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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는 약으로서의 효능이 뛰어난 과일이다. 따라서 대추는 예로부터 약식(藥食)의 재료로 많이 활용되어 왔다. 대추를 활용한 약식으로는 대추초 ㆍ 대추죽 ㆍ 대추차 ㆍ 대추정과(正果) 등이 있다. 대추초는 대추를 불려 꿀 ㆍ 기름 ㆍ 계피 가루와 함께 버무린 다음, 잣가루를 뿌려 만든 음식이다. 기(氣)를 보(補)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대추죽은 대추를 찹쌀가루와 함께 끓여 만든 음식이다. 전통적인 병후(病後) 회복식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대추차는 생강과 함께 끓인 것으로 한기(寒氣)로 인한 감기몸살에 좋은 효과가 있다. 대추정과는 대추를 쪄서 꿀에 졸여 만든 과자이다. 오래 먹으면 비장의 기운을 돋우고 습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대추에 대한 의서(醫書)의 설명을 보면, 『본초강목』은 “대추는 속을 편안하게 하고, 비장의 기운을 길러 준다. 또 오장(五臟)을 보하고, 12경맥(經脈)을 잘 통하게 한다. 또한 진액을 고르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백약(百藥)을 조화롭게 한다. 익혀서 먹으면 장과 위를 보하고, 기를 유익하게 한다. 대추 잎으로 즙을 내어 부스럼에 바르면 좋다”고 하였다.
◎ 재료
마른 대추 30개, 물 15컵, 잣 약간
◎ 만드는 법
1. 마른 대추를 솔로 주름까지 씻는다.
2. 냄비에 물 10컵과 대추를 넣고 센 불에서 팔팔 끓이다가 아주 약한 불로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2시간 더 끓인다.
3. 대추가 푹 무르면 건져 체에 밭쳐 과즙만 걸러 받아 둔다.
4. 체에 거르고 남은 대추 과육에 물 5컵을 붓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끓인다. 이것을 체에 걸러 건더기는 버리고 앞서 받아 둔 과즙과 섞어 한 번 더 끓인다.
5. 마실 때 잣을 고명으로 띄운다.
■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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