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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920년 전 세계에 자궁내막증 20명, 이젠 미국 산모 20% 걸려
20세기 초부터 ‘화학을 통한 더 나은 삶’의 환상과 그에 따른 부작용이 줄줄이 이어졌다. 해마다 세계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온 대형 뉴스들이 꼬리를 물었다. 1901년 최초의 인공 감미료 사카린을 제조한 한 화학자가 몬산토 회사를 설립했다. 1908년에는 일본의 한 화학자가 다시마의 조미 성분과 비슷한 MSG라는 화학물질을 발견했다. 1909년 독일 화학자인 프리츠 하버는 암모니아에 존재하는 질소 분자들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화학 비료를 발명했다.
1910년 식물성 기름의 화학적 합성인 마가린이 버터 대용품으로 개발되었다. 그 후 1950년경 미국인들은 연간 8파운드의 마가린을 소비하게 된다. 가공식품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포화트랜스지방이 미국인들의 음식물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1911년에 최초로 부분 경화(硬化)된 식물성 쇼트닝인 크리스코가 대중에게 선보였다. 이에 따른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심장 발작에 대해 내과 의사들은 거의 무지했다. 그리고 배아와 외피를 제거하는 새로운 곡물 제분 공법이 발견되었다. 그에 따라 정제 밀가루가 개발되어 흰 빵이 나오기 시작했다.
1920년, 이 시기부터 2000년까지 미국의 합성 화학물질 생산은 연간 100만 파운드 이하에서 1천400억 파운드로 증가했다. 1920년만 해도 여성의 자궁내막증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모두 합쳐 20건 정도 보고되었다. 그런데 1990년대 말에 이르자 미국에서 아이를 분만한 여성의 약 20퍼센트가 자궁내막증에 걸렸다. 1923년 건강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휘발유에 테트라에틸납이 첨가되기 시작했다. 그 후 수십 년 동안 공중에 떠돌던 납이 토양과 물 그리고 음식물을 오염시켰다. 이렇게 음식물 등에 오염되어 있는 납은 인간의 뼈에 침투하여 출생 전 태아의 두뇌를 손상시켰다.
02 백신 접종받은 여아, 새로운 질병 ‘자폐증’ 첫 판정
1929년 처음으로 폴리염화비페닐(PCBs)이 제조되어 전기 변압기, 유압유, 가소제, 접착제 등에 사용되었다. 1977년에 연구를 통해 PCBs가 독성으로 체내에 축적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전역에서 채취한 물고기로 실험한 결과 94퍼센트가 PCBs 잔류물을 함유하고 있었다. 검사를 받은 대부분의 여성 모유에서 PCBs 잔류물이 발견되었다. 화학 백신 접종에서 보존제로 사용되는 첨가물인 티메로살은 수은의 일종으로서 연구실 실험에서 피실험 대상자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그러나 이런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20세기 내내 대부분의 아동 화학 백신 접종에서 이 첨가물이 사용되었다. 1930년 한 해 1억2천300만 명의 미국인 중에 약 3천 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1997년이 되면 2억4천800만 명의 미국인 중 적어도 72만7천 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한다.
1931년에 태어난 버지니아라는 여자아이는 ‘자폐증’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질병으로 진단받았다. 버지니아가 출생한 해는 화학 백신 접종에 티메로살이 처음으로 사용된 해이기도 하다. 1933년 화학 합성비타민 C의 가공 방식이 제약업체 로슈에 의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1억 명의 실험 재료: 모든 음식, 약, 화장품에 도사린 위험』이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다. 여성의 눈을 멀게 한 속눈썹 라이너, 쥐약으로 만든 체모 제거 크림, 백내장을 유발하는 다이어트 화학 약과 같은 제품들이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사망에 이르게 한 많은 사례들을 폭로한 책이다. 『미국 의학 저널』은 화학 인슐린에 반응을 하지 않는 새로운 당뇨병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제2형 당뇨는 그 뒤 유행병처럼 되었다.
■ 자료 정리 | 전통의학비방 편집부
우리 사회는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에 구조적으로 완전히 장악되어 의식주 전반에 걸쳐 화학물질이 만연해 있다. 따라서 입과 코와 피부를 통해 화학 독소가 무차별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그 결과 피가 독혈(毒血)로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 독혈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을 돌아다니며 세포를 괴사시킴으로써 암 ㆍ 고혈압 ㆍ 당뇨병 ㆍ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이 초래되고 있다.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와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추적 보도기사를 쓴 랜덜 피츠제널드가 펴낸 『100년 동안의 거짓말』(시공사 출판)을 토대로 한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화학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어 각종 폐해를 일으키고 있음에도 서구는 일정 양의 화학물질이 제품에 사용되는 것은 괜찮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화학물질문명으로 인해 인류가 얼마나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깨달아야 인류의 생명과 생존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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