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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배에 가스 차면서 설사 날 때 황산나트륨이 특효약
독일의 화학자 글라우버가 1658년에 발견한 황산나트륨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글라우버의 이름을 따서 글라우버염이라고 불리고 있다. 황산나트륨은 수용성이긴 하지만 장내 흡수가 용이하지 않으면 극소량을 물에 희석해서 복용해야 한다. 오직 그때만 황산나트륨이 완전 흡수되어 아무 부작용 없이 효과를 나타낸다.
황산나트륨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는 십이지장에 영향을 미쳐 담즙 분비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전반적인 소화, 특히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또한 혈액에까지 영향을 미쳐 혈우병에 효과를 나타낸다. 물론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 밀레폴리움을 같이 복용하면 효과가 더욱 강화된다.
황산나트륨은 이른 아침 배에 가스가 차면서 설사가 날 때도 특효약이다. 하지만 황토 물을 정제한 지장수(地漿水)와 교대로 복용해야 한다. 신진대사 장애는 간 기능 장애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는데, 이때 황산나트륨을 1회 2정씩 하루에 세 번 복용하면 놀랄 만큼 개선된다. 늘 안색이 창백하거나 눈의 흰자위가 누르스름한 사람, 쉽게 기력이 저하되고 언짢아지는 사람은 황산나트륨을 가끔 복용하면 좋다. 당뇨병 환자도 신선한 양지꽃 엑기스와 황산나트륨을 같이 복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간 질환, 특히 황달을 앓고 나서 담즙 수송관에 생긴 염증 또는 소장의 염증에도 이것이 처방된다.
황산나트륨을 복용하고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는 북어나 버섯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해독된다. 이런 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황산나트륨 정제보다는 채소나 과일 등 천연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02 규소는 모든 종류의 염증에 확실한 치료제
규소는 동종요법 못지않게 생화학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각종 고름의 치료에 사용되는데, 고름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거나 이미 퍼졌을 때 쓰면 좋다. 뼈의 염증과 탈저(脫疽), 편도선 종기, 치아 염증 등 모든 종류의 염증에 완만하지만 확실한 효과가 있는 치료제다. 표저(疽)나 모근에 이상이 있을 때,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갈라지는 증상에도 효과적이다.
한편으로 규소는 어린이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도 효과를 방휘한다. 임파선이 부어오르는 임파선 연주창에 걸린 어린이에게도 규소를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마른 어린이나 위가 부어서 헐떡거리는 어린이, 정서가 불안하거나 식욕이 없고 원기가 부족한 어린이에게 훌륭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폐 질환이나 연주창을 앓고 있는 환자는 규소와 동종요법의 칼슘 제제를 함께 복용해야 한다. 규소는 피부나 결체 조직에 매우 좋으며, 악취와 수족냉증의 원인이 되는 손과 발의 지나친 땀 분비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발의 땀 분비 억제로 생기는 증상도 규소로 만족스럽게 치료될 수 있다. 억압의 원인이 사라지면 땀은 다시 분비된다. 이것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 만약 피부와 콩팥을 통한 배출이 증가하도록 이 두 기관을 동시에 활성화시킨다면 발의 땀은 아무 부작용 없이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활동하고 있는 중에도 항상 추위와 오한을 느끼는 사람 역시 규소를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몇 주일 후면 기초 신진대사가 개선되어 차츰 생의 활력과 기쁨을 되찾을 것이다.
가슴에 생긴 딱딱한 멍울은 악성이라 할지라도 규소를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잘 낫지 않는 상처도 환부에 규소를 뿌려 주면 개선된다. 이 외부 치료 방법은 다리 궤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규소는 정제로 된 것을 사용하면 편리하기는 하지만,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다. 정제된 규소는 석유의 찌꺼기에서 물질을 추출하여 인위적으로 합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나나나 오이 등 천연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자료 정리 | 전통의학비방 편집부
이 글은 세계적인 자연의학자인 알프레드 포겔(A. Vogel) 박사의 자연치유법에 근거한 것이다. 알프레드 포겔 박사는 1902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1952년 독일 자연요법 의사협회로부터 가장 권위 있는 프라이스니츠 메달을 수상했으며, 1996년 94세 일기로 작고하기까지 자연요법의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았다. 1991년 이상호 박사가 포겔 박사를 만나 인터뷰하였고, 그의 저서를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본지는 현재 우리들병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이상호 박사의 동의를 얻어 포겔 박사의 자연 건강법을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여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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