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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의 전문가 7명이 담배를 피우면 폐암이 발생한다는 문제에 대해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폐암으로 죽는 사람을 조사해 보니 매일 담배를 40개비 이상 피우는 사람은 10명 중에 1명인 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275명 중에 1명이었다. 다시 말하면 하루 40개비 이상 피우는 사람은 안 피우는 사람에 비해 28배나 더 많이 폐암으로 죽는다는 것이다. 미국 폐장외과의 권위자인 안프로즈 다람 박사의 조사에서도 폐암 환자 200명 가운데 95.5퍼센트는 20년 이상에 걸쳐 매일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운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평생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다는 사람도 한 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처럼 담배는 폐암의 한 원인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
1967년에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는 약 60마리의 동물들이 암으로 죽어 갔다. 그 중에서 유럽 늑대를 비롯한 몇 마리의 동물은 폐암으로 죽었는데, 이 동물들이 담배를 피웠다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폐암의 원인을 담배에서 찾기보다는 대기오염이나 동물성 음식, 화학 식품첨가물, 화학 항생제 등 보다 큰 범위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도 폐암의 원인을 담배로 확정하는 경우가 많다. 1965년에 발표한 WHO 보고서는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해마다 증가하여 유럽 각국에서는 십 수 년 사이에 약 두 배로 뛰어올랐다. 남성과 여성이 똑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데, 폐암에 의한 남성의 사망은 여성의 6배에 이르고 있다. 흡연은 남성 쪽이 단연코 많다. 따라서 폐암은 대기오염보다도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하지만 남녀 간의 폐암에 의한 사망률 비교만으로는 담배가 폐암에 관여한 정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물론 담배가 폐암의 한 요인이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담배만을 폐암의 원인이라고 규정짓는 것은 전체를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담배 외에도 육류와 화학 약품 등 폐암을 유발하는 독소는 많다.
실험동물의 사료에 콜레스테롤 같은 동물성 지방질을 많이 섞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는 발암성에 큰 차이가 있다. 동물성 지방질을 섞은 사료를 먹은 가축에서는 그렇지 않은 가축보다 더 빨리 암이 나타난다. 이때 사료를 현미나 채소 등으로 바꾸게 되면 암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WHO 보고서에는 최근 유럽에서 십 수 년 사이에 폐암 사망률이 두 배로 늘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곧 흡연자 수나 담배 소비량이 두 배로 증가했다는 뜻은 아니다. 예를 들어 똑같은 담배를 10년 전과 같이 피운다고 하더라도 화학물질로 가공된 음식이나 육류 섭취를 늘리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폐암이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동물성 지방질의 소비량은 10년 사이에 꼭 두 배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폐암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담배 소비량보다 육류 섭취의 증가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폐암을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은 우리가 먹는 식품에 들어 있는 무수한 화학 식품첨가물이다. 또 각종 화학 약이나 화학 농약, 합성 중성세제, 중금속 배기가스 등도 폐암의 중요한 원인이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화학물질이나 대기오염 등을 담배에 비해 훨씬 무신경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다국적 제약회사나 식품 업체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호도하기 위해 전문가를 동원하여 폐암의 원인을 담배에 국한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폐암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폐암 환자 중에는 발병 전 5년~10년 사이에 부모 ㆍ 형제 ㆍ 배우자 ㆍ 자식들과의 불화나 사별을 겪은 사례가 많다. 특히 유소년기의 불행한 생활환경이나 그 기억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를테면 양친이나 편모와 사별했거나, 양친과의 불화, 가문의 쇠퇴 따위가 그것이다. 1968년 7월 도쿄에서 개최된 국제심신의학 ㆍ 최면학회에서 영국 글래스고 대학 심신의학연구소 소장인 D. B. 키센 교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폐암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폐암으로 입원한 환자 500명과 다른 병으로 입원한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끝에 폐암 환자는 다른 환자에 비하여 감정 처리가 미숙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폐암 환자에게는 내향적인 성격이 많아서 분노나 슬픔의 감정을 적당하게 발산시키지 못하거나 처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러한 사람들은 감정 처리를 잘하는 사람들에 비해 4~5배나 더 폐암에 잘 걸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담배만이 폐암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더 큰 문제가 정신적 스트레스,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품, 화학약품 등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편집자 주 : 본 내용은 일본 모리시다 게이치 박사가 쓴 『병원에 가지 않고 고치는 암 자연요법』 (도서출판 중앙생활사)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자료 정리 | 박성태 기자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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