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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비를 보고도 비관론자는 땅이 질퍽거리게 될 것이라 걱정하고, 낙관론자는 먼지가 모두 가라앉아 하늘이 맑아질 것이라고 기뻐한다. 벌을 바라보는 입장도 다르다. 비관론자에게 벌은 사람을 쏘는 해충에 불과하지만, 낙관론자에게 벌은 꿀을 만들어 주는 익충이다.
이 두 관점의 차이는 사물의 단면을 보는 시각 차이이기도 하지만, 암 환자들에게 적용하면 생사를 가르는 분기점이 되기도 한다. 긍정적인 마음의 요체는 ‘믿는 대로 된다’는 자기 확신이다. 낙관론자에게 삶은 순리이고, 긍정의 연속이다. 낙관은 모든 긍정적인 사고를 연동시켜 선(善), 행복, 사랑, 평안함 등과 같은 건강한 가치를 만들어 낸다. 그 반면 비관론자에게 질병은 고통스런 과정이며, 이런 고통이 자신에게만 주어진 것에 대해 분노와 절망을 하게 된다. 따라서 질병을 생기게 한 자신의 문제를 반성하기보다는 이웃에 대한 저주와 분노가 쌓이게 된다. 그 결과 몸에서는 부정적인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질병이 점점 악화되게 된다.
01 긍정적인 마음
암을 비롯해 각종 질병을 치유한 사람들은 비슷한 품성을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낙관적인 마음가짐이다. 암은 자연치유력을 회복시키면 쉽게 치유할 수 있는 가벼운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병이라는 서양의학의 선전에 세뇌되어 대부분의 환자들은 암 진단을 바로 죽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죽음의 최면 속으로 스스로를 몰고 간다. 서양의학이 암을 죽음의 병으로 인식시키는 것은 그들이 인공 화학적인 방법으로 암을 고칠 수 없기 때문에 그 책임을 암 탓으로 돌리는 지능적인 술수에 불과하다. 그렇게 세뇌시켜 놓으면 그들이 암을 고치지 못해도 그만이요, 환자가 죽어도 그만이 된다.
비슷한 경우로 환자들은 진단 당시 양의사가 무책임하게 내뱉은 ‘시한부 선고’의 함정에 속는다. 즉, 양의사가 “당신은 암 3기이기 때문에 6개월을 넘기기 힘들 것이다”고 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각종 인공 화학적인 처치로 인해 몰골이 비참하게 되어도 양의사 말에 순응하다 6개월 뒤에 삶을 마감한다. 양의사의 무책임한 말도 문제지만, 양의사에게 속는 환자들의 비주체적인 나약한 품성도 문제다.
사실 양의사의 진단은 기계에 나타나는 수치를 제약회사에서 만들어 보급한 암 진단 가이드라인에 대입해 내리는 결론이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진지한 고민 속에 내리는 결론이 아니다. 생명은 사람마다 천양지차이기 때문에 기계에 나타나는 수치로 측정한다는 것 자체가 허구며 어불성설이다. 양의사가 신이 아닌 이상 무슨 능력으로 죽음을 예측할 수 있겠는가? 이 때문에 양의사의 인공 화학적인 처치를 거부하고 공기 좋은 산으로 들어가 자연 치료법을 열심히 실천한 말기 암 환자가 건강을 회복하는 사례를 우리는 흔히 접할 수 있다.
낙관적인 암 치유의 본보기로 서울의 한 주부가 기억에 남는다. 암 진단을 받은 날 그녀는 친구들에게 사실을 말하고 이별 여행을 제안했다. 암 진단을 받았다는 말에 당황하는 친구들을 오히려 그녀가 위로했다. 이 같은 당당함이 그녀로 하여금 암을 쉽게 치유해낼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암은 인공 화학적인 처치와 절망으로 인체의 생명력을 초토화시키지 않으면 쉽게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니다. 거기에다 낙관적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인체에 휴식을 주면 치유의 길을 찾을 수 있는 병이다.
02 사랑, 웃음
요양병원에서 오래 일한 사람들은 환자가 병원에 들어올 때 첫 인상을 보고 그 환자의 치유 성공 여부를 예측하는데 그 예측이 정확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들은 환자의 정신적인 건강지수를 바로 웃음과 얼굴의 편안함, 여유, 믿음 등을 바탕으로 예측한다고 한다. 예측대로 건강지수가 높은 환자들은 치유 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대부분 암을 고친다고 한다.
웃음은 단지 안면 근육의 운동만이 아니라 그 이상을 의미하는 정신적 신호다. 의학적으로도 웃음은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우리 몸은 웃음이나 기분 좋은 상상을 통해 유익한 호르몬을 분비시킬 수 있는데, 이 물질들은 뇌하수체를 연동시켜 무너진 신체의 대사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
2013년 8월호에 소개했던 김선희 씨도 진단 초기 한동안 시름에 빠져 있다가 죽음의 침상을 박차고 양지로 나왔다. 병상 탈출의 열쇠는 바로 사랑과 웃음이었다. 침상에서 뛰쳐나온 뒤 매일 아침 동네 아줌마들을 불러 모아 웃음 체조를 시작했다. 이 웃음 덕분에 성격은 긍정적으로 변해 갔고, 이로 인해 직장암을 쉽게 치유할 수 있었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만난 몇 분의 기억이 새롭다. 언제나 밝은 웃음과 친절로 주변을 밝게 하던 ‘병실의 산소’였다. 그분들은 직원들의 경조사를 챙기고, 병원의 음지를 살폈으며, 딱한 환우들을 돌봐 주었다. 그분들의 발길이 닿는 곳에는 나눔과 베품이 있어 늘 행복으로 가득 찼다. 그분들은 모두 예후가 좋았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존해 있다. 아마도 그분들이 베푼 사랑이 자신에게 선순환된 결과라고 생각된다.
03 신앙
드물긴 하지만 신앙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질병에서 벗어난 경우를 우리는 가끔 접한다. 절대자의 현몽이나 음성, 현시 등을 경험한 뒤 질병에 차도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도 결국 환자에게 치료에 대한 확신으로 작용한다.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더라도 암 치유와 신앙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사실 신앙은 사랑, 웃음, 낙관, 확신, 행복 등 건강한 정서의 총체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한 마음은 치료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쾌유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절대자에 대한 믿음은 양방 병원의 화학요법을 쉽게 중단하게 하고, 자연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을 주기 때문에 암은 치유의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암 치유와 관련된 베스트셀러 저자들도 하나같이 신앙생활을 강조한다. 기자도 암 치유와 신앙이 연계되어 상승작용을 가져오는 사례도 많이 보았다. 다만 그 같은 신앙이 합리적인 범위에서 적용되어야지 광신으로 이어져 자연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면 그 신앙은 오히려 환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결국 죽음으로 내모는 역작용을 한다.
2014년 1월호에 소개한 이상용 씨도 꿈에 부처님을 뵌 뒤 ‘블랙 푸드’라는 자연 치료의 단서를 찾았으며, 김혜진 씨도 종교 생활 중 창조주의 사랑을 개달은 뒤 자연식을 통해 완치되었다. 대장암을 치유하고 이제는 웃음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황재수 씨도, 직장암을 치유한 송학운 씨도 모두 자연생활로 돌아간 건실한 신앙인이다.
오염된 도시에서 양방 병원의 인공 화학적인 처치에 의존하는 사람은 굳건한 신앙을 갖는 경우에도 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암은 오염된 공기나 음식, 화학 약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활이어야만 암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때 신앙은 생명의 근원인 자연으로 돌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한편 의학적인 관점에서 신앙과 병 치료의 상관관계를 호르몬 작용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환자가 신앙을 바탕으로 감사, 평안, 사랑에 몰입하면 체내에 엔드로핀이나 다이도르핀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어 망가진 유전자를 정상으로 회복시킨다고 한다.
04 산소호흡
화학 독소가 외부에서 지나치게 많이 들어오면 이들을 분해하고 해독하는 인체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전자가 상처를 입게 된다. 이렇게 유전자가 상처를 입게 되면 암이 생기게 된다. 체내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노폐물이 적절하게 분해 배설되어 상처 입은 유전자가 원상회복된다.
등산이나 조깅, 스트레칭 등 적절한 운동은 환자에게 회복의 필수 요건으로 작용한다.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양쪽 모두에 작용해 상승효과를 일으킨다. 기자는 요양원에서 구급차나 휠체어에 실려와 가족과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며 입원했던 환자들이 몇 주일에서 몇 개월이 지나면서 휠체어를 버리고 퇴원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다. 모두 등산이나 운동이 이뤄 낸 기적이었다.
청계산 ‘맨발맨’ 이주선 씨의 등산을 향한 열정은 좋은 본보기다. 눈이 내려 질척거리는 한겨울의 등산로를 맨발로 오르고, 얼음을 깨고 폭포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장면을 보며 그분의 치료 의지에 감동했다. 그러나 이토록 열정적인 운동이 아니더라도 하루 1~2시간의 산행이나 공기 좋은 곳에서의 산책은 암 환자에게 최고의 천연 암 치료제인 산소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운동에 이어 중요한 것이 호흡법이다. 보통 호흡은 숨이 얕은 흉식 호흡이지만, 복식호흡은 숨을 폐 속까지 깊게 들여 마셔 흡입을 최대화시켜 주는 호흡법이다. 복식호흡이나 요가는 마음을 집중시키는 고도의 정신 작용이기 때문에 심신의 안정, 감정의 조율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또 대개의 경우 요가와 호흡법에는 가벼운 몸동작이 병행되기 때문에 스트레칭 효과도 크다.
이금덕 씨는 10년째 하루의 시작을 요가로 열고 있고, 박영모 씨도 복식호흡을 통해 23년 동안 위암의 재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꼭 특정한 형식을 필요로 하는 호흡법이나 수련이 아니더라도 하루에 몇 번씩 심호흡을 반복하면 폐를 비롯한 순환기를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한상갑 | 매일신문 기자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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