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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인도의 왕가에서도 애용한 불로 강장의 비약
열대지방의 약용식물인 불상화(佛桑花)는 일반에게 하이비스커스(Hibiscus)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흔히 ‘하와이 무궁화’로도 불린다. 하이비스커스 꽃이 무궁화와 같은 아욱과로서 비슷하게 생겼고, 하와이의 주화(州花)이기 때문이다. 하이비스커스의 어원은 이집트 히비스(Hibis)와 그리스어 이스코(Isco)의 합성어로 ‘아름다운 여신 히비스를 닮았다.’는 뜻이다. 이름이 말해 주듯이 원산지는 아프리카, 중동, 유럽, 중국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이비스커스의 종류는 8천 종 이상으로 색과 모양이 다양하다. 꽃을 말려서 허브차로 마시는데,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주로 아프리카 원산의 로젤이라는 품종이다. 로젤은 루비처럼 진한 홍옥 색을 띠어서 보기에도 황홀할 정도이다. 차로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해서 말린 꽃잎을 홍차처럼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면 된다. 맛이 깔끔하면서도 꽃향기가 난다. 고대 이집트나 인도의 왕가에서 불로 강장의 비약으로, 또 여성의 미용을 위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 그리고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축 기술자들이 기력 증진과 비타민 보충을 위해 하이비스커스 차를 마셨고, 미이라 방부제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하이비스커스를 헤나라는 약초와 섞어 머리를 감을 때 쓰는데, 모발에 윤기가 나고 모근의 혈액순환도 좋아져서 머리털이 새로 난다고 한다.
하이비스커스에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안, 카테킨, 식물섬유, 철분, 아연, 칼슘, 마그네슘, 칼륨, 카로틴, 타닌, 비타민 C 등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따라서 강장(强壯), 건위(健胃), 정장(靜腸) 혈압 안정, 더위 방지, 빈혈 예방의 작용이 강력하다. 또 자연의 신맛이 독소를 해독하여 몸을 맑게 해 준다.
스포츠 선수들도 이 차를 애용하는데, 1964년 동경 올림픽에서 활약한 마라토너 아베베 선수가 스포츠 드링크로 마셨다고 한다. 또 약초 연구로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서독에서도 올림픽 선수의 체력 강화 드링크에 섞어 사용했다고 한다. 일본에도 하이비스커스가 많이 나는 곳이 있는데 오키나와의 이시가키지마(石垣島)이다. 오키나와에서는 꽃을 달여 차로 마시기도 하고, 회덮밥 같은 요리에 섞어서 먹기도 한다. 또 로젤종의 말린 꽃은 물에 풀어서 잼이나 요리 소스에 사용하고, 천일염에 절여 절임 음식의 염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하이비스커스 차는 소량으로도 훌륭하게 갈증을 멎게 한다. 따라서 당뇨병인 사람은 이 차와 친해지면 하루하루가 즐겁다. 최근엔 육식 중심의 미국, 아랍, 유럽 등에서 산성화된 혈액의 중화에 좋다고 하여 인기가 높다. 고량주 등 강한 술을 마실 때 하이비스커스를 넣으면 심하게 취하지 않아서 좋다. 인스턴트 청량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어린이에게 주면 건장 증진에 도움이 된다.
02 성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요부강화체조
회복기 환자의 사회 복귀를 빠르게 하는 중국의 의료 체조가 있다. 이 운동을 하면 허리를 중심으로 상체와 하체가 뜨거워져서 쇠약한 몸의 회복을 빠르게 하고 병을 예방해 준다. 기본 동작은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우 복잡한 인체의 메커니즘의 각 포인트에 자극이 파급되도록 치밀하게 편성되어 있다. 특히 노인의 치매와 성 능력의 저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간뇌(間腦) 전달 회로의 기저부인 허리 관절을 자극하여 뇌를 잠에서 깨워 준다.
감정 중추인 간뇌가 둔하면 모든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또 자율신경에 자극을 주어 뇌와 내장의 리듬을 활발히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운동을 하면 뇌수(腦髓)에서 발끝까지 모든 골수가 닦이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금방 손발의 탄력감이 살아나고, 어깨나 허리의 불편함이 해소된다. 전 동작을 통하여 다소 오버하는 느낌으로 떨면서 하면 더욱 좋다. 우리 몸을 흔들어 자극을 주는 진전술(振顫術)의 효과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운동의 순서가 간단하여 외우기도 쉽다.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① 발끝으로 앉아 두 손의 손바닥을 허리 뒤에 댄다. 즉, 웅크린 자세이다. 양손으로 2개의 원을 그리며 허리 관절을 10회 문지른다. 이때 다리는 자연스럽게 벌린다.
② 일어나서 다시 허리 마사지를 30회 한다. 이때도 발끝으로 서서 한다.
③ 이어서 몸을 뒤로 젖히고서 같은 곳을 10회 문질러 준다. 이것도 발끝으로 서서 실시하기 때문에 단시간이지만 운동량은 상당하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
■ 양문원┃한국약선연구소 소장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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