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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의 습기가 약간 있는 산과 들에 자생한다. 높이는 30~1백 센티미터 정도이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는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진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피침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에 핀다. 설상화(舌狀花)는 자줏빛이지만, 통상화(筒狀花)는 노란색이다. 어린 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먹기도 한다.
쑥부쟁이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그리고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어 몸을 보하는 효능이 크다. 또 비타민 C와 사포닌 성분을 지니고 있어 기침감기는 물론, 기관지염과 편도선이 부은 것을 해소해 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해독과 소염(疏髥) 효능이 있어 벌에 쏘였거나 뱀에 물렸을 때 뿌리를 생즙 내어 마시고, 상처에도 바르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풍(風)을 몰아내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균을 죽이는 효능을 지니고 있어 소변장애와 임질 등의 치료에 좋을 효과를 발휘한다.
한편 울릉도에 자생하는 섬쑥부쟁이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성분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전통 대대로 울릉도에서는 이 섬쑥부쟁이를 부부금실을 좋게 하는 약초라 하여 여자들이 나물로 무쳐 먹었다. 그러던 게 울릉도에 관광 온 신혼부부들을 통해 그 효과가 점차 알려져 지금은 울릉도에서 대대적으로 재배하여 파는 특산품이 되기도 했다.
◎ 재료
쑥부쟁이, 간장, 깨소금, 마늘, 참기름
◎ 만드는 법
1. 쑥부쟁이를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담가 아린 맛을 뺀다.
2. 물에 불린 쑥부쟁이를 꼭 짜서 적당한 길이로 자른다.
3. 쑥부쟁이에 간장, 깨소금, 다진 마늘을 넣어 무친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고 한 번 더 무친다.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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