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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과일 주스에 밀 배아와 견과류 곁들이면 아침 식사로 ‘든든’
우리는 하루 세 끼 식사를 한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아침에는 영양가를 따져서 먹고, 점심에는 배부르게 먹고, 저녁에는 소식을 하는 게 좋다. 삼시 세 끼가 풍요로워지는 건강한 밥상을 계획할 때 다음의 제안은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먼저 아침에는 과일 주스로 한 끼를 때워도 좋다. 포도, 오렌지, 그레이프 후르츠로 만든 주스는 콩팥과 간, 모든 내분비계를 활성화시킨다. 간 기능이 손상된 사람은 100~200밀리리터의 순수한 생당근을 갈아 주스를 만들어 마시되, 여기에 밀 배아를 뿌리고 견과류를 곁들인다. 물에 불려서 믹서로 거칠게 간 통밀을 넣어도 건강에 유익하다. 갈기 전에 건포도를 넣으면 맛을 끌어올린다. 이 모든 것은 혈액에 좋다. 변비로 고통 받는 사람은 여기에 대마씨 간 것을 한 숟가락 넣고,, 단맛을 내고 싶은 사람은 꿀을 첨가한다.
점심 식사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샐러드를 섭취한다. 끼얹는 드레싱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레몬을 사용하면 좋다. 또 요구르트나 발효 크림으로 드레싱을 만들 수도 있는데 여기에 백리향을 넣으면 풍미가 높아진다. 모든 종류의 양배추는 몸에 유익하지만, 익히면 위장에 가스를 차게 하므로 주의한다. 따라서 양배추로 샐러드를 만들 때는 반드시 날것을 사용한다. 양배추 샐러드는 소화가 잘 될 뿐 아니라, 맛이 뛰어나다. 또 건강에 유익하며, 영양가 또한 높다.
02 점심은 현미나 통밀로 배불리 먹고 저녁엔 떡 벌어진 밥상 피해야
점심 식사는 배부르게 먹어야 하므로 녹말 또는 탄수화물을 함유한 음식물이 식단에 반드시 포함되는 게 좋다. 식이요법의 관점에서는 현미가 최고다. 현미는 혈압을 정상화시키고, 정맥의 재생을 돕는다. 식단에 변화를 주기 위해 껍질째 삶거나 구운 감자로 탄수화물 섭취를 대신해도 좋다. 감자를 조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으나 기름에 튀기면 간에 해로우므로 가급적 피한다. 통밀 또한 이상적인 식품이다. 그밖에 영양 많은 무기질이 함유된 탄수화물 식품으로는 기장과 메밀을 꼽을 수 있다.
점심 식사 때 수프를 먹고 싶다면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야채수프를 택하는 게 좋다. 고기 수프는 체내에서 요산을 생성시키므로 좋지 않다. 야채수프는 관절염 환자에게도 매우 유익하다. 수프를 먹기 직전에 신선한 채소와 생야채 주스를 곁들여도 좋다. 샐러드 같은 생채소가 싫다면 곱게 다지거나 갈아서 수프에 넣어 먹을 수도 있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쇠고기를 요리에 첨가할 수 있으나 아주 적은 양만 쓰도록 한다. 단백질을 함유한 음식물을 최소한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 과일이나 달콤한 것이 자꾸 당긴다면 적어도 오후 4시가 될 때까지 참았다 먹는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군것질을 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 항상 소식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적은 양을 침과 잘 섞어서 넘겨야 최고의 효과를 얻는다.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면 췌장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장내의 가스 발생도 막아 준다.
저녁에는 위에 부담을 주는 정식이 아니라, 가벼운 식사가 좋다. 또 저녁을 너무 늦게 먹어서도 안 된다. 저녁을 가볍게 먹으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부담 없이 소화가 될 것이다. 과일 샐러드가 기분 전환을 시켜 주지만 저녁에는 참도록 하자. 귀리 플레이크나 건포도, 잘게 다진 견과로 만든 혼합물 정도가 저녁 식사로 유익하다.
저녁에 견과류를 먹을 때는 섭취량에 유의하자. 견과류는 영양이 풍부하지만 자칫하면 너무 많이 먹기 쉽다. 기분 전환용으로 호두 대신 잣을 먹으면 맛도 뛰어나고, 영양가도 풍부하다. 간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지방 섭취를 삼가고, 꿀이나 신선한 잼을 먹는다. 과일 대신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택해도 좋다. 간장병 환자는 당근 주스 한 잔을 마신다.
■ 자료 정리 | 전통의학비방 편집부
이 글은 세계적인 자연의학자인 알프레드 포겔(A. Vogel) 박사의 자연치유법에 근거한 것이다. 알프레드 포겔 박사는 1902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1952년 독일 자연요법 의사협회로부터 가장 권위 있는 프라이스니츠 메달을 수상했으며, 1996년 94세 일기로 작고하기까지 자연요법의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았다. 1991년 이상호 박사가 포겔 박사를 만나 인터뷰하였고, 그의 저서를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본지는 현재 우리들병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이상호 박사의 동의를 얻어 포겔 박사의 자연 건강법을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여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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