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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화상과 상처에 신선한 닭기름 바르면 말끔하게 낫는다
프랑스계 스위스 여인이 불 위에서 물이 펄펄 끓는 들통을 들어 올리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여인은 목과 가슴을 포함해서 몸의 상당한 부분에 2도 내지 3도의 화상을 입었다. 양의사는 환자의 생명이 위태롭다고 했다. 다행히 여인의 남편이 자신의 어머니가 늘 사용하던 화상 치료법을 기억해 냈다. 그것은 생닭고기의 기름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남편은 급히 신선한 닭기름을 구해서 여인의 화상 부위에 발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통증이 가라앉고, 환부도 진정되어 여인은 잠을 청할 수 있었다. 며칠이 지나자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고 화상 부위에서 새로운 살이 말끔하게 돋기 시작했다.
닭기름의 효능에 관한 재미난 실화가 하나 더 있다. 한적한 농장의 젊은이가 도끼로 나무를 찍어 넘기다가 도끼가 무릎을 찍어서 무릎뼈가 으스러지고 말았다. 젊은이는 어렵게 집까지 기어갔으나 시골마을에는 의사도 없었고, 그 당시에는 전화도 없었다.
젊은이의 아버지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러는 동안 청년의 다리는 무섭게 부어올랐다. 서혜부의 임파선이 부어오르기 시작하자 엄청난 통증이 밀려왔다. 혈중독이 시작된 것이다. 청년의 어머니는 자신의 할머니가 혈중독에 닭기름을 사용하던 것을 기억해냈다. 청년의 어머니는 서둘러 닭을 몇 마리 잡은 다음 신선한 기름을 다리 전체에 두껍게 발랐다.
겨우 연락이 닿은 의사는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마을에 도착했다. 경험이 많은 시골의사답게 그는 닭기름 치료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의사는 젊은이를 병원으로 데려가 외과 치료를 했는데 청년의 다리는 짧은 시일 안에 치유되었다.
필자는 독일 베를린의 유명한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혈우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출혈을 멎게 할 일이 걱정이었다. 그때 입원해 있던 한 농부가 이 얘기를 듣고는 회진을 도는 양의사에게 닭고기를 이용하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양의사는 환자로부터 가치 있는 정보를 받고도 그 말뜻을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환자의 출혈 앞에 다급했던 양의사는 닭고기를 잘라 피가 흐르는 환자의 수술 부위에 올려놓았다. 그러자 요술 같은 일이 벌어졌다. 양의사들이 보는 앞에서 환자의 출혈이 멈추었던 것이다. 닭고기는 반드시 신선하고 따뜻한 것이어야 한다. 양계장에서 화학 사료로 키워진 것은 해롭다.
02 위궤양과 폐병에 민달팽이 시럽 먹으면 쉽게 낫는다
병이 심각한 상태에 있고, 어떤 치료법도 소용이 없을 때 붉은 민달팽이 시럽을 사용해 보라. 위궤양과 폐병 같은 질환에 민달팽이 시럽은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민달팽이 시럽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병에 크고 붉은 민달팽이를 한 켜 깔고 그 위에 설탕을 한 켜 뿌린다. 다시 민달팽이를 깔고 설탕 뿌리기를 계속하여 민달팽이와 설탕을 한 켜씩 잰다. 최소한 설탕의 양이 민달팽이 분량과 같거나 조금 많게 해야 한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설탕이 녹으면서 민달팽이에 흡수되기 시작한다. 다음날 이것을 체에 걸러내고 찌꺼기는 버린다. 걸러낸 것에 전체 무게의 1/3에 해당하는 분량의 알코올을 붓는다. 이것으로 치료제 준비는 끝난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한 큰 술,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한 잔을 매일 아침밥을 먹기 전에 복용한다.
민달팽이 시럽의 효과는 의사들조차 경탄할 정도로 탁월하다. 위궤양으로 피를 토하던 젊은 농부는 화학 처치법을 써 봤지만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민달팽이 시럽을 복용한 후 위궤양이 회복되어 다시 농장을 돌볼 수 있게 되었다. 폐병을 앓던 환자도 양의사들이 치료를 포기했지만, 민달팽이 시럽을 꾸준히 복용한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다. 건강을 잃거나 죽음을 맞기 직전에 살아난 수많은 성공 사례가 민달팽이 시럽의 효능을 증명한다.
■ 자료 정리 | 전통의학비방 편집부
이 글은 세계적인 자연의학자인 알프레드 포겔(A. Vogel) 박사의 자연치유법에 근거한 것이다. 알프레드 포겔 박사는 1902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1952년 독일 자연요법 의사협회로부터 가장 권위 있는 프라이스니츠 메달을 수상했으며, 1996년 94세 일기로 작고하기까지 자연요법의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았다. 1991년 이상호 박사가 포겔 박사를 만나 인터뷰하였고, 그의 저서를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본지는 현재 우리들병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이상호 박사의 동의를 얻어 포겔 박사의 자연 건강법을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여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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