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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발생하는 조건에 대한 연구는 다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 자율신경이나 내분비 기능의 실조가 발암의 조건이 된다는 주장은 암 발생을 정신적인 입장에서 보는 것으로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 실제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이나 내분비 중추에 현저한 영향을 주면서 그 기능을 흐트러뜨리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자율신경이나 내분비 기능의 실조가 충분히 암의 공통된 조건이라 주장할 만도 하다.
먼저 자율신경 실조를 살펴보면, 암은 ‘완고의 완(頑)으로 통한다’는 말처럼 암 환자 가운데는 확실히 꼬장꼬장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 이런 성격은 당연히 자율신경 기능에도 지속적으로 긴장을 일으키게 된다. 또 내분비 기능은 신체 활동이나 정신 활동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남성호르몬은 남성적인 근육질의 육체적 특징을 이루게 한다. 이와 동시에 용기로써 이상을 추구하는 외골수 성격도 함께 부여한다. 반면에 여성호르몬은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몸을 만든다. 그리고 모든 것을 허용하는 성격을 심어 준다. 이처럼 남녀 간에 정신적, 육체적 특징이 나타나는 것은 내분비 기능 중에서 성호르몬의 작용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호르몬에는 성호르몬 외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역시 암과 관계된 호르몬은 성호르몬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암 치료법 중에도 호르몬 요법이라는 것이 있다. 전립선암에는 여성호르몬을 사용한다거나, 유방암에는 남성호르몬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실제 임상에서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호르몬에는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이 있다. 난포호르몬은 발정호르몬이라고도 부르는 것으로 동물계는 말할 것도 없고, 식물계나 광물계에도 널리 있는 호르몬이다. 흥미로운 점은 난포호르몬이 발암성 탄화수소와 비슷한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인공 합성의 난포호르몬은 발암성을 보이기도 한다. 또 난포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율신경이나 내분비 기능의 실조가 발암의 조건이 된다는 주장과는 달리 렌 박사나 포셰 박사와 같은 사람들은 소화기관의 실조에 의해 암이 발생한다고 주장을 하기도 한다. 무릇 위장이라는 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자율신경이나 내분비계의 영향을 받기도 쉬운 기관이지만, 그 이상으로 식생활과의 관계가 가지는 의미가 더 크다. 왜냐하면 위장의 활동은 직접적으로 음식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의학과 식품학은 아직도 그 진실을 모르고 있다. 이를테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은 변비약이고, 일본의 경우에도 1967년 전국에서 최고의 개인 소득자가 변비약 제조 회사의 사장이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위장 장애가 급증하는 것과 암 발생이 급증하는 것은 분명히 인과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또는 육류나 백설탕을 과잉 섭취하여 장에 노폐물과 독소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 화학 독소에 의해 장이 오염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이유에 의해서든 오염된 장에서는 노폐물이나 독소, 각종 유해물질이 만들어져 혈관에 흡수되므로 혈액이 오염된다. 이렇게 장내에서 만들어진 각종 독소가 혈액으로 이행함으로써 암종(癌腫)을 만드는 기본적인 조건이 갖추어지게 되는 것이다.
혈액이 오염되어 탁혈(濁血)이나 독혈(毒血)이 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소화력이 약하고 음식이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경우, 또는 장의 연동운동에 문제가 생겨 변비에 걸리는 경우다. 따라서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장(整腸)부터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소장에서의 효소 활동과 대장에서의 유산균 활동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 숙변이 장의 어느 부위에 자극을 가하느냐에 따라 암의 발병 부위가 달라진다는 의견도 있다. 숙변이 맹장부에 있을 경우에는 위암, S상 결장에 있을 경우에는 식도암, 결장 전체에 걸쳐 있을 경우에는 직장암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에 따르면 단식은 숙변을 제거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암 예방 및 치료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그 다음으로는 산소, 유산균, 배아 등의 강화식품을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즉, 일상 식생활에서 육류 ㆍ 달걀 ㆍ 화학조미료 ㆍ 백설탕 등을 피하고, 대신 현미식이나 채소식을 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운동이나 체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편집자 주 : 본 내용은 일본 모리시다 게이치 박사가 쓴 『병원에 가지 않고 고치는 암 자연요법』(도서출판 중앙생활사)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자료 정리 | 태백현 기자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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