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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ㆍ 딸기 ㆍ 오디 ㆍ 바나나 ㆍ 오렌지 등 달콤한 과일을 즐겨 찾는 계절이다. 하지만 과일을 먹고 나면 껍질이 음식물 쓰레기로 남아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게다가 과일의 단내를 맡고 반갑지 않은 불청객 초파리마저 꼬인다. 과일을 먹은 후 껍질이나 씨앗을 식탁에 잠깐 방치했다 싶으면 초파리가 귀신같이 덤벼든다.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를 초파리는 그 존재만으로도 사람을 성가시게 만든다.
초파리의 ‘초’는 식초(食醋)처럼 한자로 ‘초 초(醋)’를 쓴다. 음식이 발효하면서 나오는 시큼한 향을 좋아하고, 그 향에 꼬이기 때문에 초파리라고 한다. 영어로는‘플루트 플라이(fruit fly)’라고 불린다. 과일 파리라는 뜻이다.
초파리는 누가 봐도 그다지 대단한 존재로 보이지 않는다. 만약 인간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으로 이주한다고 할 때 데려가고 싶지 않은 생물체로 초파리가 뽑힌다고 해도 전혀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더구나 곤충에 해당하는 외모이긴 해도 포도 씨 반쪽보다 작다 보니 무시당해도 할 말이 없다. 초파리에게는 포유류의 생식기나 입 또는 코에 알을 낳는 나선구더기파리 같은 엽기적인 매력조차도 없다.
하지만 초파리는 생물학 연구의 현실적 ㆍ 재정적 ㆍ 시간적 조건과 최적의 조화를 이룬다. 생물학의 실험 재료로 쓰인 수많은 작은 벌레들 중에서도 초파리는 단연 유용한 존재다. 실제로 과학사에서 아주 오랫동안 실험 재료로 명성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래서일까. 결코 하등(下等)하지 않은 실험동물 초파리는 거의 모든 생물학의 역사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실험실 밖에서 초파리의 지위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사람들에게 쓰레기장을 떠돌아다니는 더럽고 미천한 곤충으로 여겨질 뿐이다. 초여름에서 늦가을까지는 단내를 맡고 어김없이 달려드는 초파리 때문에 인상을 찌푸리지 않은 사람이 별로 없다. 게다가 털과 날개로 각종 세균을 옮기기 때문에 위생상 각별한 주의도 필요하다.
초파리는 다른 곤충에 비해 몸집이 작고, 성충이 되기까지 일주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성충이 되면 바로 알을 낳아 번식을 시작하므로 한 번 생기면 박멸하기가 어렵다. 후각은 또 어찌나 뛰어난지 아주 먼 곳에서도 단내나 시큼한 향을 맡고 날아온다. 그러다 보니 싱크대 주변, 과일이 있는 곳, 음식물 쓰레기통 근처에 어김없이 초파리가 날아다닌다.
이렇듯 성가신 초파리를 없애려면 싱크대 배수구나 하수구, 방충망 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싱크대와 화장실의 배수구와 하수구에 1~2주 간격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주면 초파리 유충이나 알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계피, 로즈메리, 라벤더, 페퍼민트 등은 초파리가 싫어하는 식물이므로 집안 구석구석에 두는 것도 좋다.
그래도 초파리가 날아다닌다면 집에 있는 흔한 재료로 ‘초파리 감옥’을 만들어 녀석들을 가둬 버리자. 이 방법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재활용하는 것이므로 환경에도 좋고, 초파리를 쫓아 건강에도 좋다.
◎ 초파리 감옥 만드는 법
준비물 : 단내를 솔솔 풍기는 설탕, 초파리가 사족을 못 쓰는 식초, 주방용 세제, 비닐 랩, 커피를 마시고 남은 일회용 투명 컵(뚜껑이 돔 모양이면 더욱 좋다).
만드는 방법 :
1. 일회용 투명 컵의 뚜껑을 벗긴 후 주방용 세제, 설탕, 식초를 1:1:1의 비율 넣는다. 그런 다음 흔들흔들 잘 섞어 준다.
2. 세제와 설탕, 식초는 초파리를 유인할 수 있을 정도라면 OK!
3. 투명 컵 입구에 비닐 랩을 씌우되, 남는 부분이 없게 꼼꼼하게 처리한다.
4. 그런 다음 비닐 랩 한가운데 구멍을 낸다. 이때 구멍이 너무 크지 않도록 이쑤시개나 바늘을 이용하면 좋다.
5. 구멍이 뚫린 투명 컵 위에 뚜껑을 덮은 후‘초파리 감옥’을 주방, 욕실, 베란다 등에 놓아두기만 하면 된다.
<콘텐츠 출처=한국환경공단 블로그>
■ 자료 정리 | 송경 기자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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