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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되면 음식을 잘못 먹어 장(腸)이 탈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우리 선조들은 쇠비름을 이용해 건강을 지켰다.
쇠비름은 약리적으로 열을 내리고, 몸 안에 생긴 독소를 해독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또 어혈을 없애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아울러 피부가 헐은 곳과 악창(惡瘡)을 낫게 하며, 갈증을 멎게 한다. 임상 실험에서도 장염 등 각종 내상과 외상 질환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 몸 안에 있는 각종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쇠비름에 대한 옛 의서의 설명을 보면 “종기, 사마귀, 발바닥이 마르면서 트는 병을 치료한다. 쇠비름의 씨는 눈을 밝게 한다. 생것을 즙을 내어 복용하면 뱃속의 촌충과 기생충을 없앨 수 있다. 장복하면 장수하고,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는다. 쇠비름 생즙으로 얼굴을 씻으면 각종 피부 질환이 낫는다.”고 했다.
◎ 재료
쇠비름, 상추, 들기름, 집간장, 들깨가루, 매실 엑기스, 통깨, 식초, 꿀 약간
◎ 만드는 법
1. 야생에서 자란 쇠비름을 채취해 깨끗하게 손질한다.
2. 약한 불로 살짝 삶아서 건져낸 다음 햇볕에 2~3시간 정도 말린다. 그리고 이것을 다시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꺼내서 채반에 얹어 물기를 뺀다.
3. 프라이팬에 들기름과 집간장을 드리운 다음 쇠비름을 넣고 볶는다. 이때 들깨가루를 살짝 얹어서 함께 볶으면 쓴맛이 없어지면서 고소한 약선 음식이 된다.
4. 매실엑기스와 고추장, 식초, 통깨를 넣고 초장을 만든다. 이어 상추를 뜨거운 물에 잠깐 넣었다가 바로 꺼내서 초장 무침을 한 다음 쇠비름과 함께 쌈을 싸서 먹으면 식감이 아삭하면서 건강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 안서연 | 사찰음식 걸구쟁이네 대표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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