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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에 이르기까지 “암은 유전병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지배적이었다. 그 구체적인 예로 곧잘 인용되는 것이 나폴레옹 일가다. 나폴레옹의 사인(死因)에 대해서 비소 독살이라는 설이 있기는 하나, 추측컨대 위암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와 막내 누이는 전형적인 위암이었다. 또 다른 두 누이동생 또한 위암으로 죽었다. 이러한 실례도 있기 때문에 암의 유전설을 믿는 사람이 많았던 것이다.
그리고 암은 혈통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1938년의 미국 자료에 의하면 부모와 자식, 또는 형제자매 등 혈연을 가진 두 사람이 위암에 걸리는 확률은 부부가 서로 위암에 걸릴 확률에 비해 10배나 높다고 한다. 즉, 서로 혈연관계가 아닌 부부가 둘 다 위암에 걸리기보다는 어머니와 자식, 혹은 형제자매 중의 두 사람이 위암에 걸리기 훨씬 쉽다는 것이다. 이 또한 암의 유전 혹은 암의 혈통을 생각하게 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유방암 유전자라는 BRCA를 갖고 있는 여성은 유방암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미리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이 광풍처럼 일기도 했다. 서양의학이 한때 감기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벌였던 편도선 절제 수술의 광풍과 동일한 현상이다. 아직 나타나지 않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신체의 일부를 미리 절제하는 것은 서양의학이 얼마나 무지하고, 탐욕에 젖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슬픈 현상이다.
더욱이 암의 혈통에 관하여 리트르는 모체가 발암(發癌)하기 쉬운 체질일 경우 그 아이의 발암 경향은 확실히 높아진다고 말하면서 모유를 매체로 하여 발암 인자가 아기에게 전달될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것을 입증하는 연구도 있다. 유암이 자연 발생되는 생쥐의 순계에 C3H계, 혹은 DBA계라 불리는 종류가 있다. 이 계통의 새끼 쥐를 다른 비유암계의 모유로 키우게 되면 발암률이 현저히 저하된다고 한다.
이는 1937년 피트너에 의해서도 확인된 결과라서 유암계의 모유 중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발암 인자를 ‘피트너인자’라고 부른다. 현재 ‘피트너인자’는 바이러스로 간주되며, 그것이 모유를 매체로 하여 아이 체내에 유입되기 때문에 암이 생긴다고 이해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그 종류에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부친보다는 모친 쪽에서 보다 많은 형질을 아이에게 준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런 의미에서 모체는 발암 인자가 아이에게 보다 강하게 반영된다는 것을 인정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암을 유전병이라 간주할 수는 없다. 한 지붕 아래에서 같은 상에 같은 밥을 먹으며 몇 십 년 생활하게 되면, 부모 자식이나 형제자매의 체질은 필연적으로 닮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중의 누군가가 암에 걸렸다 하면, 모두가 그와 같이 그릇된 비자연적인 음식 등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즉, 암은 모체로부터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환경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부부는 다른 가정에서 자라나서 각기 다른 체질을 가지고 있다. 몇 십 년 동안 공동생활을 하고 같은 것을 먹게 되면 체질은 조금씩 닮아가겠지만, 부모 자식 관계만큼 가까워지지는 않는다. 이와 같은 공동생활에 의해서 앞에 말한 바와 같은 조사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즉, 암이라는 병 자체가 부모한테서 자식에게로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암에 걸릴 위험이 있는 생활을 공유하는 것이다.
혹자는 발암 소질이 유전한다고 주장하나, 그것 또한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소질이란 것은 태어나서 후천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사 암이 발생하기 쉬운 소질을 지니고 태어난다고 해도 본인의 의지와 노력 여하에 따라 그 소질을 보다 건강한 것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연 음식에 대한 지혜를 배우고 그것을 실천해야 된다. 암 소질을 갖는 가계를 보면 반드시 좋지 못한 식습관이 있다. 예를 들어 육류와 우유를 빼놓지 않고 먹는다든지,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좋아한다든지 여러 가지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이런 식습관을 고쳐야만 암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와 같이 암은 주변의 환경이나 식습관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이지 유전이나 전염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이 우리의 의식주를 구조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오늘날 암이 만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암을 서양의학의 인공 화학요법에 맡기고 있으니 해결은커녕 그 부작용으로 죽음이 재촉되는 것이다.
<편집자 주 : 본 내용은 일본 모리시다 게이치 박사가 쓴 『병원에 가지 않고 고치는 암 자연요법』(도서출판 중앙생활사)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자료 정리 | 태백현 기자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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