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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비자연적인 식품이 간을 손상시킨다
간은 병이 상당히 진전되기 전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초기 경고가 될 수 있는 증상을 잘 알아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간에 문제를 일으키는 여러 원인을 이해하여 예방책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에 이상이 있다는 초기 경고는 우리 얼굴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끝이 청색을 띠면서 좁쌀 모양의 작은 돌기가 생겼으면 간담(肝膽)에 열이 극성(極盛)하다는 증거이다. 또 입술이 검붉은 색을 띠고 광채가 없으면, 체내에 노폐물과 화학 독소가 과도하게 쌓여 간과 췌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증거이다. 또 혀가 충혈(充血)되어 부어 있고, 색깔이 남홍색(藍紅色)을 띠면 간이 굳어졌다는 증거이다.
간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화학물질을 꼽을 수 있다. 즉, 화학첨가제로 가공하거나 화학물질에 오염된 식품, 그리고 화학약 등을 섭취하면 체내에 화학 독소가 쌓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 화학 독소를 해독하다 보면 간이 피로해지기 마련이다.
간에 문제를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육류 음식과 정백(精白)한 식품을 꼽을 수 있다. 육류 음식은 사람에게 본래 주어지지 않은 먹을거리이다. 또 정백한 식품은 외피(外皮)에 있는 효소를 몽땅 깎아낸 것이다. 따라서 체내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않기 마련이다. 그 결과 체내에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이 쌓이고, 여기서 발생한 산독성 가스가 간에 손상을 주게 된다.
필자의 모국인 스위스에 사는 사람들의 절반은 화학첨가제로 가공한 식품과 육류 음식을 섭취한 나머지 질병으로 고생한다. 이런 서구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이 전 세계로 번져 인류가 암과 고혈압 등 동일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다 쌀을 주식으로 삼고 있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경우 현미 대신 백미를 섭취함으로써 질병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그릇된 식생활로 인해 생긴 병을 화학약으로 고치려고 하다 보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02 화학 항생제가 간을 악화시킨다
무엇이 예전보다 오늘날 우리를 더 예민하게 만들었는가? 세계 몇몇 지역에서의 풍요로운 생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과거보다 더 많은 근심거리에 시달리고 있다. 또 기술이 발달되어 힘든 일을 대신 해 주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보다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다.
예전에 우리는 파라핀 등불 아래서 살았다. 그 당시에 희미한 불빛은 사람들이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다. 따라서 예전의 사람들은 일이 끝난 후 귀가하여 오랜 시간을 휴식으로 보냈다. 반면 오늘날은 전기불로 인해 낮이 길어졌다. 그 결과 과로 ㆍ 근심 ㆍ 걱정 ㆍ 불안으로 쫓기는 시간은 늘어나고, 수면 시간은 단축되었다. 상황이 이러니 다음날은 상쾌한 아침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그리고 이런 피곤한 몸을 이끌고 또 다시 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우리의 간이 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늘날 서양의학은 간염이 생기는 것은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를 죽여야 간염이 치료된다고 믿고 화학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다. 그런데 서양의학의 믿음과는 달리 화학약을 투여해도 간염이 치료되지 않아 그들을 당황시키고 있다. 이런 경우 서양의학은 엉뚱하게도 간염이 치료되지 않는 것은 바이러스가 화학 항생제에 내성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더 강항 화학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간염은 치료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한 화학 항생제를 투여하면 할수록 간이 죽어 간경화와 간암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간질환을 초래하는 것은 육류 음식과 화학첨가제 등으로 가공한 비자연적인 식품이다. 또 과로 ㆍ 근심 ㆍ 걱정 ㆍ 불안 ㆍ 피로 누적 등 스트레스이다. 이런 사실을 부정하고 간을 치료하겠다고 강한 화학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으니 화학 독소에 의해 간이 스트레스를 받아 악화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이상호 박사 | 우리들병원 이사장
이 글은 세계적인 자연의학자인 알프레드 포겔(A. Vogel) 박사의 자연치유법에 근거한 것이다. 알프레드 포겔 박사는 1902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1952년 독일 자연요법 의사협회로부터 가장 권위 있는 프라이스니츠 메달을 수상했으며, 1996년 94세 일기로 작고하기까지 자연요법의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았다. 1991년 이상호 박사가 포겔 박사를 만나 인터뷰하였고, 그의 저서를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본지는 현재 우리들병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이상호 박사의 동의를 얻어 포겔 박사의 자연 건강법을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여 연재한다.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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