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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생리대, 살균제 성분 치약, 메탄올이 허용치 이상 검출된 물티슈…. 끝없이 이어지는 화학제품의 유해 논란을 접하면서 화학 생활용품에 대한 불안감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화학제품의 유해성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비슷한 사건이 반복됐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터질 때마다 관계 당국은 늑장 대응과 임시방편적인 대처에 급급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편리와 위생을 이유로 더 다양한 합성세제와 화학제품을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좀 더 깨끗한 주변 환경과 편의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는 샴푸 ㆍ 린스 ㆍ 치약 ㆍ 손 세정제 ㆍ 주방 세제 ㆍ 방향제 등 각종 합성세제 속의 화학물질이 피부 보호막을 파괴하고, 우리의 피부 속으로 침투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서구의 화학 물질문명의 논리에 따라 세균을 죽여야 위생과 건강이 지켜진다고 생각하고 각종 화학 세정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이들 제품이 바로 인체의 세포를 죽여 사람을 잡는 살인 물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린아이의 아토피피부염뿐만 아니라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늘어나고 있는 탈모와 여성 질환, 물일을 많이 해서 생기는 것이라 여기는 주부습진, 날씨나 환경 변화 탓이라 생각하기 쉬운 피부 건조증 등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합성세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화학 합성세제의 각종 성분이 피부 속으로 그대로 스며들 경우 길게는 30여 년까지 잔류하거나, 심할 경우 자식에게도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2004년 미국의 환경실무그룹(EWG)이 미국과 유럽에서 유통되고 있는 7천500여 종의 세정 용품과 화장품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현대인들은 피부에 좋다는 꾐에 빠져 화학 성분 덩어리를 매일 뒤집어쓰고 있다.”고 단언해 여성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당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 평균 9가지 화학 세정 용품과 화학 화장품을 사용하는데, 이때 무려 128가지의 화학물질에 노출된다고 한다.
더 불편한 진실은 마트에서 천연을 내세우며 더 비싸게 팔리는 세제들이 실제로는 천연이 아니라는 사실이다.“우리 몸은 하천의 물이 자정 작용을 하는 것처럼 오염물질을 해독하고 배출하는 자정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오염물질이 장기간 들어오면 자기 정화 능력을 잃어버리고 만다.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언젠가는 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우리의 아이들, 임산부, 그리고 여성들은 그것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화학자이자 친환경 전문가로 활약하는 한편 『내 아이를 해치는 위험한 세제』라는 책을 펴낸 김나나 씨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화학 세제들의 불편한 진실을 알았다면 우리의 삶도 이젠 편의 중심에서 건강과 환경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유해 폐기물인 화장실 화학 세척제 등은 절대로 사용하지 말고, 유해 용제를 쓰는 드라이클리닝 역시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많이 들어 있는 방향제, 스프레이, 향수, 화장품 등의 사용도 되도록 줄여야 한다.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로 범벅을 이룬 물티슈나 세제를 대체할 생활의 지혜는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식초 ㆍ 밀가루 ㆍ 천일염 ㆍ 귤껍질 등을 바로 이용하거나, 다른 재료들과 혼합하여 세정제로 쓰면 된다. 치약과 비누, 주방 세제, 세탁 세제는 물론 손 소독제, 탈취제, 모기 기피 스프레이제까지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알코올 냄새가 거의 없고 순한 천연 소독제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 천연 소독제 만드는 법
준비물 : 무수에탄올, 소주, 박하, 바질, 큰 그릇, 유리병
만드는 방법 :
1. 박하와 바질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다.
2. 부피가 커진 허브를 커다란 그릇에 담는다.
3. 김빠진 소주와 무수에탄올을 같은 양으로 하여 허브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4. 물을 담은 페트병으로 허브를 30분간 눌러 숨을 죽인다.
5. 깨끗이 소독하여 말린 유리병에 허브와 무수에탄올 액을 담는다.
6. 마지막으로 약간의 계피 가루를 첨가한다.
7. 서늘한 곳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다.
8. 이렇게 만든 액체를 소독제나 청소용 세제 대용으로 쓴다.
■ 자료 정리 | 송경 기자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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