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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각종 화학물질로 가득 차 있는 일상
오늘날의 월마트나 K마트, 혹은 타깃과 같은 업체들을 방문해 보라. 그곳에서는 그동안 발전을 거듭한 합성 화학제품들이 박물관 전시물처럼 화려한 향연을 펼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의 라벨에는 화학물질 목록이 적혀 있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에게 이런 명칭들은 고대 문자처럼 난해할 뿐이다. 우리는 이런 화학물질들과 관련하여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태도를 취하거나, 건강상의 위험이 있다면 당국이나 제조업체들이 으레 알아서 우리에게 경고해 줄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월마트의 표지처럼 경고문이 게시되어 있어도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이런 경고에 무관심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현실을 살펴보자.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세면을 하기 위해 화장실에 간다. 그리고 머리를 감기 위해 합성 화학세제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 합성 세제의 원료인 파라핀과 프로필렌 등 화학물질들은 알게 모르게 인체 내로 흡수되어 암 ㆍ 탈모증 ㆍ 기억력 상실 ㆍ 신경기능 저하 ㆍ 조기 유산 ㆍ 알레르기 비염 ㆍ 천식 ㆍ 아토피 피부병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리고 얼굴을 씻은 후 사용하는 보디로션에는 체내 흡수를 촉진시키는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보디로션을 사용한다면 여러 화학 화장품에 함유되어 독성 물질들을 체내 깊은 곳까지 침투시키는 꼴이 된다. 또 좌변기 뚜껑 아래에 방취제를 설치했다면, 우리는 화장실에 있는 동안 달콤한 향기로 위장한 여러 가지의 화학물질을 호흡하게 된다. 그 중에서 벤젠가스는 백혈병을 유발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가스이고, 프로필렌글리콜 등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의심되는 화학물질이다.
세면을 마치고 침실로 돌아왔을 때에도 우리는 각종 화학물질의 향연에 그대로 노출되게 된다. 일례로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한 옷에는 트리클로로에틸렌과 n-헥산 등의 화학물질이 배어 있는데, 이들 물질은 신경세포 손상 ㆍ 기억상실 ㆍ 심장 이상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집안을 꾸미고 있는 가구, 벽지, 양탄자, 카펫 등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은 뇌 기능을 손상시켜 조울증, 두통, 주의력 저하 같은 증상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식품의 경우는 어떠한가? 우리가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샌드위치용 고기에는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사료에 첨가했던 화학 질산염과 화학 성장호르몬, 그리고 화학 항생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다. 또 후식으로 먹은 아이스크림에는 화학 색소와 향료, 유화제가 첨가되어 있다. 이들 첨가물 중에서 인공 합성 감미료인 아스파르템은 다양한 유형의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는 것과 관련이 있고, 황색 4호 같은 화학 색소는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02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냉철한 주체의식 필요
이상과 같이 간단히 우리의 일상을 둘러보았을 뿐인데, 우리의 일상은 각종 화학물질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이 화학물질에 누가 더 많이 노출되어 체내에 더 많이 흡수했느냐에 따라 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아토피 피부병, 천식, 정신착란, 기형아 출산 등의 결과를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은 물론, 2세들에게까지 전해지는 불행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의 일상에서 최대한 화학물질로 만든 제품을 거부해야 한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학물질문명의 구조 속에서 초래되고 있는 병들을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화학약을 복용하고 있다. 이런 일은 서구의 제약회사와 양의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최첨단 신약’ 운운하며 화학약을 복용하면 병이 고쳐질 것처럼 사람들에게 환상을 심어 준 결과이다. 또 이런 제약회사와 양의사들의 말을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받아들인 결과이다.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맹목적인 생각으로 현혹되기보다는 냉철한 주체의식이 필요하다.
■ 자료 정리 | 전통의학비방 편집부
우리 사회는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에 구조적으로 완전히 장악되어 의식주 전반에 걸쳐 화학물질이 만연해 있다. 따라서 입과 코와 피부를 통해 화학 독소가 무차별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그 결과 피가 독혈(毒血)로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 독혈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을 돌아다니며 세포를 괴사시킴으로써 암 ㆍ 고혈압 ㆍ 당뇨병 ㆍ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이 초래되고 있다.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와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추적 보도기사를 쓴 랜덜 피츠제널드가 펴낸 『100년 동안의 거짓말』(시공사 출판)을 토대로 한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화학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어 각종 폐해를 일으키고 있음에도 서구는 일정 양의 화학물질이 제품에 사용되는 것은 괜찮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화학물질문명으로 인해 인류가 얼마나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깨달아야 인류의 생명과 생존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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