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화학 독소에 의해 식중독 사고 빈발
오늘날 농장과 식품가공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학약품들이 우리에게 미치는 해독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소름이 끼친다. 농산물은 화학 비료와 화학 농약으로 재배되고 있고, 가축과 양식 어류는 화학 항생제와 화학 성장호르몬제 등으로 길러지고 있다. 또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는 각종 화학첨가제로 가공되고 있고, 곡물과 채소 등은 유통 과정에서 화학 방부제와 화학 표백제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 이렇게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먹을거리를 경제적 이익만을 쫓아 공산품으로 전락시킨 서구의 행태가 전 세계로 파급되면서 인류는 화학 독소에 오염되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사람의 먹을거리가 화학물질에 오염되면서 인체에 가장 치명상을 입히는 부위는 소화기관이다. 물론 화학 독소의 유입이 지속됨에 따라 피가 독혈(毒血)로 오염되고, 오장육부와 각 조직이 괴사됨으로써 암 ㆍ 고혈압 ㆍ 당뇨병 ㆍ 심장병 ㆍ 동맥경화 ㆍ 뇌졸중 ㆍ 신경마비 ㆍ 류머티즘 관절염 등 각종 질병 역시 비일비재 창궐하고 있다. 그렇다 해도 화학 독소가 유입되면 일차적으로 치명상을 입는 부위는 소화기관일 수밖에 없다.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다량으로 섭취한 경우 인체의 소화기관은 화학 독소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설사나 구토와 같이 독소를 신속하게 배설하는 생리작용을 한다. 이것을 흔히 식중독 현상이라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 서양의학은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면 화학 독소에 의한 역학조사는 무시한 채, 식중독균 운운하며 문제의 원인을 세균 탓으로 돌리고 있다. 특히 대량 급식의 경우 원가 절감을 위해 각종 화학첨가제로 가공된 식재료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화학 독소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큰 실정이다. 그럼에도 대량 급식 후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면 역학조사를 한답시고 세균이 감염된 경로를 찾는 것에 국한하고 있다. 그러다 세균의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한 채 사건이 흐지부지 종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서양의학이 자신들의 주 치료 수단이 화학약이기 때문에 화학 독소의 문제를 감추기 위해 문제의 원인을 애써 세균 탓으로 몰고 간 데서 비롯된 결과라 하겠다.
02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내장을 비우는 게 필요
장의 활동이 약하거나 마비되면 거의 동시에 변비를 앓게 되기 때문에 중독 증세가 악화된다. 그러므로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내장을 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일 내장 기능이 부진하고 토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면, 신체는 다른 방법으로 화학 독소에 오염된 물질을 처리해야 한다. 당장에 해가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독성 물질이 체내에 남아 있는 한 언젠가는 심각한 상태가 되고, 어떤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독의 첫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내장을 비우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천일염을 간에 맞게 물에 타서 자주 마시면 좋다. 또 장에 차 있는 변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올리브유를 찻숟갈로 3개씩 물에 타서 자주 마시면 좋다.
간혹 소금물과 올리브유를 먹고 환자가 토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그렇다고 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이렇게 토하는 방법으로 위가 세척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그리고 구토로 인해 끌어당기고 경련이 유발되는 통증은 내장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된다. 그 결과 비록 변이 굳어 있다고 해도 변이 쉽게 용해될 수 있다.
이렇게 내장을 비운 다음, 환자는 얼마동안 금식해야 한다. 그러다 다시 먹을 수 있을 때가 되면 가벼운 곡물 죽으로 시작하면 된다. 간이 여전히 민감하면 생당근 주스를 씹어 먹듯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신 화학 약품을 사용하면 인체의 자연스런 반응을 방해하니 삼가야 한다.
■ 이상호 박사 | 우리들병원 이사장
이 글은 세계적인 자연의학자인 알프레드 포겔(A. Vogel) 박사의 자연치유법에 근거한 것이다. 알프레드 포겔 박사는 1902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1952년 독일 자연요법 의사협회로부터 가장 권위 있는 프라이스니츠 메달을 수상했으며, 1996년 94세 일기로 작고하기까지 자연요법의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았다. 1991년 이상호 박사가 포겔 박사를 만나 인터뷰하였고, 그의 저서를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본지는 현재 우리들병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이상호 박사의 동의를 얻어 포겔 박사의 자연 건강법을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여 연재한다.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2. 대한전통의학회 회원에 가입하시면 매월 3째주 토요일에 실시되는 전통의학 학술 세미나에 초대됩니다. 또한 모임을 통해 회원 간 친목 도모 및 전통의학에 대한 토론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비는 없으며 세미나에 참석시 참가비는 2만원입니다. 회원 가입 및 비방 · 비술 발표 세미나 참가를 원하시면 연구소로 전화(02-888-7780) 주시기 바랍니다.
3. 동양자연의학연구소의 허락없이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편집하여 사용하거나 인쇄물을 만들면 저작권법에 의해 처벌받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