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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현대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이 당뇨병 부른다
당뇨병이란 말 그대로 당분이 세포에 흡수되지 않고 혈중에 있다가 소변으로 배설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일은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인 당분이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인체가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혈중에 들어오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따라서 음식은 먹으나 세포엔 영양이 결핍된 상태가 된다. 그 결과 인체의 저항력이 상실되고, 세포가 재생되지 않아 썩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당뇨병을 생기게 하는 주된 원인은 백미와 흰 밀가루 등 정백한 식품이라 하겠다. 여기에다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등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품도 당뇨병의 원인이라 하겠다.
백미와 흰 밀가루 등 정백한 식품이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것은 도정(搗精)을 통해 효소가 몽땅 깎여 나갔기 때문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쌀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효소의 66퍼센트를 쌀눈에 함유시켜 놓고, 29퍼센트를 쌀겨에 함유시켜 놓고 있다. 대신 자연 당분인 탄수화물은 배유(胚乳)에 함유시켜 놓고 있다. 따라서 쌀을 도정하여 백미로 섭취한다는 것은 소화시켜야 할 자연 당분의 양이 100인데 비하여 이를 소화시켜 줄 수 있는 효소는 5밖에 되지 않는 격이라 할 수 있다. 그 결과 자연 당분이 인체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으로 소화되지 못하고, 자연 당분인 상태로 혈중에 들어왔다가 사용되지 못한 채 배설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편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가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것은 이들의 주재료가 효소가 몽땅 깎여 나간 흰 밀가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화학첨가제를 해독하기 위해 효소가 소모되다 보니 효소의 결핍이 가중되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화학 독소가 축적되다 보면 췌장마저 파괴되어 인슐린의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주된 증상은 다식(多食) ㆍ 다음(多飮) ㆍ 다뇨(多尿)이다. 다식은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자연당분이 인체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바뀌지 않음으로써 생긴 영양 결핍을 해소하기 위한 생리 본능이다. 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혈중에 적체된 당분으로 인해 끈적끈적해진 피의 농도를 희석시키기 위한 생리 본능이다. 또 다뇨는 피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노폐물이 된 당분을 신속히 배설하기 위한 생리 본능이다.
02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
당뇨병 환자는 식이요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런 점에서 당뇨병을 유발하는 비자연적인 음식을 금하고, 대신 현미와 채소 위주로 식단을 꾸며야 한다. 또 서양고추냉이와 개갓냉이는 당뇨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자주 섭취하도록 한다. 또한 쑥은 췌장에 좋은 식물이므로 가끔씩 먹도록 한다. 그리고 음식을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음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소화할 수 있고, 배고픔으로부터 빨리 벗어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를 위한 하루의 기본 식단을 짜 보았다.
①아침식사 : 정제되지 않은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현미밥을 먹는다. 샌드위치에 얹을 고명으로는 토마토 썬 것이나 파슬리나 골파와 같은 식용 약초, 그밖에 신선하게 간 서양고추냉이를 쓴다. 후식으로는 블루베리나 사과가 좋다. 그렇지 않으면 제철에 나는 천연 과일을 이용한다. 참깨나 아몬드 간 것을 추가해도 좋다.
②점심식사 : 여러 가지 생야채로 만든 많은 양의 샐러드를 먹는다. 철에 따라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야채를 사용하면 된다. 흰 양배추, 가미하지 않은 생 사우어 크라우트, 상치, 개갓냉이, 한련이 매우 좋다. 또 콩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즐기도록 한다.
③저녁식사 : 밤에는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식단은 아침과 같이 준비한다. 별미로 야채나 참깨 스프, 오븐에서 익힌 야채나 데친 토마토, 야채 샐러드, 생 사우어크라우트를 같이 할 수 있다.
■ 자료 정리 | 전통의학비방 편집부
이 글은 세계적인 자연의학자인 알프레드 포겔(A. Vogel) 박사의 자연치유법에 근거한 것이다. 알프레드 포겔 박사는 1902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1952년 독일 자연요법 의사협회로부터 가장 권위 있는 프라이스니츠 메달을 수상했으며, 1996년 94세 일기로 작고하기까지 자연요법의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았다. 1991년 이상호 박사가 포겔 박사를 만나 인터뷰하였고, 그의 저서를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본지는 현재 우리들병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이상호 박사의 동의를 얻어 포겔 박사의 자연 건강법을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여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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