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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유방암 발병률 40년 사이에 10만 명당 58명→100명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은 1940년에는 10만 명당 58명 수준이었다. 그런데 합성 화학물질이 범람하면서 4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유방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10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950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육되는 소들은 도살될 때까지 방목 상태에서 풀을 뜯으며 평생을 보냈다. 그러나 1970년 초에 이르러 미국에서 사육되는 소들의 4분의 3은 비좁은 사육장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내게 되었다. 또 소들에게 화학 항생제와 화학 성장호르몬제가 주사되었고, 가공 처리된 오물 ㆍ 가금류 쓰레기 ㆍ 잘게 찢은 신문 ㆍ 암모니아가 섞인 톱밥 ㆍ 쇠기름과 수지 등이 포함된 사료를 먹였다. 이 시기부터 2000년까지 미국의 암 발병 사례는 55퍼센트까지 증가했다. 흡연으로 인한 폐암은 이 증가율에서 고작 25퍼센트를 차지할 뿐이었다. 같은 기간에 유방암과 남성의 결장암은 60퍼센트까지 증가했다. 고환암은 100퍼센트, 성인 뇌암은 80퍼센트, 아동암은 20퍼센트 증가했다.
1951년 미국 의회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는 약품을 구매하려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1952년 이 시기부터 1987년까지 미국의 합성 살충제 생산 및 사용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보다 1만3천배나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1953년 미국 알레르기 전문의사협회의 부회장인 조지 월드보트는 물속에 포함된 소량의 불소도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불소 처리를 한 식수 마시기를 중단하자 월드보트의 환자들은 더 이상 두통, 근육 약화, 복통 등으로 고생하지 않게 되었다.
1956년 의학 연구가 앤셀 키즈는 부분 경화된 식물성 유지에 포함된 트랜스지방 섭취와 심장혈관질환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테플론과 기타 테플론 가공 제품에 퍼플루오르 화합물이 최초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4년에 실시한 혈액검사에서 미국 아동의 96퍼센트가 혈액 속에 이런 생물학적으로 분해되지 않은 화학물질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59년 셸과 다우 같은 화학 기업들이 과수 농작물을 보호하는 토양 훈증소독제 용도로 DBCP를 생산했다. DBCP는 포도원과 감귤류 과수원에 광범위하게 살포되었다. 20년 후 미국환경보호청은 DBCP를 위험한 독성 물질로 규정해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미 수백 명의 남성들이 훈증소독제로 인해 불임 상태가 된 뒤였다.
02 ‘공부 잘하는 약’ 리탈린, 코카인 같은 중독 위험
1961년 미국 식품의약국은 행동장애(ADHD)가 있는 아동들에게 사용하는 용도로 리탈린이라는 화학 약물을 승인했다. 리탈린은 1937년 스위스의 노바티스사에 의해 개발된 화학 약으로 대뇌의 전두엽을 자극해 활성화함으로써 집중력을 강화시킨다고 했다. 1975년경 약 15만 명의 미국 아동들이 이 리탈린을 복용했다. 2005년경에는 약 600만 명의 미국 아동들이 리탈린을 이용했는데, 이는 전 세계 리탈린 소비의 85퍼센트를 차지한다. 리탈린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통하면서 남용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리탈린은 코카인이나 암페타민과 약리학적으로 비슷하여 남용과 중독의 위험이 크다. 또 식욕 저하, 구역질, 불면증, 두통, 복통, 우울감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식욕이 저하되는 부작용 때문에 엉뚱하게도 심한 비만 환자의 다이어트용으로 처방되기도 한다. 이 같은 리탈린의 장기 복용에 대한 연구가 아직 미미하여 장기적인 영향은 알 수 없다.
■ 자료 정리 | 전통의학비방 편집부
우리 사회는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에 구조적으로 완전히 장악되어 의식주 전반에 걸쳐 화학물질이 만연해 있다. 따라서 입과 코와 피부를 통해 화학 독소가 무차별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그 결과 피가 독혈(毒血)로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 독혈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을 돌아다니며 세포를 괴사시킴으로써 암 ㆍ 고혈압 ㆍ 당뇨병 ㆍ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이 초래되고 있다.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와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추적 보도기사를 쓴 랜덜 피츠제널드가 펴낸 『100년 동안의 거짓말』(시공사 출판)을 토대로 한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화학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어 각종 폐해를 일으키고 있음에도 서구는 일정 양의 화학물질이 제품에 사용되는 것은 괜찮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화학물질문명으로 인해 인류가 얼마나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깨달아야 인류의 생명과 생존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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