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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튀어 나온 갑상선 연골에서 2~3센티미터 아래에 있는 나비 모양의 호르몬선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암은 대개 40~45세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갑상선암의 원인으로는 요오드의 부족이나 갑상선 절제 등이 꼽힌다. 서양의학에서는 주로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화학 호르몬요법, 화학 항암요법 등으로 처치한다.
갑상선 전체를 절제한 경우 호르몬 분비가 중단되기 때문에 갑상선암 환자는 평생 동안 방사선으로 처리한 합성 요오드 호르몬제인 신지로이드 등을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합성 호르몬제를 장기 복용하면 골다공증이 유발되거나, 갑상선암 상태가 악화되기도 한다. 나아가 다른 치명적인 새로 암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갑상선암을 인공 화학요법으로 처치 받은 환자는 다른 암이 뒤따를 위험이 다른 암 환자들보다 약 30퍼센트 높다는 연구도 있다. 영국 웨스턴병원의 마크 스트라천은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유럽,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를 비롯한 13개 나라의 갑상선암 환자 3만9천 명을 대상으로 25년 동안 실시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제2의 암은 갑상선암에서 회복된 뒤 1년 안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종류는 피부암, 전립선암, 신장암, 부신암, 비호지킨 임파선암 등이었다고 한다. 1년 이상이 지나면 소장암, 대장암, 직장암, 유방암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염장 발효 식품 등을 통한 천연 소금의 섭취 대신,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등을 통한 화학 소금의 섭취가 심화되고 있다. 그 결과 요오드 부족증에 시달리고 있다. 또 생활환경에는 화학물질인 환경호르몬이 만연돼 있다. 이런 요인들에 의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호르몬이 교란되어 갑상선암 환자가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 암을 인공 화학요법으로 처치함으로써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어느 날 한 소녀에게 잔인한 죽음의 그림자가 들이닥쳤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감당하기 벅찬 일이지만, 양의사가 선고한 반년 남짓의 ‘시한부 삶’의 무게는 14세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웠다. 소녀는 몹쓸 병에 의해 재단된 자신의 운명이 싫었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양의사가 일방적으로 선고한 짧은 삶이 못 견디게 서러웠다.
양의사에게 일방적으로 죽음을 선고 받은 소녀는 꿈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은 절대 불변의 법칙으로 인간을 사랑한다는 진리가 소녀의 의식을 관통했고, 소녀는 그 사랑에 흠뻑 몰입했다. 얼마 뒤 눈을 떴을 때 소녀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거듭나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암은 더 이상 소녀를 우울한 생각에 빠뜨리지 못했고, 신앙은 볕 좋은 양지로 소녀를 이끌어 주었다.
1998년 당시 중학교 2년생인 어린 소녀이던 김혜진 양은 학기 초부터 찾아온 감기, 몸살 때문에 몹시 지쳐 있었다. 엄마 손에 이끌려 찾아간 동네 내과에서는 갑상선 질환이 의심된다며 큰 양방 병원으로 가보라고 재촉했다. 그래서 양방 종합병원에 찾아가 검진을 받았는데, 양의사는 김혜진 양에게 갑상선암 3기 진단을 내렸다. 그리고 곧 이어진 수술로 김혜진 양의 갑상선은 모두 절제되었다.
1주일 뒤 결과를 채근하는 물음에 양의사는 대답 대신 김혜진 양의 부모에게 암 관련 서적을 스무 권쯤 방바닥에 펼쳐 놓았다. 김혜진 양의 부모는 며칠 밤을 새워 가며 그 책들을 읽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전국의 양방 병원을 비롯해 한의원과 자연의학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약과 건강식품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검진 결과 당시 김혜진 양은 임파선뿐만 아니라 뼈와 폐 등 온몸 이곳저곳의 세포가 괴사되어 암으로 변질되어 있었던 것이다.
양의사는 ‘아이들은 암세포가 온몸에 급속도로 퍼져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어린 아이들은 면역력이나 화학 독소를 해독할 능력이 약해 세포의 괴사를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한부 6개월! 양의사는 김혜진 양의 부모에게도 곧 닥치게 될 자녀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
김혜진 양은 양방 병원에서 내동댕이쳐진 채 집에서 시한부 삶을 이어갔다. 그의 부모님은 더욱 극성스럽게 전국의 유명한 암 치료하는 곳으로 그를 데리고 다녔다. 몇 달 동안 계속되던 약 사냥은 양산에 있는 ‘자연생활의 집’ 원장과 상담한 뒤에야 끝을 맺었다. 암은 생활 습관이 잘못되어 생겨난 병이기 때문에, 잘못된 습관을 바꾸는 것이 곧 치료의 시작이라는 원장의 말에 김혜진 양의 부모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김혜진 양은 학교를 자퇴하고 ‘자연생활의 집’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그곳에서 자연식을 접했다. 그간 늘 입에 달고 살았던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을 완전히 끊었다. 그 대신 잡곡, 과일, 채소 위주로 식생활을 바꿨다. 이른바 3백이라고 일컬어지는 흰쌀, 흰 밀가루, 흰 설탕과도 완전히 결별했다.
김혜진 양은 ‘자연생활의 집’에 들어간 후에 입맛과 생활 습관만 바뀐 것이 아니라, 김혜진 양의 영혼까지 새롭게 바뀌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대속(代贖)과 영생 진리가 김혜진 양의 마음에 크게 물결쳐 왔다. 진리를 받아들인 뒤 김혜진 양의 마음속에 한없는 감사와 평화가 밀려들었다. 하나님 앞에서 질병은 한낱 깃털일 뿐이었다. 김혜진 양은 하나님을 만난 것이 무척이나 행복했고, 하나님이 동행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프로그램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온 김혜진 양은 강원도 청농원으로 가서 자연식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양의사들이 일방적으로 선고한 ‘시한부 6개월’이 되었는데도 김혜진 양은 멀쩡했을 뿐만 아니라, 암 진단을 받기 전보다 오히려 삶에 활력이 넘쳐 있었다.
김혜진 양은 정기검진을 받으러 6개월 만에 양의사를 찾아갔다. 혈액검사, CT 촬영, MRI 검사가 진행됐다. 며칠 뒤 검사 결과를 들으러 양방 병원에 찾아갔을 때에 담당 양의사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 주었다. 온몸의 암세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했다. 담당 양의사는 서양의학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벌써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 맡긴 김혜진 양이었지만, 자신에게 큰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행복이었다.
김혜진 양의 회복 뒤에는 밤을 세워 가며 암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암에 좋다는 건강식품과 천연 약을 사들였던 부모의 헌신적인 간호가 있었다. 또한 자연식과 건강 소식을 전해준 양산 ‘자연생활의 집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김혜진 양은 무엇보다 온몸에 퍼져 있던 암세포를 깨끗이 치료해 준 주체는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김혜진 양으로 하여금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던 죽음의 공포에서 자유롭게 해 주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 맡기며 담대함으로 무장하게 했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무당이나 종교인이 신앙에 몰입해 무아지경에 빠지면 체내에서 엄청난 양의 엔도르핀과 다이도르핀이 분비된다고 한다. 이들 호르몬은 면역력을 크게 강화시키고, 화학물질 등에 오염되어 암으로 변질된 세포를 제자리로 돌려놓기도 한다고 한다. 김혜진 양이 회복된 것이 신앙적 몰입에 따른 호르몬의 작용 덕분인지, 하나님의 치유 은사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신의 축복이 김혜진 양에게는 오랜 세월을 넘은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이다.
갑상선암 치유 포인트-통곡류 위주의 식사와 신앙
01 통곡류 위주의 식사
김혜진 양은 양산 ‘자연생활의 집’에서 자연식을 처음 접한 뒤 제일 먼저 식사법을 바꾸었다. 그 중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통곡류 위주의 식사였다. 통곡류란 도정을 최소화한 곡식을 말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쌀은 쌀눈 층이 깎여 나간 정백미가 대부분이다.
백미의 가장 큰 해악은 도정 과정에서 양질의 영양소가 깎여 나가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이다. 쌀눈에는 지방 ㆍ 단백질 ㆍ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 비타민 A, 티아민 ㆍ 피리독신 ㆍ 니아신 등의 비타민 B군, 그리고 칼슘 ㆍ 아연 ㆍ 철분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처럼 쌀 전체의 영양분 가운데 3분의 2가 쌀눈에 들어 있다. 따라서 백미를 먹는 것은 영양의 균형이 깨진 상태의 쌀을 먹는 것이다.
02 호르몬의 신비한 치료 작용
호르몬은 인체의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고, 신체의 성장과 발달을 조절해 준다. 뿐만 아니라 생식 과정에도 깊이 관여한다. 의학계에서는 인체의 모든 병인(病因) 가운데 하나로 호르몬의 불균형을 들고 있다. 본래 사람의 몸은 호르몬 분비와 대사의 모든 과정이 자동 조절 기능에 따라 조절되는데, 화학물질에 노출된 잘못된 생활 습관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 많은 질병이 초래되게 된다. 신장병, 심장병, 각종 암 등 성인병은 호르몬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
03 다가온 마음의 평화
김혜진 양이 암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사건은 신앙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김혜진 양은 창조주의 사랑을 개달은 뒤 마음이 평온해졌다. 이때의 감사하는 마음과 평온은 시한부 6개월의 공포를 잊게 했다. 이때 김혜진 양이 단순히 심리적 만족이나 안정만 느낀 것이 아니었다. 그 이상의 정신적 희열을 느끼면서 이 과정에서 김혜진 양의 몸에서는 유익한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어 망가진 유전자를 회복시켰다.
최근 의학계에서 발견한 호르몬 가운데 다이도르핀이 있다. 다이너마이트와 엔도르핀의 합성어인 이 물질에는 엔도르핀을 폭발적으로 활성화시키는 힘이 있는데, 그 효과는 무려 엔도르핀의 4천 배나 된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이 다이도르핀이 새로운 진리를 깨달을 때, 큰 감동을 받았을 때, 아름다운 경치에 압도되었을 때, 엄청난 사랑에 빠졌을 때 분비된다고 한다. 이런 호르몬은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같은 유익한 호르몬과 연동하여 작용한다. 이런 호르몬들이 우리 몸의 망가졌던 유전자를 바로 잡아 주어 암을 치유해 주기도 한다.
■ 한상갑 | 매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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