수은의 양과 맞먹을 정도다.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도 체내에 화학 독소를 축적시키는 원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품첨가물로 허가되어 있는 화학물질은 370여 종에 달한다. 대형 마트에 진열된 거의 모든 식품에는 이런 화학 첨가물이 꼭 들어가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섭취하는 화학 식품첨가제의 양이 하루에 10그램 이상, 연간 4킬로그램 정도에 달하고 있다. 평균 수명을 80살로 가정했을 때 1인당 약 300킬로그램이 넘는 화학 식품첨가물을 섭취하는 셈이다.
화학 약 역시 화학 독소를 축적시키는 원인이다. 특히 화학 항생제는 정자와 난자를 죽일 정도의 강력한 독성을 지니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양방 병원과 개인 의원의 화학 항생제 처방률이 평균 27.4퍼센트다. 이것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1위에 해당한다. 이런 화학 항생제의 체내 유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04년 수의과학검역원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가축과 양식 어류에 사용된 화학 항생제의 양이 1천332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축산물 생산량이 우리의 1.2배인 덴마크의 연간 사용량 94톤에 비교해 볼 때 14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화학 혈압약 역시 남성의 생식기능을 파괴시킨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 의대 비뇨기과 전문의 마크 아이젠버그 박사는 화학 혈압 강하제인 ACE 억제제와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는 남성 80만386명의 보험 자료를 통해 화학 혈압약 복용 전과 후 1년 동안의 남성 불임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베타 차단제를 복용한 그룹(26만1천849명)은 임신 성공률이 11퍼센트, ACE 억제제를 사용한 그룹(34만7천634명)은 9퍼센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의식주 전반이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에 의해 구조적으로 장악되어 있다. 따라서 입과 코와 피부를 통해 화학 독소가 무차별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정자와 난자가 파괴되어 날로 불임률이 증가하고 있다. 서구의 화학 문명과 화학 약이 한민족을 멸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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