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사과 물김치는 아주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맛있는 사과 음료수라고 해도 무방하다. 칼국수나 비빔밥 등에 잘 어울리는 색다른 김치로 어른이나 아이 누구나 다 좋아하는 김치다, 백김치와 더불어 겨울철에 시원하게 먹으면 별미다. 특히 아이들이 잘 먹기 때문에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로 잡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맛있는 사과 물김치를 담그려면 좋은 사과를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 사과는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초여름에 나오는 풋사과로 담그면 아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초가을엔 홍로로 김치를 담그면 시큼한 맛이 입맛을 잡아 주는 효과가 있다. 부사는 단맛이 탁월해서 단맛을 내는 재료를 덜 넣어도 된다.
◎ 재료
사과 4개, 청고추 4개, 홍고추 2개, 미나리 1줌, 말린 새송이 2개, 사과식초 2큰술, 물 2리터, 소금 1큰술, 표고버섯 젓갈 2큰술, 생강청 1컵 고추씨 2큰슬, 매실청 2큰술, 배즙 1컵
◎ 만드는 법
1. 물 2리터에 고추씨를 넣고 한 번 끓인 뒤 체에 걸러서 식힌다.
2. 사과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씨를 제거하고, 사과식초를 뿌려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막아 준다.
3. 말린 새송이는 물에 불려 곱게 채 썬다.
4. 청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미나리는 5센티미터 길이로 잘라 준다.
5. 만들어 놓은 고추씨 물에 표고버섯, 젓갈, 생강청, 매실청, 배즙, 소금을 넣어 김치국물을 만든다.
6. 김치국물에 사과, 청고추, 홍고추, 미나리, 새송이를 넣고 나서 하루 정도 숙성시켜 완성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