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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의 백혈병 발생률을 히로시마 이외 지역에서의 백혈병 발생률과 비교한 연구 결과가 있었다. 당시 자료에 의하면, 폭심지(爆心地)에서 1킬로미터 이내는 히로시마 이외의 지역 주민들에 비해 백혈병 환자수가 100배나 많았다고 한다. 폭심지에서 1.1~1.5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주민들에게서는 22배 정도가 많았고, 1.5~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들에게서는 약 2.6배 정도 많았다고 한다. 이처럼 히로시마에서도 폭심지와 얼마나 가까운가에 따라 백혈병 빈도수에서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원폭 투하를 한 지 6년이 지나면서부터는 백혈병 발생률이 차츰 줄어들었지만, 히로시마는 여전히 다른 곳에 비해서 높은 수치의 백혈병 발생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히로시마 원폭 피해가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백혈병이 줄어든 대신 잠복기를 거친 폐암의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히로시마는 방사선 독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보여주는 실례다. 그럼에도 오늘날에는 히로시마 원폭의 간접 피폭량에 버금가는 방사선을 CT촬영이라 하여 사람들에게 비일비재하게 쏘이고 있다.
일본 전체를 통틀어 살펴보면 여전히 사망원인 1위는 뇌졸중이지만, 히로시마 지역만 놓고 보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다. 이러한 현상만 살펴봐도 방사능이 유력한 발암 조건이 된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방사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뢴트겐인데, 방사선으로 인해 피부암이 생기는 피해를 처음으로 당한 사람이 뢴트겐의 운전기사였다. 당시 그는 33세의 나이로 오른손 손등에 암이 발생하였다. 그 후 뢴트겐과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손이나 얼굴에 피부암이 계속해서 발병하면서 비로소 방사선이 인체의 세포를 죽이는 특광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유명한 퀴리 부부가 방사선 동위원소를 발견함으로써 방사선과 특정 암의 관계가 규명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어떤 방사성 원소가 어느 부위에 어떤 암을 만들어 내는가 하는 문제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스트론륨이나 칼륨, 발륨 같은 방사성 원소는 골육종을 만들어 낸다. 또 란탄이나 프라메륨 같은 원소는 간암을 만들어 낸다. 방사선을 연구했던 퀴리 부인이나 그녀의 남편, 장녀 등도 모두 방사능의 피폭으로 인한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이처럼 방사선의 위험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다.
보헤미아의 에르츠 산맥에 있는 슈네베르크 광산은 17세기 이래로 특수한 광산병에 걸리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에 여러 가지 조사가 진행되었는데, 사망한 광부 100명 중에서 63명이 암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광산에서 암 환자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광산의 공기 속에 포함되어 있는 라듐의 발암 작용에 의한 것이었다. 이 광산과 인근에 있었던 요하힘슈탈 광산에서도 사망한 광부 100명 중에서 45명이 폐암 환자였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요하힘슈탈 광산에서도 라듐과 방사성 에마나티온을 포함한 미세한 광석을 흡수한 것이 폐암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저지의 어느 공장 여자 공원들 가운데 육종 환자가 많이 생기는 일이 벌어졌다. 여자 공원들은 문자판에 라듐과 유화아연의 혼합물인 형광도료를 바르는 일을 맡고 있었다. 그들은 붓끝을 입술로 뾰족하게 만드는 습관으로 인해 라듐을 포함한 형광도료를 조금씩 섭취하고 있었다. 그로 인해 그들은 1년 내지 2년 후에 상악부의 궤양이나 심한 빈혈로 인해 사망했다. 그 공장을 그만 둔 직원들도 10년 내에 뼈에 육종이 걸리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원인은 그들의 배에 라듐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방사선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습진이나 무좀을 고치기 위해 방사선 처치를 하는 경우가 지금도 있다. 그 결과 습진과 무좀은 사라질지 모르지만, 몇 년 후에 피부암이 발병하는 피해가 생기고 있으니 방사선을 쏘이는 것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도쿄 국립병원에서 어느 환자가 방사선으로 무좀 치료를 받은 후 암에 걸려서 두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 이에 그 환자가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였다.
암을 연구하는 의학자 가운데는 학창 시절의 집단 검진 때 가슴에 하는 X-Ray 검사로 인해 훗날 폐암에 걸리는 것이 아닌지 연구한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전문가들에게도 방사선은 중요한 발암 물질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임신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방사선 촬영을 하는 것은 태아나 산모를 위해 극히 위험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경우라도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방사선 촬영은 금해야 한다.
<편집자 주 : 본 내용은 일본 모리시다 게이치 박사가 쓴 『병원에 가지 않고 고치는 암 자연요법』 (도서출판 중앙생활사)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자료 정리 | 태백현 기자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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