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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조인차
재료 : 말린 산조인(酸棗仁) 30그램
만드는 방법
① 산조인에 물 1리터를 붓고 센 불에서 30분간 끓인다.
② 중간 정도의 불에서 2시간 더 끓인다.
③ 약간의 누룽지 맛을 내므로 먹기에 좋다.
④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더 넣어도 된다.
본초학적 특성 : 산조인은 갈매나뭇과의 멧대추나무의 씨를 말한다. 멧대추나무는 보통 대추나무와 비슷하나 턱잎이 변한 큰 가시가 있으며, 열매가 작고 둥근 점이 다르다. 다 자라면 키가 3미터 정도 된다. 꽃은 양성화(兩性花)로서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황록색으로 핀다. 열매는 9~10월에 열리는데, 처음에는 연녹색이다가 점점 암적색으로 익는다.
효능 : 산조인은 심(心) ㆍ 간(肝) ㆍ 담(膽)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강하다. 『동의보감』을 보면 ‘잠이 많으면 생것을 쓰고, 잠이 안 오면 닦아서 익힌 다음 다시 한나절가량 쪄서 꺼풀과 끝을 버리고 갈아서 쓴다.’고 했다. 혈허(血虛)로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 잘 놀라고 가슴이 울렁거리며 땀이 잘 나는 신경쇠약증 등에 효험이 있다. 또 뼈와 힘줄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관절통에도 좋다. 결명자와 같은 방법으로 프라이팬에 새까맣게 볶아서 사용하면 진정 작용이 더욱 강해진다. 이같이 볶는 방법을 수치(修治) 또는 포제(製)라 한다.
∥ 어성초차
재료 : 말린 어성초(魚腥草) 10그램
만드는 방법
① 어성초 생잎은 비릿한 냄새가 나므로 잘 말린 것을 구입한다.
② 어성초를 물 1리터에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다.
③ 중간 정도의 불에서 2시간 더 끓인다.
④ 기호에 따라 꿀이나 황설탕을 1숟갈 넣어서 마신다.
본초학적 특성 :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약모밀의 개화기 지상부를 어성초라고 한다. 줄기가 곧게 서고 높이가 20〜50cm이며, 몇 개의 세로줄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하다. 잎 모양이 고구마 잎과 비슷한데,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므로 고기 어(魚)와 비린내 성(腥)을 합쳐 어성초라 했다. 어성초는 냄새 때문에 주위에 벌레가 접근하지 않아 재배에 농약이 필요 없는 무공해 식물이다.
효능 : 맛이 맵고, 성질이 차다. 약성이 간경(肝經)과 폐경(肺經)에 작용하여 청열(淸熱) 해독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부종을 내린다. 약리실험에서 강심, 이뇨, 모세혈관 강화, 억균 작용 등이 밝혀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어성초의 즙액이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에 강력한 해독 효과를 보였다. 또 면역력이 저하돼 생기는 각종 감염 질환과 종양을 치료해 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폐렴, 축농증, 습진, 급만성 비염, 인후염 등에 매우 좋다.
∥ 유자차
재료 : 유자 200그램, 황설탕 210그램
만드는 방법
① 유자를 깨끗이 씻어서 잘게 채를 썬다.
② 유자에 설탕 100그램을 넣고 잘 버무린다. 이것을 유리병에 넣고 그 위에 나머지 설탕을 부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③ 투명한 컵에 한 숟갈 덜어서 끓인 물을 부어서 마신다.
본초학적 특성 : 유자나무는 운향과의 늘푸른떨기나무이다. 높이가 4미터 정도이며, 가지에 뾰족한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 1개씩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9〜10월에 익고, 지름이 4〜7cm 정도 된다. 빛깔은 밝은 노란색이고, 겉이 울퉁불퉁하며, 향기가 있다.
효능 : 유자에는 비타민 C가 바나나의 10배, 감의 2배, 레몬의 3배에 해당하는 150㎎이나 들어 있다. 구연산까지 매우 풍부하여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다. 또 유자의 리모넨 성분은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침을 완화시켜 준다. 펙틴과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도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뇌혈관 장애를 예방한다. 혈압을 안정시키므로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 자료 제공 | 푸른행복
차(茶)는 원래 질병이 있을 때 치료하는 목적으로 쓰였다. 하지만 그윽한 맛과 향에 매료되어 생활 속에서 기호품으로 애용되다가 예(禮)와 도(道)를 닦는 마음공부의 하나로서 ‘차’ 또는 ‘다(茶)’로 정착되었다. 차가 본래 질병 치료의 약으로 쓰였다는 점에서 그 재료가 되는 초목(草木)은 모두 저마다 독특한 약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차가 기호품이라 해서 약성을 무시하고 마신다는 것은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반대로 차마다의 약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증상에 맞는 차를 그때그때 선택하여 마신다면 생활 속에서 질병도 치료하고 건강도 증진하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차마다의 약성과 증상에 맞는 건강약차를 소개한다.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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