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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핫도그 매달 10개 이상 먹으면 백혈병 위험↑
우리는 태아 단계와 유년기에서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었지만, 3단계인 10대에 이르러 본격적인 위험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인스턴트식품이나 화장품 등으로부터 다양한 화학물질을 아무 생각 없이 흡수해서 스스로 일종의 생체 실험을 하는 것이다. 더구나 인체의 내부 정화 시스템은 합성 화학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진화되지 않았다. 그 결과 많은 화학 독성 물질들이 체내 기관과 세포에 축적되어 있다가 언제 어느 때 상승작용을 일으켜 질병을 유발할지 모른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은 10대에 이르러 평생 지속되는 식습관을 형성하게 된다. 각종 합성 화학물질이 첨가된 가공식품들은 아동기부터 체내에 축적되기 시작했지만, 10대에 와서 위험 수치에 도달하기 시작한다. 이런 독성으로 인한 증상 중 하나가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에 따른 급격한 심리 변화이다. 또 만약 아동기나 10대에 핫도그광이 되어 매달 10개 이상의 핫도그를 먹는다면, 고기 속에 포함된 방부제의 화학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어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식품 중에서도 10대들이 특히 많이 섭취하는 것이 햄버거, 피자, 감자튀김, 도넛과 같은 패스트푸드이다. 특히 감자튀김은 여러 세대에 걸쳐 먹어 왔지만, 튀김용 기름과 화학 첨가제가 발암물질을 생성한다는 사실은 2005년에 와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인스턴트식품에도 우리가 모르는 어떤 나쁜 물질이 들어 있을 것이 분명하다.
한참 성장하는 10대의 몸을 오염시키는 것 중에 또 하나가 화학 항생물질이다. 모든 10대들은 해마다 적어도 한 번은 화학 항생제를 처방받는다. 대부분의 처방은 인후염 때문인데, 그 중 90퍼센트는 바이러스성으로 화학 항생물질에 반응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계속 화학 항생물질을 처방함으로써 인체의 생명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02 채소의 잔류농약이 청소년들 충동적 행위 유발
10대에 접어들면 샴푸, 애프터셰이브 로션, 화장품, 항균성 비누 등과 같은 다양한 생활용품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10대들은 이런 용품들을 사용함으로써 2백여 가지의 새로운 합성 화학물질에 노출된다. 이 성분 중 내분비 교란 물질은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며, 급격한 심리 변화와 비정상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여름철에 피부에 바르는 선탠오일과 로션은 발암물질 또는 내분비 교란 물질로 알려진 화학물질을 최소한 7가지 이상 함유하고 있다.
농촌에서 성장하는 10대들의 체내에는 매우 높은 수치의 화학 살충제 성분이 들어 있다. 도시 청소년들 또한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채소와 과일을 먹기 때문에 화학 살충제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유기농 식품이 아닌 식품의 화학 살충제 잔류물은 어린 나이부터 지방조직과 기관에 축적된다. 최근 미국 의학전문지인 <소아과학>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잔류 농약을 많이 섭취한 청소년은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가 발병할 확률이 2배로 높아진다. 미국과 캐나다의 연구팀이 미국의 8~15세 어린이 1천1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화학 농약에 사용되는 말라티온 등 유기인산 에스테르의 잔류 성분이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인산계 농약은 원래 화학무기로 개발된 신경 독소인데, 현재 미국 환경보호국은 약 40종의 유기인계 화학 농약의 사용을 허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논문이 인용한 2008년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유기인산계 잔류 농약이 딸기의 25퍼센트, 샐러리의 20퍼센트, 복숭아의 17퍼센트, 강낭콩의 27퍼센트에서 검출되었다.
■ 자료 정리 | 전통의학비방 편집부
우리 사회는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에 구조적으로 완전히 장악되어 의식주 전반에 걸쳐 화학물질이 만연해 있다. 따라서 입과 코와 피부를 통해 화학 독소가 무차별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그 결과 피가 독혈(毒血)로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 독혈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을 돌아다니며 세포를 괴사시킴으로써 암 ㆍ 고혈압 ㆍ 당뇨병 ㆍ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이 초래되고 있다.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와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추적 보도기사를 쓴 랜덜 피츠제널드가 펴낸 『100년 동안의 거짓말』(시공사 출판)을 토대로 한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화학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어 각종 폐해를 일으키고 있음에도 서구는 일정 양의 화학물질이 제품에 사용되는 것은 괜찮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화학물질문명으로 인해 인류가 얼마나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깨달아야 인류의 생명과 생존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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