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당뇨 있다고 화학 약 복용하면 철저하게 몸 망가진다
당뇨는 더 이상 노인성 질환이나 희귀 질환이 아니다. ‘메르스’처럼 어느 한 국가의 풍토병도 아니다. 21세기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질환이다. 전 세계 당뇨 인구가 3억 명이 넘고, 이 숫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장병과 뇌졸중 뒤에는 당뇨가 숨어 있다. 당뇨 환자의 마지막은 화학 약의 장복으로 인한 뇌질환과 심장 질환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뇌질환과 심장질환 사망자 중 80퍼센트가 당뇨 환자였다는 연구가 있다. 현재 한국의 당뇨 유병률은 이미 미국을 추월한 상태다. 발끝 괴사부터 머리끝 뇌졸중까지, 혈액이 나오는 심장에서 혈액을 정제하는 신장까지 당뇨는 결국 화학 약의 장복으로 인해 한 사람의 몸을 철저하게 망가뜨리는 결과로 끝나고 만다.
날로 늘어가는 당뇨 환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미국은 1997년부터 NDEP (National Diebetic Education Program, 미국 국립 당뇨병 교육 프로그램)라는 국가적 당뇨 예방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그 후 한때 미국의 당뇨병 증가율이 일정한 수준으로 억제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당뇨병이 급증하고 있다. 이것은 그들이 당뇨의 원인이나 근본적인 해결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신흥 당뇨 대국인 중국은 세계 최다 당뇨 환자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증가율 역시 폭발적이다. 세계 최장수국이라는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유럽 각국 역시 당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처럼 당뇨 환자가 동서를 가리지 않고 창궐하는 이유는 비자연적인 식생활이 현대사회에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본디 곡식과 채소, 과일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자연 당분)을 소화시켜 인체의 기본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 포도당을 가지고 피도 만들고, 살도 만들고, 힘도 발휘하고, 두뇌도 작동한다. 따라서 포도당은 자동차의 연료와 같이 인체의 생명을 유지하는 에너지원이다.
그런데 사람이 곡식과 채소와 과일을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한다고 해서 탄수화물이 저절로 포도당이 되고, 포도당이 저절로 피와 살로 바뀌며, 또 저절로 연소되어 힘을 나게 하는 것이 아니다.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효소가 있어야 한다. 이 효소는 쌀의 경우만 보더라도 배아(=쌀눈)에 66퍼센트, 쌀겨에 29퍼센트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쌀을 도정하여 백미로 섭취한다는 것은 탄수화물을 소화시킬 효소를 몽땅 없앤 꼴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바뀌지 못한 채 자연 당분인 상태로 혈중에 들어왔다가 사용되지 못하고 배설되는 당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의 식생활 형태를 보면 백미와 흰 밀가루, 백설탕 등 당분만 추출한 식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화학적으로 단맛을 낸 인공 감미료와 화학조미료 등이 만연해 있다. 여기에다 화학적으로 가공한 인스턴트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그리고 화학 항생제와 화학 성장호르몬제 등으로 길러진 양식 어류와 가축이 판을 치고 있다. 이러니 체내에 효소가 결핍되고, 화학 독소가 축적되어 당뇨병이 창궐하는 것이다.
02 당뇨 해결책은 현미와 야채 등 자연식뿐이다
서양의학에서는 당뇨병이 췌장에 있는 랑게한스섬에서 분비한 인슐린이 너무 적거나 기능을 못해 발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엉터리다. 당뇨는 비자연적인 식생활로 인해 섭취한 음식물이 포도당으로 바뀌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당뇨병이 있을 때 음식을 부지런히 먹는다 해도 비자연적인 음식이면 세포에는 늘 영양이 결핍된 상태가 된다. 그 결과 인체의 저항력이 상실되고, 세포가 재생되지 않아 썩어 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결국 백미식 등으로 시작된 당뇨는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과 화학 약의 섭취까지 겹치다 보면 발끝이 썩어 들어가는 패혈증 등 온갖 합병증으로 이어져 소리 없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게 된다.
오늘날 서구의 화학물질문명이 우리의 의식주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도 당뇨 대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뇨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지금 당장 서구식의 화학 가공식품과 화학 약을 끊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내의 화학 독소를 배설시키는 한편, 현미와 야채 등 자연식을 위주로 식이요법을 하는 것뿐이다. 자연식은 우리네 한식 중심의 식단으로 음식을 준비하되 현미잡곡밥과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된다. 현미와 채소, 과일을 섭취하면 자연 당분이 제대로 포도당으로 변화되기 때문이다. 당뇨, 제대로 알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 이기영 | 호서대학교 자연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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