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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은 체내의 불순한 체액을 배설시키는 효능이 커 예로부터 산후 부기를 뺄 때 애용되어 왔다. 팥과 함께 죽을 끓여 먹으면 더욱 큰 효과가 있다. 호박이 이와 같은 효능을 발휘하는 것은 이뇨작용을 하는 팩틴이라는 성분과 배변을 원활하게 해 주는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호박의 과육이나 씨에는 리놀산과 파르무틴산과 같은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피의 흐름을 좋게 하고,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그 결과 비만을 해소하고, 암이나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그리고 비타민 A ㆍ C ㆍ E 등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좋은 비타민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는 비타민의 보고이기도 하다.
호박고지범벅은 가을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식품이다. 우리 전통 떡으로 호박버무리라고도 한다. 추수가 지난 다음 농번기에 즐겨 만들어 먹었다. 다른 떡처럼 만들기 힘든 것이 아니라 쌀가루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떡이다. 사찰에서도 가을이 되면 호박고지범벅을 즐겨 먹고 있다. 겨울철을 대비하여 영양을 보충하는 식품으로 제격이다.
◎ 재료
멥쌀가루 5컵, 건포도 반 컵, 단호박 1/4쪽, 호박고지 1컵, 유기농설탕 4큰술, 천일염 1작은 슬
◎ 만드는 법
1. 단호박을 분쇄기에 같아 즙만 준비한다. 호박고지는 송송 다져 준다.
2. 맵쌀가루에 단호박즙을 붓는다. 소금과 설탕을 고루 섞고, 건포도와 호박고지를 넣어 버무린다.
3. 체에다 젖은 보를 깔고 떡쌀을 얹은 다음, 보를 덮어 찜통에서 20~30분간 찐다.
4. 쪄진 호박고지범벅을 고루 섞어 완성한다.
■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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