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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칼슘 섭취 부족하면 치아 재생 불가능해져
치아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음식 못지않게 완전식품의 섭취가 꼭 필요하다. 그래야 치아 재생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할 수 있고, 치아를 수리하는 혈액의 기능을 도울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기계라도 필요한 부품이 없어 수리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일이 된다. 또 회반죽에 필요한 시멘트나 석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벽돌공이 튼튼한 벽을 만들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일이 된다. 그렇듯이 칼슘, 비타민 D, 불소화합물 등 물질이 결핍되면 치아는 약해지고 결국에는 상하게 된다.
이 같은 퇴화 증상은 턱뼈에서도 생기는데, 그것은 오늘날 화학물질이 첨가된 가공식품과 불균형한 식습관에서 오는 결과이다. 서구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에 물들지 않고 건강한 자연 상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좋은 치아를 갖고 있다. 그들은 치과 의사에게 일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다. 의사는 다만 그들의 아름다운 치아를 감상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사람들은 훌륭한 에나멜질로 둘러싸인 좋은 치아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 아이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게 하고, 널리 알려진 칼슘 보충제인 우르티칼신과 같은 제제를 먹일 필요가 있다. 치아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때, 예를 들어 뜨겁거나 찬 것에 지나치게 예민하고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 치과를 찾아가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손상도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 일단 보호막이나 장갑 역할을 하는 에나멜질이 깨지면 그 틈이 아무리 작더라도 세균이 손쉽게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나멜질이 너무 단단하기 때문에 세균이 그것을 먹을 수는 없지만, 표면 방어막 틈으로 들어가서 상아질 속에서 번식하여 결국 잇몸을 파괴한다. 그렇게 하여 죽은 치아가 되면 전투함의 포탑에 승무원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방어력은 없어지고 외부의 적이 침입해도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손상된 칼슘 조직을 교체하고 부서진 부분을 수리할 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치아에 이상이 오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통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작은 손상이라도 그때그때 치료해야 한다. 충치는 결국 건강을 해친다.
02 치아 조금만 손상돼도 금방 세균의 온상으로
만약 어떤 치아가 죽게 되면 말 그대로 생명을 잃는 것이다. 그것은 재생될 수 없으므로 세균이 고름과 염증을 만드는 장소가 된다. 이럴 때 이상하게도 고통이나 치통이 꼭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방사선 사진을 찍어 보면, 치아 뿌리에는 분명히 세균이 우글거리거나 고름이 가득 차 있는데도 그렇다. 이와 같은 염증은 독성을 발산하여 두통, 어지럼증, 불쾌감, 류머티즘성 통증, 신경통과 같은 많은 병을 유발한다. 그 영향으로 어떤 사람은 다시는 건강을 회복할 수 없게 되고, 약간의 과로나 날씨의 변화조차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이럴 땐 좋은 자연요법이나 다른 약도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와 같은 증상은 간 기능 장애에서 비롯될 수도 있지만, 치아나 편도선 등 다른 부위에서 종기가 발생해 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치근에서 위험한 염증을 제거하거나 치아를 뽑았을 때 환자는 갑자기 모든 고통에서 해방되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건강한 생활을 하고 한 번도 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환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정말로 건강한 게 아닌 경우가 많다. 치아에 생긴 염증을 내버려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건강하다고 하지만 수시로 두통이나 가벼운 불쾌감, 피로, 신체적인 통증을 느끼며 지낸다. 그러나 치아의 염증을 치료하고 나면 상태는 전적으로 달라진다. 이런 환자들은 몇 년 동안 자신들을 괴롭혀 왔던 가벼운 증상들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다. 소위 문명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것보다 더 치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치과를 찾아가는 것도 물론 좋지만, 그보다는 우리 자신이 먼저 평소에 치아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 자료 정리 | 전통의학비방 편집부
이 글은 세계적인 자연의학자인 알프레드 포겔(A. Vogel) 박사의 자연치유법에 근거한 것이다. 알프레드 포겔 박사는 1902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1952년 독일 자연요법 의사협회로부터 가장 권위 있는 프라이스니츠 메달을 수상했으며, 1996년 94세 일기로 작고하기까지 자연요법의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았다. 1991년 이상호 박사가 포겔 박사를 만나 인터뷰하였고, 그의 저서를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본지는 현재 우리들병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이상호 박사의 동의를 얻어 포겔 박사의 자연 건강법을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여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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