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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최소한 55종의 화학 약품이 정신 혼란 초래
직장에서 은퇴할 노년기가 되면 대부분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화학 약을 복용하게 된다. 그런데 이 무렵 체내에 축적된 화학물질의 총량은 이미 임계 한도를 넘어서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남자는 전립선암, 여자는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세계야생생물기금은 2005년 말에 유럽 12개 나라의 아이들과 어머니, 할머니들에게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체내 합성 화학물질의 농도는 노인들이 가장 높았다. 이것은 화학물질이 평생 체내에 축적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명확한 증거이다. 당시 로이터 통신은 검사에 참여했던 한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우리 모두 부지불식간에 전 세계적으로 자행되는 무분별한 화학물질 실험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학 약의 위험을 살펴보면 화학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 같은 최소한 55종이 노년기에 정신 혼란과 인지 능력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불필요하게 화학 항생제를 남용할 경우엔 알게 모르게 인체의 면역체제가 치명적으로 무력해질 수 있다. 보통 은퇴 후에는 매일 3가지 이상의 화학 약을 복용할 확률이 25퍼센트나 된다. 그런데 연령이 높아질수록 간과 시장 기능은 약화되기 때문에 이런 화학 약품의 상승작용과 과다 복용 등으로 사망할 확률도 높아진다. 미국에서만 화학 약품의 부작용으로 해마다 수십만 명이 죽어 가고 있다. 정해진 기간보다 더 오랫동안 복용하는 화학 약 역시 신체에서 필수 영양소를 고갈시킬 수 있다. 만약 이처럼 고갈된
영양소를 보충하지 않는다면 면역 체계가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로 인한 생물학적 축적도 인체를 위협한다. 식수 공급으로 평생 흡수한 물화물(弗化物)은 뼈에 축적되어 뼈를 약하게 만든다. 수돗물을 먹는 사람은 생수만 먹는 사람에 비교해 노년기에 엉덩이 골절을 일으킬 확률은 훨씬 높다.
새 승용차의 냄새 또한 문제이다. 최신 실내 장식, 카펫, 플라스틱, 페인트 냄새 등 새 차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에 뿌듯한 감정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냄새를 호흡하면 가벼운 현기증, 구토, 졸음, 두통, 인후염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이것은 화학물질이 호흡을 통해 곧장 혈액으로 스며들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이른바 화학적 휘발성 VOCs(유기합성물)를 호흡하고 흡수하는데, 이는 스티렌이나 포름알데히드 같은 발암성 화학물질이다. 무더운 여름날 차창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하면 이런 가스들은 한층 더 위험해진다. 이런 유해가스의 위험을 인지한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은 2007년경 일본 건강노동복지부 지침에 맞도록 13가지 VOCs의 수치를 낮추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구 여러 나라에서는 새 자동차 실내장식에서 풍기는 냄새에 대한 규제를 우선 사항으로 요구하지 않고 있다.
02 나이 탓으로 돌리는 질병들, 주범은 화학물질
독성 전문가 셰리 로저스는 소량의 독성 물질은 신체에 무해하다는 화학산업과 식품산업 관계지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그들은 우리가 매일 호흡하고 섭취하는 ‘무해한’ 양의 화학물질을 우리 몸이 전부 해독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세포 속에 암암리에 생물학적으로 축적된다는 사실을 애써 모른 척하고 있다. ……심지어 하나의 화학물질이 수십 년 후 미칠 영향에 대해서조차 변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하물며 다양한 화학물질들의 상승작용에 대한 연구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수십 년 후 이런 화학물질이 질병을 유발해도 우리는 여전히 경각심을 갖지 않고, 그저 나이 탓으로 돌릴지도 모른다.”
■ 자료 정리 | 전통의학비방 편집부
우리 사회는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에 구조적으로 완전히 장악되어 의식주 전반에 걸쳐 화학물질이 만연해 있다. 따라서 입과 코와 피부를 통해 화학 독소가 무차별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그 결과 피가 독혈(毒血)로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 독혈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을 돌아다니며 세포를 괴사시킴으로써 암 ㆍ 고혈압 ㆍ 당뇨병 ㆍ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이 초래되고 있다.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와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추적 보도기사를 쓴 랜덜 피츠제널드가 펴낸 『100년 동안의 거짓말』(시공사 출판)을 토대로 한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화학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어 각종 폐해를 일으키고 있음에도 서구는 일정 양의 화학물질이 제품에 사용되는 것은 괜찮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화학물질문명으로 인해 인류가 얼마나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깨달아야 인류의 생명과 생존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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